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결책은 寒煖燥濕 그렇다면 어느 공식을 대입하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겠는데, 이 문제도 간단히 해결이 된다. 즉 抑扶에 구애받지 않는 四柱는 調候로 논하라. 는 이야기를 할 참이다. 실제로 임상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억부가 급하지 않은 사주를 놓고서 억부로 해결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왕왕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그 해결책에 대해서 궁리를 하다가 문득 조후를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래서 여기에 말씀을 드리거니와, 일단 이러한 사주들에 속하는 경우에는 구태여 고민을 할 것없이 그대로 조후의 관점에서 해결을 찾으면 될 것이다.
바로 더우면 식혀주고 추우면 데워주고 습하면 말려주고 건조하면 적셔주는 것이 용신 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까 억부와 조후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대단히 일관성이 있으면서 편안한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반드시 억부로만 해결을 보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낭월이가 이 점에 대해서 왕초보사주학에서는 언급을 못했는데, 여기에서 그 해결책을 드리게 되어서 한편은 죄송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우선 억부가 시급한 사주라고 한다면 한난조습은 뒤로 미뤄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억부를 생각하고 나서 다음으로 조후를 거론하면 되겠는데, 이러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이미 하건충(何建忠) 선생님이 하신 내용이기도 하다. 즉 1용신은 抑扶요. 2용신은 調候요 3용신은 病藥이다. 라고 말하는데, 경험을 통해서 볼 적에, 일단 억부에 구애를 받지 않는 사주일 경우에는 조후로 대입을 시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