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孝 行 編(續)(1)

eorks 2016. 12. 24. 20:56

明 心 寶 鑑

孝 行 編(續)(1)
    孫順 家貧하여 與其妻 傭作人家以養母할세
    손순 가빈하여 여기처 용작인가이양모할세
    손순이 집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더불어 남의 집에 머슴
    살이 하여 그 어머니를 봉야하는데


    每奪母食이라 謂妻曰兒奪母食하니可得이라
    매탈모식이라 위처왈아탈모식하니가득이라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뺏는지라, 순이 아내
    에게 말하 기를, 아이가 어머니의 잡수시는 것을 빼았으니


    母難再求하고 乃負兒往歸醉山北郊하여 欲埋堀地러니
    모난재구하고 내부아왕귀취산북교하여 욕매굴지러니
    아이는 또 얻을 수 있거니와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 어려우니라.하고
    마침내 아 이를 업고 취산북쪽 기슭으로 가서묻으려고 땅을 봤더니


    忽有甚奇石鐘어늘 驚怪試撞之하니 蓉容可愛 妻曰
    홀유심기석종어늘 경괴시당지하니 용용가애 처왈
    문득 심히 이상한 석종이 있거늘 놀랍고 이상하게 여기어 시험 삼
    아 두드려 보니 울리는 소리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지라 아내가
    말하기를


    得此奇物 殆兒之福이라 埋之不可以爲然하여
    득차기물 태아지복이라 매지불가이위연하여
    이 기이한 물건을 얻은 것은 아이의 복이니 땅에 묻는 것은 옳지 못
    하니라, 순도 그렇게 생각해서

    將兒與鐘還家하여 懸於樑撞之하니 聞鐘聲
    장아여종환가하여 형어량당지하니 문종성
    아이를 데리고 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대들보에 달고 이
    것을 울렸더니 임금이 그 종소리를 듣고


    淸遠異常而핵聞其實 曰昔 郭巨ㅣ埋子
    청원이상이핵문기실 왈석 곽거ㅣ매자
    맑고 늠름함을 이상하게 여기시어 그 사실을 자세히 물어서
    알고 말하기 를 옛적에 곽거가 아들을 묻었을 때엔


    天賜金釜러니 今孫順 埋兒 地出石鍾하니
    천사금부러니 금손순 매아 지출석종하니
    하늘이 금으로 만든 솥을 주시었더니 이제 손순이 아들을
    묻음에는 땅에서 석종이 나왔으니


    前後符同하고 賜家一區하고 歲給米五十石니라
    전후부동하고 사가일구하고 세급미오십석니라
    앞과 뒤가 꼭 맞는다. 말씀하시고, 집 한체를 주시고 해마다
    쌀 50석을 주셨느니라.



    즉,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다. 손순과 곽거 두 사람의 지극한
    효성을 하늘이 갸륵하게 여기시고 복을 내리신 것이다. 두 사람은
    하늘의 돌보심으로 마침내 마음껏 어머니를 봉양하게 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아름다운 이름이 길이 후손에 전
    하여 내려오고 있다.


    ※孫 順; 신라 모양리(牟梁里) 사람. ※郭 巨; 중국 이십사효의 한 사람 후한때 사람으로 효성이 지극 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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