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의 팔도 인심론
<택리지(擇里志) 복거총론(卜居總論), 인심(人心)편>
무엇으로서 인심을 말할 것인가?
공자께서
"마을의 풍속이 착하면 아름다운 것이 된다. 아름다운 곳을 가려서
살지 아니하면 어찌 지혜롭다 하리오." 하시었고,
옛날.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이나 집을 옮긴 것은 아들을 훌륭하게
가르치고자 함이었다. 사람이 살 고장을 찾을 때에 그 착한 풍속을
가리지 않으면 비단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자손에게도 해가 있어서
반드시 좋지 못한 풍속이 스며들 우려가 있다. 그러니 살 곳을 가리는
데, 그 땅의 세상 풍속을 보지 아니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 팔도 가운데 평안도 인심은 순후(醇厚)하여서 제일이요, 다
음은 질실(質實)한 경상도 풍속이다. 함경도는 오랑캐와 접경하여 백
성이 모두 굳세고 사나우며, 황해도는 산수가 험악한 까닭으로 백성
들이 거의가 사납고 모질다.
강원도는 산골짜기 백성으로 몹시 불손하고, 전라도는 오로지 교활
함을 숭상하여 그른 일에 움직이기 쉽다. 경기도는 도성 밖의 야읍
(野邑)은 백성들의 재물이 시들어 쇠하였고, 충청도는 오로지 세도와
재리(財利)에만 따른다. 이것이 팔도 인심의 대략이다. 그러나 이는
서민을 두고 논한 것이요, 사대부의 풍속에 이르러서는 또한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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