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참새가 어찌 기러기의 뜻을 알겠는가

eorks 2018. 6. 1. 02:42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참새가 어찌 기러기의 뜻을 알겠는가
우리나라 속담에 `참새가 어찌 황새의 뜻을 알리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좁은 소견의 사람이 큰일을 내다보는 사람의 뜻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약간은 무시하는 투가 섞여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사기> `진승세가`의 첫머리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다."
진승은 양성 고을 사람으로 자를 섭이라 하였다. 진승이 젊었을 때 친구와 함께 어떤 사람에게 고용되어 농사일을 하고 있었다. 일을 하다 잠시 그는 밭가는 일을 멈추고 언덕 위로 올라가 한숨을 쉬면서 친구에게 말했다.
"장래에 부귀한 몸이 되어도 서로 잊지않도록 해야 할 것일세."
이 말을 듣고 고용주가 웃었다.
"당신은 지금 보잘것없는 일을 하는 일꾼에 지나지 않는데 어찌 부귀할 수 있겠는가?"
진승이 크게 탄식하였다.
"아아, 제비나 참새와 같은 작은 새가 어찌 기러기나 백조와 같은 큰 새의 큰 뜻을 알 수 있겠는가?"
후에 진승은 오광과 모의하여 진(秦)에 반기를 들고일어나 진(秦)나라를 함락시켜 그곳의 왕이 되어 실제로 부귀를 실현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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