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망치의 오케스트라

eorks 2015. 11. 16. 00:15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1인 3역
역  경  의   열  매
망치의 오케스트라
    1991년 허가를 받아 이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12년동안 드린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정말 감격적인 입학식이었다. 4년제 대학 설립이 현실이 된 것이다.
    기러기들이 브이(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기러기들이 왜 V자를 만들어 날아가는가. 공 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전형대로 날아가면 힘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들은 선두자리를 서로 바 꾸어가며 비행한다. 기러기들은 또 소리를 질러대며 날아 간다. 서로 발향을 알려주고 격려하는 행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인 생이란 모두 함께 가는 여행이다. 독불장군은 미래가 없 다. 서로 함께 가는 여행이다. 이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고 싶은가, 그러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은 가, 그러면 함께 가라.(If you want to go fast,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 전화위복(轉禍爲福) 13대 총선 실패는 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복이었 다. 나중에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때는 실패처 럼 보였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나 큰 사랑이었다. 그 실패로 인해 오랫동안 미뤄 두었던 일을 시작했다. 그 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멀리 가는 인생여행을 다짐했다. 그 즈음 나는 부산 북구에 4년제 대학 설립을 놓고 기도 하고 있었다. 대학 설립 조건은 까다로웠다. 우선 시설을 미리 갖추어야만 했다. 우리는 열심히 부지도 확장하고 건 물도 세웠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그 꿈은 좀처럼 실현 되지 않았다. 2년제 전문대학 출신들이 4년제 대학에 편 입해 공부하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이 간절한 기도 제목이었다. 나는 우선 미국으로 건너가 재단 이사회에 뜻을 전했다. "이제 4년제 대학이 필요합니다. 적극 도와주십시오." 미국 인디애나 주 안트랜트에서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 들은 만장일치로 4년제 대학 설립을 가결해 주었다. 이날 월리엄 홀 이사장은 꿈의 실현을 위해 감격스러운 기도를 드려 주었다. "한국에서 장성만 목사가 4년제 대학을 설립할 원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어 그 꿈이 성취 되게 하옵소서." 그들은 일단 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학교명도 `동서`로 잠정 결정했다. `동서`란 동쪽(East)과 서쪽 (Wesst)을 의미한다.즉 동양과 서양, 한국과 미국의 협력을 상징한다. 나는 종합대학 승인을 얻기 위해 정원식 문교부 장관과 협의했다. 그는 공과대학 말고는 승인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공과대학으로 출발했다. 선진조국 건설에 앞 장서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나의 건학 이념과도 아주 잘 맞 아떨어졌다. 1991년 허가를 받아 이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12년 동안 드린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정말 감격적인 입학식이 었다. 4년제 대학 설립이 현실이 된 것이다. 초대학장에 정권섭 장로가 취임했다. 나는 이 학교가 NTT공과대학처럼 세계적인 학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 다. 지금도 이 기도는 계속되고 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 지만 언젠가는 세계 석학들이 몰려오는 명문이 될 것을 믿 었다. 1995년에 내가 총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교육 개혁을 시작했다. 총선 패배가 학교 성장의 기회가 된 것이다. 이 제 나는 원래 나의 자리로 돌아왔다. 목회와 교육, 그것이 나의 달란트였다. 우선 대학의 과장·계장 제도를 모두 폐지하고 `담담역 제도`를 시행해 결제 단계를 대폭 축소했다. 기관이 활성 화되려면 의사결정이 신속해야 한다. 담담자가 기안한 문 서는 그 다음단계를 거쳐 곧바로 총장에게 올라오도록 하 는 시스템이었다. 5단계 절차가 3단계로 축소됐다. 또 캠퍼스를 교육존, 연구존, 스포츠존으로 분류해 공원 화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강의실에서는 화상강의가 가 능했다. 나는 직원들에게 발상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도서관은 이제 책 읽는 곳이 아니다. 도서관은 종합기능 이 갖추어진 곳이어야 한다.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영화 도 보고, 음악도 듣는 곳이다. 24시간 머물 수 있는 안락 한 공간이어야 한다." 모든 건물은 나름대로 철학이 있다. 도서관은 나의 이런 철학을 담아 설계하고 건축했다.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자부한 다. 서울의 많은 대학들이 우리 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벤 치마킹하고 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해도 캠퍼스에서 망치소리가 그친적이 없다.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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