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100)

eorks 2019. 9. 11. 00:21

세계무형유산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Two-part singing and playing in the Istrian scale]
요약 : 크로아티아 서부, 이스트라(Istra, Istria) 또는 이스트리아(Istra. 이탈리아어 발음) 반도에서는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이중창 및 이중주가 크로아티아인, 이스트로-루마니아인(Istro-Romanian), 이탈리아인 지역사회에서 연행되고 있다. 이 음악 양식의 가장 큰 특징은 힘차고, 부분적으로 비음을 이용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1파트와 2파트 모두 어느 정도 변형이 가능하고 즉흥적으로 부르는 것이 허용되지만, 종결부에서는 2명이 제창(齊唱)을 하거나, 한 옥타브 간격으로 노래하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전형적인 반주 악기로는, 항상 짝을 이루어서 연주하는 소펠레 숌(sopele shawms 또는 sopile, 크로아티아 전통 관악기이며 더블리드인 숌의 일종)·백파이프·플루트·탐부라(tambura, 류트) 등이 있다.

지역별로 몇 가지 아형(亞型)이 있어 각 지역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발전시켜 왔다. 예를 들어 주로 크로아티아인들이 가창하는 ‘카나트(kanat)’의 경우, 2파트의 보컬은 작은 소펠레로 대체되거나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한편, 널리 애창되는 변주곡 ‘타란카네(tarankanje)’에서는 가사를 대신해서 플루트의 소리를 흉내 낸 특정한 음절 ‘타-나-나, 타-라-란’ 등을 소리내는 경우가 있다.

이중창 및 이중주 전통은 오늘날까지 결혼식, 지역사회 또는 가족 모임, 종교 행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축제 행사의 일부분으로 살아 있다. 약 100여 명에 이르는 뛰어난 가수와 연주자들, 그리고 이전 세대로부터 기예와 지식을 전수받은 10여 명의 장인들이 이 전통의 전수자이다. 오늘날, 이들은 종종 아마추어 민속 공연단을 구성하여 이스트라 지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국가 : 크로아티아(Croatia)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이스트라는 아드리아 해의 동부 연안에서 가장 넓은 반도이며, 아드리아 해의 동북부에 있다. 이스트라의 북쪽 경계는 대략 트리에스테–리예카(Trieste–Rijeka) 도로로 표시할 수 있다. 이스트라 반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크로아티아에 속하고, 일부는 슬로베니아에 속하는 한편, 무기아(Muggia) 시와 그 주위 시골 지역은 이탈리아의 영토에 속한다. 이스트라는 반도에 딸린 섬들을 포함해서 약 4,000km2로 넓이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지형은 매우 다채롭다.

    지리학적으로 이스트라는 화이트 이스트라(White Istria), 그레이 이스트라(Grey Istria), 레드 이스트라(Red Istria)로 구분된다. 화이트 이스트라는 카르스트 지형의 치차리야(Ćićarija) 산괴, 우치카(Učka) 산과 그 최고봉인 보야크(Vojak, 1,396m) 봉이 대표적이다. 서남쪽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구릉지로 최고봉이 필로슈차크(Pilošćak, 480m)이며, 플리스츠흐(flysch, 해성 퇴적물)·이회암(marly) 지대로 대표되는 그레이 이스트라가 있으며, 사부드리아(Savudria)–파진(Pazin)–플로민(Plomin, 부속 도서 포함)을 연결하는 선 이남은 레드 이스트라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석회석 지반 위에 붉은색의 토양이 덮고 있다. 강과 하천은 그 길이가 짧아, 미르나(Mirna) 강의 길이는 50km 정도이다. 호수가 마르기 전인 20세기 초까지는 우치카 산기슭에 체피치코(Ćepićko) 호수가 있었다. 소위 ‘크로아티아 연안지역(크로아티아어로 흐르바트스코 프리모레, Hrvatsko Primorje)’이라고 하면, 리예카에서 센(Senj)까지의 지역과 북아드리아 해의 크르크(Krk), 치레스(Cres) 및 라브(Rab)를 한데 묶은 지역이다.

    본문 :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에는 카나트(kanat)·타란카네(tarankanje)·부가레네(bugarenje)·디스찬트(discant) 등의 보컬 음악, 만티냐다(mantinjada, 행진곡)와 같은 기악 장르, 그리고 발룬(balun/balon)·타나츠(tanac)·폴카·마주르카·발체르(valcer) 등과 같은 춤곡, 그리고 양치기가 연주하는 것과 같은 즉흥적 장르 등과 같은 몇 가지 전통 음악의 장르와 연주 스타일이 있다.

    이중창 및 이중주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일상생활과 축제 행사의 일부분으로 살아 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이나 지역사회 또는 가족 모임에서 연행되며, 종교 행사에서는 교회 민요로 구성된 레퍼토리를 부르는 등 특별한 역할을 한다.

    이스트라 음악 전통의 전수자들은 각 지역사회에서 뛰어난 가수 또는 연주자로 평가되는 100여 명의 사람들인데 이들은 대부분 구전의 방식으로 기예와 지식을 습득했고, 가정이나 한 마을 내에서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았다. 오늘날, 이들은 아마추어 민속 공연단 이른바 ‘문화-예술 협회’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단체는 토착 음악과 춤의 보존 및 발전에 헌신하며, 이스트라와 크로아티아 연안지역 전역에 있는 많은 마을과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흔히 이런 단체들은 각자 지역사회에서 문화 활동의 주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이들은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의 전승 및 전파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축제·회의·콘서트와 기타 행사와 같은 공식 행사에서 이스트라 음악 전통의 가장 가시적인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음악인들은 대부분 가정이나 또는 이와 유사한 다른 비공식환경에서 경험을 쌓고, 아마추어 민속 공연단에서 정기적인 연습과 비상시적인 워크숍 또는 세미나 등을 통해 훈련하면서 주기적으로 기예를 익힌다. 따라서 이처럼 독창적이고 독특한 전통이 현전하는 데에는 아마추어 민속 공연단의 공이 매우 크다. 다른 한편으로 이들은 민속 축제라는 통일화된 체계의 뒷받침을 받아 풍부하고 정제된 각 지역별 아형이 줄어드는 과정과 이스트라의 전통 음악을 표준화하는 과정을 돕기도 했다.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는 매우 복잡한 전통 음악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특성과 지리적 분포와 관련해 이스트라와 크로아티아 연안지역 밖에서도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되었다. 기본적으로 이중창 및 이중주는 보컬 음악에서 부분적으로 비음을 이용한 힘찬 가창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조율되지 않은 음조 관계 그리고 개성 넘치는 음색에 기초를 두고 있다. 공연 중에 두 파트 모두가 일정하게 변형을 하고 즉흥적으로 부를 수 있지만, 종결부에서 2명의 가창자가 제창을 하거나, 한 옥타브 간격으로 노래하는 것은 엄격한 규칙이다. 대부분의 음렬(tone row, 音列)은 4음~6음으로 구성된다. 메트로 리드미컬(Metro-rhythmical)한 구성으로, 형식적인 구조 및 가사의 구조는 단순한 패턴부터 복잡한 패턴까지 다양하며, 음악과 가사와의 관계는 명확하다.

    ‘이스트라 음계’는 20세기 초, 이스트라의 전통 음악을 연구했던 이 지역 연구자이자 주창자였던 이반 마테티치-론고브(Ivan Matetić-Ronjgov, 1880~1960)가 고안한 용어이다. 당시에는 이 전통의 전수자들이 ‘이스트라 음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단순히 그들 지방의 토착 및 옛날 방식으로 노래하고 연주한다고 표현했던 것을 마테티치가 교양 있는 사회계층에게 이 음악의 고유한 특징을 강조하고자 ‘이스트라 음계’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음악가나 본 전통을 이어나가는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이 용어를 완전히 받아들였고, 오늘날에서 하나의 지역 용어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부터, 학문적 저작물에서는 부정확하고 헤게모니적이라는 이유로 ‘이스트라 음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좁은 음정 양식’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되었다.

    이중창은 특정한 음악적 특성 및 전수자로 정의되는 몇 가지 아형으로 구분한다.

    - 카나트(kanat) : 현재는 주로 크로아티아인들이 연주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우츠카산의 산기슭에서 거주했던 이스트로-루마니아인들의 마을, 그리고 코파르(Kopar) 지역의 일부 슬로베니아인들 마을에서 연주되었던 음악이다. 시사노(Sissano)의 만티그나다(mantignada), 이스트로-베네치아 가사(Istro-Venetian lyrics)를 붙인 발레(Bale)의 알라 부가리사(alla bugarissa) 노래와 동일한 기법을 이용한다. 일부 멜로디 패턴을 이스트로-베네치아에서는 노래로 공연하고, 중부 및 남부의 이스트라 반도에 거주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은 춤곡 멜로디로 연주한다. 파트의 이동은 평균율(옥타브를 등분하여, 그 단위를 음정 구성의 기초로 삼는 음률 체계)로 계량되지 않은 6도로 옥타브 안에서 진행된다. 마침(카덴차, cadence)은 항상 같은 옥타브 안에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2명의 남성이 노래한다면, 고음 가수가 한 옥타브를 낮추어 부르는 경우가 많다. 리드 보컬보다 3음을 낮추면 마침은 조화를 이루게 된다. 첫 번째 경우 노래를 ‘나 탄코 이 데벨로(na tanko i debelo, 가늘고 두껍게)’라고 부르는데, 소펠레에서는 연주에 해당한다. 오늘날에는 3명이 노래하는 경향이 있는데, 두 번째 가수를 작은 소펠레로 교체하거나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 타란카네(tarankanje) : 이스트라와 크로아티아 연안지역 전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소펠레의 소리를 흉내 내는 노래이다. 타란카네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으로 연주할 수 있다. 가사 없이 특징적인 음절인 ‘타-나-나, 타-나-네-나, 타이-타-나-나이, 타-라-란’ 등을 사용한 가창, 가사와 특징적인 음절의 후렴을 조합한 가창, 흔히 미흐(mih, 공기주머니가 있는 더블 클라리넷)라는 악기 반주를 이용하여 가창하는 3가지가 있다.

    - 부가레네(bugarenje) : 치차리야 전역의 크로아티아인, 제야네(Žejane)에서는 이스트로-루마니아인 사이에서 폭넓게 퍼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는 슬로베니아의 골라츠(Golac) 마을에서도 연행되었다. 이 아형은 오늘날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2명의 가수가 대부분 평균율로 계량되지 않은 2도 및 감3도의 가까운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형식이다. 종결부에서는 가수 중 1명이 추가로 2도 또는 감3도로 떨어뜨리며 제창으로 끝난다.

    - 디스찬트(discant) : 디스찬트 이중창은 상반되는 몸동작의 결합(널리 확산됨), 보르둔(bordun, 저음) 반주 때문에 독특하다. 오늘날 이 아형은 갈리자나(Galižana) 및 보드냔(Vodnjan)의 이탈리아인들에게 전승되었고, 로빈(Rovinj)에서는 줄어들었고, 발레에서는 사라졌다.

    이스트라 음계 가창 전통의 대표적인 악기로는 소펠레(sopele 또는 sopile)·로제니체(roženice, 항상 쌍으로 연주하는 오보에와 유사한 관악기)·미흐 및 피베(pive, 공기주머니가 있는 클라리넷과 유사한 관악기)·드보이니체(dvojnice, 플루트와 유사한 관악기)· 슈를레(šurle, 클라리넷 또는 오보에와 유사한 관악기)·탐부라 드보지차(tambura dvožica, 2현 현명악기)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스트라 음계를 이용한 이중창 및 이중주 [Two-part singing and playing in the Istrian scal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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