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_지록위마(指鹿爲馬)_

eorks 2014. 12. 9. 00:03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_지록위마(指鹿爲馬)_
잘못된 것을 강요하여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또는 윗사람을 속여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을 뜻한다.
진의 시황제가 순행하는 도중에 죽으며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유언이 담긴 편지는 환관 조고(趙高)의 손에 들어가 없어지고 말았다. 그는 그의 야심을 위해 순행을 따라온 시황제의 아들 호해(胡亥)를 설득하고, 승상 이사(李斯)를 협박하여 시황제의 시체를 숨긴 채로 도읍으로 돌아왔다. 후설에 의하면 이때 시황제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썩은 고기를 시체 운반하는 곳에 가득실어 시체 썩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였다 한다. 조고는 거짓으로 편지를 꾸며 부소에게 죽음을 내리고 호해를 즉위시켰다. 신하들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그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는 조고가 사슴을 가리키며 황제에게 말했다.
"말입니다."
이에 황제는 웃으며,
"승상이 잘못 본 것이오. 어찌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 하오?"
신하들이 무어라 말을 못하고 있을 때 몇몇이 나서 사슴이라고 하였는데 조고는 후에 사슴이라 말한 자들을 모두 죄를 씌워 죽였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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