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상생론(11)
(5) 화생금(火生金)이지 화극금이 아니다. 사실은 낭월이가 육행설에 대해서 무시하려고 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화생금이라고 하는 이론을 반박하기가 어려워서이다. 화생금이라는 이론은 이미 오행설 에도 나와있는 대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야기의 진행상으로 볼적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벗님들은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알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씀을 드린다.
혹 이해가 되시지 않으시면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지지(地支)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서 다시 와서 읽어보시면 모두 이해가 되실 것이다. 사화(巳火)는 금의 생지(生地)이다. 물론 사유축(巳酉丑)의 금국(金局) 을 형성하는데, 맨 처음으로 있는 사화는 금의 생지라는 말이므로 당연히 화생금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틀리다는 말을 하기에는 꺼림 찍하다.
그리고 화와 금과의 관계는 뭔가 서로 명확하게 해명이 되지않은 어떤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묘한 관계가 있음으로 해서 화생금이라는 이론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함께 명리학에 공부를 하고 있는 벗인 동해(東海) 선생은 계속 이 화생금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서 궁리를 하고 있기도 하다. 동해선생도 항상 화토금이라기 보다는 화생금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워 보일 때가 종종 있다고 말을 전해준다.
가)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오행의 상생도 를 현재의 구조로 연결지어보면 금에서부터 수, 목을 거쳐서 화까지는 잘 연결되다가, 금 과 연결되어야 할 자리에서 토로 일단 일그러(동해선생의 표현을 빌리자면)졌다가, 다시 금으로 진행하는 모습은 자연스럽지가 않은 형상이다.
그리고 나)의 그림에서는 자연스럽게 화살표가 원을 그리고 있다. 우선 보기에는 당연이 나)의 그림이 편안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소의 의문에다가 진역경에서 화생금이 옳다고 하는 이야 기를 읽고서는 매우 흥미를 보였던 것이다.
낭월이가 보기에도 일단 자 연스럽다는 점에서는 나)의 도형을 취하고 싶지만, 한가지 수긍을 할 수가 없는 것은 오행의 모형도로써 이러한 그림이 타당하겠는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원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수긍을 활실하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일단 이 문제는 이정도로 하고, 진역경에서 보는 화생금의 이유를 들어보면, 지열(地熱)의 강력한 불기운은 화산으로 솟구치는데, 그 화산에서 바위가 형성된다. 이른바 용암이 그것이다. 땅속의 열은 토가 만들어 낸 것이고, 그 열은 다시 금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오행이 흘러간다고 보는 것이다. 지구과학적으로 분석을 해본 견해라고 생각이 되는데, 매우 타당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기존의 오행에서도 화생금의 이치는 존재하는 것으로 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격국용신의 항목에서도 나타나지만, 불과 금과의 관계는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한 무엇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특히 법이라면 법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론 중에 하나는 금수상관(金水傷官) 희견관(喜見官) 이라는 말이 명리고서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참 묘한 관계라고 생각이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생각을 해보도록 하고 이 만 줄인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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