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인생감의기(人生感意氣)

eorks 2018. 5. 3. 00:04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인생감의기(人生感意氣)
인생의 장한 마음을 느끼는 벅찬 감정을 말한다. 위징(魏徵)의 `술회(述懷)`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당나라 초엽, 위징은 이미 나이가 40줄에 들어섰으나 누구 하나 그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았다. 위징은 한 번 공업(功業)을 세워보겠노라 결심하고 당시 당 고조(高祖)에게 저항하던 서세적(徐世勣)을 설득하려고 했다.
위징의 용감한 결단과 충성을 갸륵하게 여긴 고조는 비로소 그를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해 주었고 위징은 서세적이 있는 산동(山東)으로 떠나면서 임금의 은혜를 이렇게 노래했다.

후영중일언(侯瀛重一言)= 후영은 한 마디 말을 중히 여기고
계포무이낙(季布無二諾)= 계포에는 이락이 없다.
인생감의기(人生感意氣)= 인생의 장한 마음을 느끼니
공명의복론(功名議復論)= 공명을 누가 또 논하랴

계포는 확실한 언질을 준 사람이고 후영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끊은 사람이다. 그러한 즉, 계포처럼 확실한 언질을 받고 후영처럼 맹세한 이상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고야 말겠다, 이로써 임금과 나는 서로 마음이 통하고 느끼니 어찌 벅찬 감정이 아닐 수 있으랴, 따라서 공명 따위는 말할 가치도 없이 오로지 충성된 길만 걷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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