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축록자불고토(逐鹿者不顧兎)

eorks 2018. 6. 8. 04:27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축록자불고토(逐鹿者不顧兎)
사슴을 쫓는 사냥꾼이 토끼와 같은 작은 짐승은 돌아보지 않는다는 이 말은, 큰일에 뜻이 있는 사람은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회남자> `설림훈(說林訓)`에 나오는 고사다. 원문에 `결천금지화자 부쟁수양지가(決千金之貨者 不爭銖兩之價)`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천금의 물건을 놓고 흥정하는 사람은 몇 냥의 값을 놓고 다투지 않는다`는 말로 `축록자불고토`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와는 정반대의 뜻으로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이라는 말이 있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눈에 보이는 욕심에만 급급해서 정작 더 큰 것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허당록(虛堂錄)>에 나오는 말이다.
또 이들과 비슷한 말로 `축록(逐鹿)`이라는 말이 있다. `사슴을 쫓는다`는 말은 황제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것을 뜻한다. <사기> `회음후열전(淮陰候列傳)`에 나오는 말로, 유방이 한신을 역적으로 몰아 죽이고 그의 부하였던 괴통마저 죽이려 할 때 괴통이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려고 변명을 하였다.
"진나라가 사슴을 잃자 천하가 함께 사슴을 쫓았습니다
_축록(逐鹿)_. 결국은 폐하_유바_께서 천하를 잡으셨습니다."
울면서 그렇게 변명한 괴통은 결국 목숨을 건졌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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