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최고운(崔孤雲) 行狀記(4)

eorks 2015. 9. 28. 07:57
韓國野史 이야기(異人과 奇人의 기담)

최고운(崔孤雲) 行狀記(4)
    신라의 왕은 그 글을 중원의 황제에게 보냈는데 황제는 그 시 를 읽고 나서, "그 속에 든 것이 달걀이란 것은 옳으나 지시함정미토음(知時 含情未吐音)이란 말은 틀렸다." 라고 했다. 때문에 곧 상자를 쪼개어 보니 과연 그 동안에 달결 이 까이어 병아리가 되어 있었다. 때문에 중원의 황제는 크게 놀 라며 감탄했다. 그리고 황제의 신하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신라와 같은 조그만 나라에 이와 같이 모든 것을 아는 기막힌 사람이 있으니, 그들이 장차 우리 나라를 엿볼 조짐이 있사오니 다. 그 선비를 불러다가 하루 바삐 목을 배어야 될 것이라고 생 각하나이다." 황제는 동감의 뜻을 표시했으며 신라 왕에게, "즉시 글 지은 선비를 보내라." 하고 명령했다. 때문에 신라 왕이 나 승상을 보고 "그대의 사위가 비록 글을 제대로 지었으나 이제 중국 천자가 글 지은 선비를 보내라고 하니 경이 중원으로 가야 하겠소." 하고 명했다. 나 승상은 집에 돌아와서 장차 중원으로 들어갈 것을 크게 근 심 걱정하고 있었다. 한데 치원은 벌써 그같은 사정을 알고. "이번 일에는 장인께서 가시는 것보다 제가 가는 것이 좋겠습 니다." 하고 말했다. 나 승상이 마지못해 왕에게 그 일을 주달하자, 신라 의 왕도 또한 치원의 높은 재주를 알고 있었는지라, 그렇게 하라 고 윤허했다. 신라 왕은 최치원을 불러 놓고 "그대가 떠나더라도 처갓집 일을 모두 내가 맡아 보살펴 줄 것 이니 마음 놓고 다녀오라. 만일 가는 데 소용되는 것이 필요하면 말하라. 내가 마땅히 그것을 부담해 주리라." 고 말했다. 그러자 치원은 왕에게 사례하고 "아무것도 필요한 것은 없사오나 다만 한 가지 오십 자 가량 되는 모자 한 개를 마련해 주시옵소서." 하고 청했다. 왕이 만들어 준 오십 자가 되는 모자를 가지고 최 치원은 스스로 "신라 문장 최치원(新羅文章崔致遠)" 이라고 칭하며 서해 바닷가에서 이별을 서러워하는 그의 아내와 해어져 먼 뱃길에 올랐다. [내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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