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북위(北魏)의 지방장관 양일(楊逸)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곳에 부임하여 선정을 베푼 관리로 유명한 사람이다. 광주의 이 청년 장관은 수완이 있는 관리나 군인에게도 위압을 주어 조그만 부정도 그냥 넘기지 않아 모두 두려워했는데 농부나 서민들에게는 아버지나 형처럼 존경을 받았다. 모든 일이 공평하니 당연한 것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여태껏 관리가 시찰 올 때마다 연희다 선물이다 하고 야단법석을 다 떨었지만 양일이 장관이 되고 나서부터는 관리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고 오게 되었으니 백성들의 피해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이었다. 백성들은 그를 좋아하는 대신에 관리들이 그를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백성들은 관리들에게 물었다. "당신네들은 어째서 양일 장관을 무서워하는가." 그들이 대답하기를, "양일 장관은 천리안이다. 무엇이건 모두 다 내다보고 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양일이 고을 안의 관리나 군인의 부정을 여러 사람들을 시켜 일일이 보고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로부터 앉아서 먼 곳의 형편을 손바닥 보듯이 꿰뚫어보는 힘을 천리안이라고 하였다.ㅡ<위서>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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