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사 귐

eorks 2014. 12. 10. 08:38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사 귐

여사영인교(與邪佞人交)
여설입묵지 수융위수 기색유오(女雪入墨池 雖融爲水 其色愈汚)
여단방인처(與端方人處)
여탄입훈로 수화위회 기향불멸(如炭入薰爐 雖化爲灰 其香不滅)

간사하고 영악한 사람과 사귀는 것은 눈이 먹물에 떨어져 물이 되긴 하였으나 그 색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고, 단아하고 방정한 사람과 사귀는 것은 숯이 향로에 들어가 타서 재가 되긴 했지만 그 향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다.

송나라 때 허패라는 인물이 그의 <초담(樵談)>에서 한 말이다. 근묵자흑이요 근주자적이라고 했다. 그렇듯이 사귐에 있어서도 가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무조건 발이 넓다고 자랑을 할 일이 아니다. 그 중에 자기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믿을 만한 인물은 얼마나 되는지 되짚어볼 일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흘 사또  (0) 2014.12.12
사직(社稷)  (0) 2014.12.11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_지록위마(指鹿爲馬)_  (0) 2014.12.09
사소한 부주의  (0) 2014.12.08
사상정(泗上亭)의 우두머리  (0) 201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