고전 이야기

다행한 일

eorks 2014. 10. 22. 07:33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다행한 일
`다행(多幸)`이란 원래 임금의 `거동`을 의미했다. 곧 임금의 행차이다. 임금이 행차를 하면 무엇이 다행인가. 임금이 어느 곳에 거동한다고 하면 우선 그 지역의 지저분한 것들은 모두 제거되기 마련이다. 주민이 돈이 없으면 관청에서 알아서 치워준다. 급한 것은 관청이지 주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윗분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었다. 그러니 자연히 임금의 거동을 반갑게 맞을 수밖에. 따라서 `거동 행(幸)`자가 `다행 행(幸)`자로 둔갑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속담들을 살펴보자.
1. 굴러온 호박.
2. 주린 고양이가 쥐를 만나다.
3. 곳감 죽 먹고 엿 목판에 엎어진다.
4.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5. 배 먹고 이 닦기. 어떤 기회에 한 물건을 이용함으로써 두 가지 이익이 생긴다는 뜻.
6. 개똥밭에도 이슬 내릴 때가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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