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길들이기 탓이라

eorks 2015. 6. 1. 00:16
韓國野史 이야기(해학諧謔)

길들이기 탓이라
    어느 고을에 있는 네 귀가 번쩍 들린 기와집의 바같주인은 풍 채가 그럴 듯한 헌헌 장부였다. 그는 언제부터 자기 집에 단골 로 참기름을 대는 얼굴이 반반한 기름장수 여인네를 한 번 가까 이 해 보았으면 하는 욕심을 품고 있었다. 기름장수 여인네 또한 그 집에 드나들 때마다 자기 몸에 부어 지는 바깥 주인의 핥는 것 같은 눈길을 십분 느끼며 저고리 앞섶 이 들썩거리도록 심하게 할딱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는 터였다. 그렇다 보니 이심전심, 은근한 추파가 두 사람 사이에 오갔으 며 그들은 언젠가 기회가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어느 날, 그들은 대망의 뜻을 이루게 되었으니 헌헌 장 부 바깥주인이 빈 집을 혼자 지키고 있는데 기름장수 여인네가 들른 것이었다. "아주머니 안 계세요?" 기름장수 여인네가 벌써부터 달아올르는 얼굴로 입을 열더니 그가 대꾸했다. "어디 다니러 나갔소이다. 그래 기름을 팔러 오셨소? 어디 잠 깐 이리 앉으시지요. 밖은 덥지요?" "예." 바깥 주인은 여인의 옆으로 바싹 다가가 백옥 같은 목덜미께를 곁눈질하면서 다시 말했다. "어이구, 이 무거운 걸 들고 다니려면 꽤 힘들겠소이다." "뭐 별로요." 바깥주인은 여인의 손목을 덥썩 잡아당겼다. "실은 내가 임자와 가까이 할 기회를 오래도록 기다렸소이다. 당신이 우리집 드나들 때마다 난 정신없이 당신만 쳐다보았고, 당신이 우리집에 자주 들르라고 기름을 물 마시듯 많이 먹는다 오. 임자도 이미 내 마음을 짐작했을 것이오. 우리 안으로 들어가 얘기나 나눕시다." 귀밑까지 발갛게 달아오른 여인네는 다소곳이 사나이가 이끄는 대로 방으로 들어갔다. 일은 순풍에 돛단 듯 일사천리로 진전되어 뜻이 맞은 두 사람 은 드디어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빼어 든 사나이의 양구(陽具)가 목침덩이만했다. 여인은 그처럼 거대한 물건은 처음으로 보았기에 미리 겁부터 냈는데…… 겪어 보니 과연 즐거움은커녕, 음호가 찢어지고 아 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여인은 외마디 신음을 내지르며 일도 끝마치기 전에 그대로 일 어나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한 번 찢어진 음호는 쉽게 낫지를 않아 여인은 오랫동안 장사도 못하고 집에서 몸조리를 했 다. "무슨 물건이 그렇게 커서 꼭 애낳은 후처럼 이렇게 누워 지내 게 만든담. 재미 한 번 보려다가 며칠 장사 다 망쳤네." 하고 투덜됐지만 그녀는 그 후에도 그 집에서 부르며 마다하지 않고 전처럼 기름을 팔러 갔다. 그런데 한 가지 병폐는 안주인만 보면 그만 웃음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편 안주인도 기름장수 여인네가 자기만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기에 의아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녀에게 물었다. "도대체 자네는 왜 나만 보면 자꾸 웃는가?" 기름장수 여인네는 역시 웃으면서 반문했다. "내가 만약 진실을 말씀드려도 저를 욕하시지 않지요?" "무슨 이유로 그러는가? 하여튼 나무라지 않을 테니 어서 말해 보게나." "저어 사실은 저번에 주인 어른께서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저를 보고 한 번 하자고 하셨는데 그 물건의 크기가 정말 놀랄 만했습니다. 도저히 당할 수가 없어서 나는 좋지도 못해 보고 내 물건만 중상 을 입었지요. 주인 마님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나서 웃음을 참 을 길이 없었어요. 대체 주인 마님은 어떻게 견뎌 내시는 지요?" 여주인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자네가 모르는 것도 당연하지. 우리는 열댓 살 때부터 서로 만나서 작은 양과 작은 음이 교합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양이 점점 자라니 음도 또한 커졌던 것이야. 자네를 다치게 만든 그 물건이 내게는 이제 헐겁게 느껴진다네." 기름장수 여인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중얼거렸다. "듣고 보니 그럴 듯 하네요. 나도 습관이 되었더라면 재미를 보았을 걸 그랬군요."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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