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만남의 축복

eorks 2015. 11. 12. 10:09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1인 3역
역  경  의   열  매
만남의 축복
    하나님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다. 이것을 나는 `만남의 축복`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나는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한 가지 간절한 기 도 제목이 생겼다. 그것은 깨끗한 정치인의 꿈이었다. 적 어도 물질의 유혹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 이었다. 단 한 평의 땅도, 단 한 푼의 돈도 옳지 않은 것이 면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한다. 권력을 이용해 땅을 사거나 부를 취한 적이 없다. 초선 때부터 좋 은 정치인의 습관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좋은 만남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가 응답받은 것이 라고 생각한다. 1984년 4월 13일부터 18일 동안 사회보장제도와 의료보 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찬혁, 이병직, 김찬우, 의원 등 과 함께 유럽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국회 보건사 회위원회 소속이었다. 독일을 방문해 보니 보사부 장관이 여성이었다. 스웨덴 의 보건장관도 여성이었다. 그들은 아주 소탈했다. 장관들 이 손수 커피포트를 들고 우리에게 커피를 따라주었다. 유 럽의 복지정책은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였다. 우리 와는 차원이 달랐다. 전산시설도 완벽에 가까웠다. 유럽 방문은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나는 방문하는 도시마다 한인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렸 다. 교민들과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는 것도 또 다른 기쁨 이요, 보람이었다. 유럽 사회복지제도의 밑바닥에는 `기독 교적 가치관`이 철저하게 깔려 있었다.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도 충격이었다. 1991년 1월, 대통령 특사로 노르웨이 국왕 올리브 5세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중립국인 노르웨이의 지지를 얻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왕국에서 교회까지 운구마차가 이동할 때 국민들은 모두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올리브 5세는 평소 어린이들과 스키타는 것을 즐길 정도로 사랑이 많은 분이었다. 교회에서 엄숙한 장례예배가 진행됐고, 모든 의식은 기독교식이었다. 그날 밤 선친을 계승해 즉위한 하랄 5세가 조문 온 외교 사절을 초청해 리셉션을 열었다. 나는 그에게 노태우 대통 령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께서 깊은 애도를 표하셨습니다." "아주 먼 곳에서 이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노 대통령께서도 감사의 뜻을 잘 전해 주세요." 그는 아주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다. 그것은 형식적인 인 사가 아니라 충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 이 모임에는 유럽의 왕족, 각국 대통령과 총리, 일본 왕 태자, 북한 공사 등이 참석했다. 독일의 바이츠제커 대통 령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그는 내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정치인이었는데, 그도 역시 나처럼 신학을 공부한 사 람이었다. 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던 크리스천아카데미 운 동을 적극 지원한 사람도 바로 그였다. "대통령께서 한국 교회에 큰 도움을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밝은 웃음으로 응답했다. 참으로 소중한 만남들이 었다. 다음날은 대사관 직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그들의 노 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나님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다. 이것을 나는 `만남의 축복`이라고 부른다. 잘못된 만남 은 불행을 가져 온다. 그러나 좋은 만남은 행복을 안겨준 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인 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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