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廉 義 編(2)

eorks 2016. 12. 24. 21:00
수박 공예

明 心 寶 鑑

廉 義 編(2)
    洪夔燮少貧甚無料러니
    홍기섭소빈심무료러니
    홍기섭이 젊었을 때 심히 가난하여 말 할 수 없더니

    一日朝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하니
    일일조비아용약헌칠냥전왈차재정중하니
    하루는 아침에 어린 계집종이 기쁜 듯이 뛰어 와서 돈
    일곱냥을 바치며 말하기를,이것이 솥 속에 있었습니다.


    米可數石이요柴可數馱天賜天賜니다
    미가수석이요시가수타천사천사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나무가 몇 바리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驚曰是하金卽書失金人推去等字하야
    경왈시하금즉서실금인추거등자하야
    공이 놀래서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고? 하고 곧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付之門楣而待러니我而姓劉者ㅣ來問書意어늘
    부지문미이대러니아이성유자ㅣ래문서의어늘
    대문 위에 붙였다. 이윽고 얼마 아니되어 유가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글 뜻을 물었다.


    悉言之한대劉ㅣ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하니
    심언지한대유ㅣ왈리무실금어인지정내하니
    공은 하나도 빠짐 없이 사실을 말해 들려주었다. 유가가 말
    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果天賜也이라盖取之닛고曰非吾物
    과천사야이라개취지닛고왈비오물
    참말로 하늘이 주신 것인데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이요.


    劉ㅣ俯伏曰小的昨夜爲竊鼎來가라
    유ㅣ부복왈소적작야위절정래가라
    유가가 꿇어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잿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還燐家勢蕭條而施之러니今感公之廉价하고
    환린가세소조이시지러니금감공지염개하고
    도리어 가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 갔더니 지금 공의 성정이 고결하며 탐심이 없고 마음
    이 깨끗함을 보고 탄복되어


    良心自發하야誓不更盜하고願欲常待하나니勿慮取之하소서
    양심자발하야서불경도하고원욕상대하나니물려취지하소서
    좋은 마음이 스스로 나서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마시고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金不可取라하고
    즉환금왈여지위양칙선의금불가취라하고
    좋은 마음이 스스로 나서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마시고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勿慮取之하소서終不受이라爲判書하고
    물려취지하소서종불수이라위판서하고
    공이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느니라 하고 끝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其子在龍爲憲宗國舅하며유역견신하여身家大昌하더라
    기자재용위헌종국구하며유역견신하여신가대창하더라
    그의 아들 재룡이 헌종의 부원군이 되었으며, 유가도 또한
    심임을 얻어서 몸과 집안이 크게 번영을 하였느니라.


    즉, 이 글은 홍기섭의 염결했던 고사를 소개한 것이다.

    ※洪夔燮 ; 본관은 남양,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았으며 벼슬이 판서에 으르렀다. ※洪在龍 ; 자는 景天, 홍기섭의 아들, 헌종의 장인으로서 익 풍부원군에 봉하여 졌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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