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삼고초려(三顧草廬)

eorks 2014. 12. 14. 00:02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삼고초려(三顧草廬)
세 번이나 초가집을 찾아간다는 뜻으로, 훌륭한 인재를 얻으려면 종적 관계에서 많은 수고와 겸허성이 있어야 한다는 비유다. 촉한의 유비 휘하에는 관우와 장비 같은 일기당천의 맹장들이 있었지만 모두 단세포적 인물들이어서 전략이나 전술에는 뛰어나지 못했다. 이를 통탄한 유비가 `이 사람이야말로‥‥‥` 하고 점을 찍은 이가 바로 전란을 피하여 양양(襄陽)땅 서쪽에 위치한 와룡구(臥龍丘)라는 언덕에 오막살이를 짓고 숨어사는 제갈량(諸葛亮)이었다.
제갈공명을 군사(軍師)로 모시고자 예의를 갖추고 저두(低頭)하여 공명을 찾아갔으나 부재라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 두 번째로 찾아갔으나 역시 부재라는 동자의 말을 듣고 하는 수 없이 되돌아왔다.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그냥 포기하고 말았겠으나 공명의 진가를 안 유비는 다시 한 번 찾기로 했다. 관우와 장비는 다시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극구 말렸으나 유비는 예를 갖추고 세 번째로 공명의 초옥을 찾았다. 이번에는 만날 수 있었다. 유비는 공명에게 부디 출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제갈공명도 유비의 위인, 인품, 포부 등에 감격하여 유비와 더불어 천하를 도모하는 데 동의하였는데 그때 공명이 처음으로 자기의 포부를 밝힌 것이 `천하삼분론(天下三分論)`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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