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혜강(嵇康)

eorks 2018. 6. 24. 03:23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혜강(嵇康)
혜강의 자는 숙야(叔夜)이고 초군 출신이었다. 혜강은 죽림칠현의 한 사람으로, 거문고의 명수이고 특히 `광릉산`의 탄주(彈奏)로 유명했다. 그 광릉산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전국시대 진(秦)나라가 다른 나라를 집어삼키려 할 때 가장 먼저 공격할 대상을 한나라로 삼았다.
한나라 대신 협주는 진(秦)나라와 내통하여 한나라를 팔아 넘겨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했다. 그러자 대신 엄중자(嚴仲子)는 협주의 의견에 반대하다 제나라로 망명했다. 거기서 상인(商人) 섭정과 만나 사귀었다.
섭정은 엄중자의 간청을 받아들여 한나라에 가서 협루를 척살하였다. 임무를 마친 섭정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눈꺼풀, 코, 귀를 자르고 얼굴을 으깬 다음 자신의 목을 찔러 죽었다. 한나라에서는 시체를 노상에 효수하고 현상금을 내걸어 자객의 신원을 밝히려 했다.
섭정의 누이 섭보는 한나라 간신이 척살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분명 자신의 동생이 자객이었을 것이라 믿고 `동생은 누이가 연루될까 두려워 그리했구나!`라고 생각했다. 누이도 또한 대의를 소중히 여기는지라 자신의 안전보다는 동생의 명예로운 이름이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의연히 동생의 시체 곁에 다가가 슬피 울어 애도의 뜻을 표하고 동생의 이름을 큰 소리로 관중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형리에게 체포되기 전에 자결해 버렸다. 그래서 그 곡조가 슬프디 슬프다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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