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숙련

eorks 2018. 6. 11. 03:59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숙련
<장자>에 유명한 목수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얼마나 귀신같은 재주를 지녔는지 말만 듣고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숙련된 솜씨를 갖고 있었다.
중국 영(郢)이란 지방에 어떤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코끝에 파리 날개 같은 꺼먼 칠이 묻어 떨어지지 않아 매우 보기가 싫었다. 고민하던 끝에 그 지방에 사는 목수를 찾아가 그 검댕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
목수는 자기를 흔들어 바람이 나도록 깎아버렸는데 검댕은 다 없어지고 코는 조금도 상하지 않았다. 물론 그사람도 눈 한 번 깜짝하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서로가 믿고 있었던 것이다. 뒤에 이처럼 숙련된 사람을 가리켜서 영 지방 장인이라는 뜻으로 `영장(郢匠)`이라 불었다.
※자귀ㅡ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의 한 가지.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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