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조선 왕조 5백 년 내내 서북인(西北人)_평안도 사람_을 차별했다. 그래서 평안도에서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민란이 발생하였는데 `이괄(李适)의 난`역시 서북인 차별에서 비롯된 군란(軍亂)이다. 이괄은 혈기방일(血氣放逸)하고 용맹무쌍한 사람으로 인조반정 당시 가장 큰 공을 세웠으면서도 정작 논공행상(論功行賞)에서는 한성부윤(漢城府尹)이라는 별 볼일 없는 벼슬을 받았다. 더욱이 얼마 후에는 그 자리마져 빼앗기고는 평안병사(平安兵師)로 임명되어 변방으로 내쫓기다시피 물러났다. 이에 격분한 이괄은 자신의 휘하 정예병 1만 5천과 임진왜란 당시 포로로 잡혔던 왜인 용병을 거느리고 드디어 난을 일으켰는데 그 기세가 매우 맹렬해서 순식간에 반란군이 한양으로 쳐들어가 내국인의 반란에의해 왕이 공주(公州)로 피신까지 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왕궁을 점령한 이괄은 흥안군(興安君)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고 과거시험까지 치르는 등 일견 성공한 듯 보였으나, 방신의 허를 찌른 정충신(鄭忠信)의 신출귀몰한 전략에 말려들어 결국 패하여 도망가던 중에 배신한 부하 장군들에 의해 목이 잘려 죽고 말았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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