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櫃擇(궤택)

eorks 2015. 2. 16. 07:49
韓國野史 이야기(夜談)

櫃擇(궤택)
    이떤 촌늙은이가 그의 딸을 애지중지하여 딸을 위하여 사위를 고를새, 주두나무로 궤짝을 만들고 그 궤짝속에 쌀 쉰다섯 말을 저축하고 사람 을 불러, "이 궤짝은 무슨 나무로 만들었고, 또 쌀이 몇 말인가를 능히 알아맞 히면 마땅히 딸을 주리라." 하며 여러 사람에게 널리 물었는데, 그것이 무슨 나무로 만든 궤짝이 며, 쌀이 얼마인지를 아무도 맞히는 자가 없었다. 연고로 해서 이럭저 럭 세월이 흘러 꽃다운 나이만 먹어 가거늘, 딸이 그 세월이 무심하고 뽑히려고 모여 오는 이 없음을 답답히 여겨, 드디어 어떤 한 어리석은 장삿군에게 몰래 일러 가로되, "그 궤짝은 주두나무로 만들고 거기 넣어 둔 쌀이 五五두라. 그대가 만약 정확히 말하면 가히 나의 짝이 되리라." 하고 일렀다. 그 장삿군이 그 말에 의하여 대답하니, 주인 늙은이가 지혜있는 사위를 얻었다 하여, 날을 가려 초례를 지내고 혹 무슨 일에 든지 의심나는 일이 생기면 반드시 그 사위에게 물어 보았다. 어떤 사 람이 암소를 팔거늘 주인늙은이가 사위를 청하여 그 모양을 보게 하니, 사위가 그 소를 보고 가로되, "주두나무 궤요." 늙은이가 가로되, "그대는 망녕되도다. 어찌 소를 가리켜 나무라 하느뇨?" 처가 가만히 그 지아비를 꾸짖어 가로되, "어찌 그 입술을 들고 이를 세고 <젊다>하고 그 꼬리를 들고 <능히 많이 낳겠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였더니, 이튿날 처의 어미가 병이 나매, 사위를 청하여 병을 보였 더니 사위가 상 아래로 나아가 입술을 들고 가로되, "이(齒)가 젊구나!" 하였고, 또한 이불을 걷고 그 뒤를 보면서 가로되, "능히 많이 낳겠는걸." 하니, 늙은이와 장모가 노하여가로되, "나무를 소라 하고 소를 사람이라 하니, 참으로 미친놈이로구나!" 듣는 자가 모두 크게 웃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韓國野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深山忘釋(심산망석)  (0) 2015.02.18
墮水赴衙(타수부아)  (0) 2015.02.17
面取油蜜(면취유밀)  (0) 2015.02.15
一般意思(일반의사)  (0) 2015.02.14
喜廳裙聲(희청군성)  (0) 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