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廉 義 編(3)

eorks 2016. 12. 24. 21:01
수박 공예

明 心 寶 鑑

廉 義 編(3)
    高句麗平原王之女ㅣ幼時好啼러니 戱曰以汝
    고구려평원왕지녀ㅣ유시호제러니 희왈이여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 울기를 좋아하더니 왕이
    의롱하여 말하기를,


    將歸于愚溫達하리라及長欲下嫁于上部高氏한대
    장귀우우온달하리라급장욕하가우상부고씨한대
    너는 장차 어리석은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네리라. 자라매
    상부 고씨에게 시집을 보네려고 하니


    女以王不可食言으로固辭하고 終爲溫達之妻하니
    여이왕불가식언으로고사하고 종위온달지처하니
    딸이 임금으로써 가히 거짓말은 아니하리라. 하고 굳이 사양
    하고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느니라.


    盖溫達家貧하야行乞養母러니時人目爲愚溫達也려라
    개온달가빈하야행걸양모러니시인목위우온달야려라
    대저 온달은 집이 가난하여 다니며 빌어먹다가 어머니를 섬기니
    그 때 사람들이 이를 보고 바보 온달이라고 하더라.


    一日溫達自山中으로負楡皮而來하니王女訪見曰
    일일온달자산중으로부유피이래하니왕여방견왈
    하루는 온달이 산속으로부터 느티나무 겁질을 짊어지고
    돌아오니 임금의 딸이 찾아와 말하기를,


    吾乃子之匹也하고賣首飾而買田宅器物하야頗富하고
    오내자지필야하고매수식이매전택기물하야 파부하고
    나는 바로 그대의 아내니라. 하고 비녀 등 장식품을 팔아
    밭과 집과 살림 그릇을 사서 매우 부유해 지고


    多養馬以資溫達하야終爲顯榮하니라
    다양마이자온달하야종위현영하니라
    말을 많이 길러 온달을 도와 마침내 몸이 영달하고 이름이
    빛나게 되었느니라.


    즉, 후세에 널리 알려져서 내려오는 바보 온달의
    일화이나 여기에서 평원왕의 공주야 말로 의리에
    밝고 어진 여성의 모범이 되리라.


    ※平原王 ; 고구려 제 25대 왕 ※溫 達 ; 평원왕의 사위로서 많은 무공을 세우고 몸이 크게 영달함. 처음에는 바보 온달로 불리워 졌기 때문에 바보 온달의 일화가 후세에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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