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처세술 다른 사람 마음은 내 마음 같지 않다.
#4 인관관계 유지법 내 손에 피 묻히기 싫을 때 |
어떤 유부녀가 애인에게 값비싼 모피코트를 선물로 받았
다. 여자는 뛸 듯이 기뻤지만, 그걸 입고 집에 가면 남편이
의심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한참 궁
리 끝에 여자는 묘안을 생각해냈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그러고는 남편에게 말했다.
"오늘 자선 바자회에 갔다가 경품에 당첨됐어요. 상품권
을 받았는데 무슨 물건으로 바꿔주는지 잘 모르겠네요. 내
일 퇴근할 때 사은품으로 바꿔다 줄래요?"
남편이 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상품권을 받아들자, 여
자는 자신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여 조용히 미
소를 지었다.
이튼날 남편이 귀가하자마자 여자가 물었다.
"바꿔왔어요?"
남편은 여전히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또 대단한 거라도 주는 줄 아랐네. 유행 지난 손목시
계 하나 주던 걸."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냈다. 여자는 어안이 벙
벙한 얼굴로 시계를 받아들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일주일 후, 여자는 남편의 회사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까무러칠 뻔했다. 남편의 여비서가 자신의 모
피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칼자루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지 마라.
다른 사람이 당신의 계획대로
움직여줄 거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계힉은 이미 어긋나기 시작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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