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움직이는 그림

eorks 2015. 6. 4. 06:23
韓國野史 이야기(해학諧謔)

움직이는 그림
    바람둥이 아내를 가진 질투심 많은 사나이가 장사 때문에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없는 동안에 아내가 혹시 부정한 행동을 하지 않 을까 염려하던 끝에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다. 곧 아내의 은 근한 곳에 돼지 한 마리를 그려 놓은 것이다. 그리고는 안심하고 집을 떠났다. 그는 며칠 동안의 볼일을 다 끝마치고 돌아와 아내의 그 곳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돼지가 개로 둔갑해 있었다. 실은 샛서방이 돼지를 개로 오인하고 일을 치른 뒤에 그만 개 를 그려 놓은 것이었다. 남편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소리쳤다. "내가 돼지를 그려 놓았는데 이건 멀쩡한 개가 아니냐? 이년! 나 없는 틈에 또 나쁜 짓을 했구나!" 그러나 아내는 그 소리를 마이 동풍 격으로 들어 넘겨 버렸다. 그리고는 한다는 소리가, "여보!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죽은 그 삽살개의 넋이 돼지란 놈에게 덮인 게 아닐까요?" 그렇게 되자 어리석은 남편은, "과연 그럴지도 모르겠군!" 하고 대꾸하면서 아내를 용서했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더 소개한다. 행실이 좋지 못한 아내를 거느린 사나이가 잠시 밖에 볼일이 있어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아내의 방종을 염려한 나머지 아내의 그 곳 언덕에 드 러누워 있는 황소의 그림을 그려 놓았다. 잠시 후에 그는 볼일을 마치고 돌아와 아내의 그 곳을 조사해 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누워 있던 소가 벌떡 서 있지 않는가? 실은 간부(姦夫)가 너무도 서두른 나머지 일을 치른 후에 서 있는 소를 그려 놓았던 것이다. 남편은 노발대발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누워 있는 소를 그려 놓았는데 이 소는 어째서 서 있지? 네가 또 나쁜 짓을 한 모양이로구나." 남편이 서슬이 퍼래져서 따지고 들자 아내는 코먹은 소리로 이 렇게 대답했다. "그 언저리에 풀밭이 있으니까 소가 풀을 뜯어 먹으려고 일어 섰겠죠 뭐!" 그러자 어리석은 남편은 그럴 법도 하다면서 감탄했다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韓國野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미인 상식(上食)  (0) 2015.06.06
나를 먼져 죽일 것이지  (0) 2015.06.05
상점의 요강  (0) 2015.06.03
벙어리가 되어서  (0) 2015.06.02
길들이기 탓이라  (0)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