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妓家褒貶(기가포폄)

eorks 2018. 6. 10. 04:24
野談 ♡ 野史 ♡ 說話

妓家褒貶(기가포폄)
    어느 촌가의 기생이 집으로 찾아오는 나그네를 대접할새, 대개가 한두 번씩은 상관한 위인들이었다. 한 사람이 먼저 와서 자리에 앉아 있을 때에 뒤에 오는 자가 연속하여 마침 두 사람이 짝을 지어 들어오는지라, 『마부장(馬部長)과 우별감(禹別監)이 오시는군.』 얼마 후에 또 두 사람이 들어온즉 기생이, 『여초관(呂哨官)과 최서방이 또 오시는도다.』 한데 먼저 온 자가 가만 바라보니, 지금 들어 온 네 사람의 성이 혹은 김씨요, 혹은 이씨로서 마씨니 여씨니 우씨니 최 씨니 하는 성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 네 사람이 각각 돌아간 후에, 『네가 나그네들의 성씨를 그토록 모르느냐?』 『그 분들이 다 나하고 친한지 오래된 사람들인데 모를 리가 있소이까? 마씨·여씨 등의 성을 붙인 것은 야사 포폄(夜事褒貶)으로서 제가 지은 별호(別號)들이 올시다.』 하고 이어 해석하는데, 『그중 아무개는 몸과 더불어 양물(陽物)이 아울러 크니, 성이 마(馬)씨인 것이 분명하고, 아무개는 몸은 작으나 그 것은 몹시 크니 성이 여(呂)씨요, 또 아무개는 한번 꽂으면 곧 토하니 성이 우(牛)씨요, 아무개는 위로 오르고 아래로 내렸다 하기를 변화무쌍하니 최(崔)씨라. 최는 곧 작(雀)이라(참새는 아래 위로 잘 오르내리니까).』 이어 먼저 와서 앉은 자가, 『그럼 나는 무엇으로 별호를 주겠느냐?』 한즉,『나날이 헛되이 왔다가 헛되이 가서 헛되이 세월만 보내니, 마땅히 허생원(許生員)으로 제(題)하는 것이 적격 일까 하오.』하니 (재기)才妓의 면모가 약여하였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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