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별은 슬픈 것이다

eorks 2015. 11. 15. 00:16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1인 3역
역  경  의   열  매
이별은 슬픈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부활의 아침에 다시 어머니를 만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이별도 너무나 슬프다. 왜냐하면 그분은 나를 낳아 주시고 생명처 럼 소중하게 키워 주신 분이니까.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어머니는 하나 님의 마음을 가장 많이 닮은 존재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숙연해 진다.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지식도 많지 않았으나 지혜와 총명, 사랑은 그 어떤 분보다 충만했다. 지식은 노력해 얻지만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다. 어머니는 독실한 믿음과 청아한 성품으로 자녀들을 바르게 키우셨다. 총선에 실패한 어머니의 가슴에 충격을 안겨드린 것만 같아 너무 죄송했다. 반드시 재기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 리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재기를 보지도 못하고 하 늘나라로 가셨다. 그것이 내내 마음이 아팠다. 장례식 날, 장대같은 비가 온종일 내렸다. 실로암 교인묘 지에 어머니를 묻었다.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이처럼 슬픈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어머니는 이미 천국에 올라 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세상의 이별도 슬픈 것은 어쩔 수 없다. 죽음은 끝 이 아니다. 부활의 아침에 다시 어머니를 만날 것이다. 그 러나 지금의 이별도 너무나 슬프다. 왜냐하면 그분은 나를 낳아 주시고 생명처럼 소중하게 키워 주신 분이니까. 장례식을 치른 사흘 후, 어머니의 무덤을 찾았다. 우리는 무덤 앞에 비석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성구를 새겨 넣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장 25~26절) 그 날은 장대비가 멎고 햇빛이 묘지를 환하게 비추고 있 었다. 마치 부활하신 어머니의 행복한 웃음처럼 청명한 날 씨였다. 자녀교육을 말할 때마다 오상진 목사님을 생각한다. 부 산지역에는 초교파 목회자 모임인 목양회가 있다. 1969년 창립때에는 회원들이 모두 젊었는데 지금은 백발이 성성하 다. 역대 회장은 손옥헌, 오상진, 김태동, 김태현, 김은곤, 류방식, 안동헌 목사 등이다. 오상진 목사님은 인품이 후 덕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가끔 건강생활 에 관한 강연도 했다. 그는 소위 자식 농사에 성공한 목사 다.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 호 목사가 아들이다. 회원들이 가끔 질문을 던진다. "오 목사님은 자제분들을 참 잘 키우셨어요. 자녀교육 비 결이 뭡니까?" 그는 항상 똑같은 대답을 한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지요." 감사의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 목사님과 함께 있 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한번은 부산에서 크리스천21세기포럼을 열었다. 주강사 로 오정현 목사를 선정했다. 그런데 오 목사를 강사로 모 셔오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오상진 목사에 게 부탁해서 강사로 초청할 수 있었다. 2008년에 마부노호 선원들이 소말리아에서 억류당한 사 건이 발생했다. 부산 기독교계가 모두 발 벗고 나서서 기 금을 모았다. 그러나 부산 기독교계의 능력엔 한계가 있었 다. 대책 위원장인 나와 이건재 목사 그리고 강판녕, 임현 모 장로와 함께 서울의 여러 교회를 방문해 지원을 호소했 다. 성과는 미미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사랑의교회를 찾 아가 오정현 목사를 만났다. "소말리아에서 억류당한 선원들을 좀 도와주세요." 오 목사는 아주 명쾌하게 대답했다.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 다음 주일 광고를 하고, 그 다음 주일에 헌금을 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 동안의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는 `이 웃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아는 목사였다. 조 금도 주저하지 않고 시원한 대답을 해 주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그후 소말리아 선원들이 곧 풀려나서 오 목사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으나 그 마음만 생각해도 고마울 뿐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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