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일본 /하야치네 카구라(56)

eorks 2019. 7. 28. 08:26

세계무형유산 /일본 /하야치네 카구라
[Hayachine Kagura, 早池峰神樂 ]
요약 : ‘하야치네 카구라(早池峰神樂)’는 14세기 혹은 15세기에 일본 북부에 있는 이와테(岩手)현 사람들이 하야치네(早池峰) 산을 신으로 숭배하던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8월 1일에 하나마키(花巻) 시에서 거행되는 하야치네 신사 대제(大祭) 행사를 활기차게 해 주는 민속 공연으로 전승되고 있다. 하야치네 카구라는 북과 심벌즈, 피리 연주를 반주로 하여 추는 일련의 탈춤이다. 6가지 제례 춤으로 공연을 시작하는데, 5가지 춤은 신과 중세 일본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마지막 춤에서는 한 연행자가 사자를 닮은 상상 동물이자 하야치네 신을 나타내는 ‘시시(しし, 獅子)’의 옷을 갖추어 입고 연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하야치네 카구라는 산신의 힘을 증명하고, 사람들을 축복하기 위해 신사의 신관(神官)들이 추었던 춤으로, 오늘날에는 전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공연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자랑스러워한다. 제의의 전승 및 공연은 집단 내에서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중요한 전통의 지속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하야치네 카구라의 재연은 일본사의 일대 사건들을 기념하며, 일본 전역에서 숭배하고 있는 여러 산신(山神) 중 하나를 찬양하는 일이다.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하야치네 카구라

    국가 : 일본(Japan)
    지역정보 : 이와테(岩手)현의 하나마키(花巻)시
    등재연도 : 2008년
    본문 :
    ‘하야치네 카구라’는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해 공연자들이 신의 얼굴을 표현한 탈을 얼굴에 쓰고 큰북의 리듬과 같은 반주에 맞추어 제례의 춤을 추어서 표현하는 민속 공연 예술이다. 하야치네 카구라의 공연을 위해 큰북, 작은 심벌즈, 피리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도 함께 부른다. 무대는 넓이가 약 3.6m2이고, 큰북과 심벌즈 연주자들은 무대 앞쪽 정중앙에 앉게 되므로 청중이 볼 때에는 등을 보이고 앉는 셈이다. 약 2m 길이의 걸개를 배경으로 거는데, 그 뒤에 분장실이 있다. 작품에 따라 무용수의 수가 1명~5명으로 달라진다. 무용수들은 걸개의 아래쪽 끝부분을 걷어 올리면서 무대에 등장한다.

    오늘날까지 전승된 레퍼토리는 약 70편에 이르는데, 여러 신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고대 일본의 전설 또는 중세 군담(軍談)을 주제로 한 작품, 사자를 닮은 상상의 동물이자 하야치네 신사의 신을 나타내는 ‘시시’가 등장하는 작품 등이 있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카구라 공연은 총 6가지 제례 춤으로 시작하는데 거의 5가지 춤이 신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거나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인 한편, 마지막 곡은 ‘시시’ 신의 춤으로 마무리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하야치네 신의 장엄함을 표현하고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이다.

    오늘날까지 전승된 하야치네 카구라의 레퍼토리는 70편이 넘는다. 그 춤과 독창적인 음악은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야치네 카구라는 14세기 또는 15세기부터 2009년 현재까지, 하야치네 신사를 경배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전승되어 온 문화유산이다. 1975년 일본 정부에서 중요무형민속문화재(重要無形民俗文化財)로 지정한 하야치네 카구라는, 오늘날까지 일본인들의 생활 방식의 변화 양상을 폭넓게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의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하야치네 카구라는 처음 나타난 후 한 동안, 하야치네 신사의 신관(神官)들만 전승하고 공연했다. 그러나 17세기 말~19세기 중엽 사이에 이들 신관들은 이웃한 마을의 농부나 주민들에게 카구라를 전승했고, 그 후 공동의 공연으로 변모했다.

    하야치네 신사가 있는 이와테 현은 혹독하게 추운 지방으로,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하야치네 산을 하나의 신으로 경배했고, 신의 권력에 의지해 보다 안전하고 나은 삶을 기원했다. 하야치네 카구라 전통의 전수자들은 이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야치네 신이 가진 권한을 상징하는 ‘시시’의 탈을 쓰고 주기적으로 각 가정을 방문하고 카구라 공연을 통해서 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며 사람들을 축복해왔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는 여러 지역사회에서 하야치네 카구라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와테현의 하나마키 시에 있는 오사코 마을을 구성하는 2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연장자로부터 젊은 세대로 전승되고 있으며, 해마다 8월 1일에 하야치네 산신과 자연을 경배하기 위해 열리는 하야치네 신사 대제(大祭) 전날 밤과 당일에 공연되고 있다.

    전수자 집단과 전승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하야치네 카구라를 탁월하고 독창적인 문화의 일부분으로 여기며, 다른 지역사회 집단 및 사회 전체와의 관계에서 자긍심을 느낀다. 하야치네 카구라를 대중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본 전통의 전승 집단 및 지역사회에서는 소속 집단이나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며, 또한 이러한 집단 및 지역사회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야치네 카구라는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전승되어 온 민속 공연 예술로, 오늘날까지 일반 일본인들이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그 레퍼토리는 일본의 전설이나 군담과 같은 일본의 역사와 전통문화에서 유래했으며, 공연 예술에 대한 일본인들의 정서를 반영한다. 아울러, 하야치네 카구라의 전승과 공연의 저변에서 신과 자연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관념을 읽을 수 있다. 이처럼 하야치네 카구라는 일본의 역사, 문화 및 기후를 반영하며, 사회적·문화적 관점에서 여전히 의미가 큰 행사이다. 더불어 본 전통의 전승자들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전통을 공연을 통해서 미래에 전승하기를 열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야치네 카구라 [Hayachine Kagura, 早池峰神樂]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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