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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에스파냐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98)

eorks 2019. 9. 9. 00:22

세계무형유산 /에스파냐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Whistled language of the island of La Gomera (Canary Islands), the Silbo Gomero]
요약 : 카나리아 제도 라고메라(La Gomera) 섬의 휘파람 언어인 ‘실보 고메로(Silbo Gomero)’는 섬 주민들의 일상적인 언어인 에스파냐 어를 휘파람으로 모사하는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스승에서 제자로 전해져 온 이 언어는 주민 22,000명 이상의 대규모 공동체가 개발하여 사용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휘파람 언어’이다.

휘파람 언어는 각각의 모음이나 자음을 휘파람 소리로 대신한다. 에스파냐 어의 5가지 모음은 뚜렷이 다른 2가지 휘파람 소리로 대신하고, 자음에 해당하는 휘파람 소리는 4가지가 있다. 휘파람은 음의 높이와 음의 중단 및 연속의 차이에 따라 구별할 수 있다. 연습을 하면 어떤 뜻이라도 전달할 수 있다. 지역마다 몇 가지 변형이 있으며, 각자가 스스로 휘파람 언어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1999년부터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실보 고메로는 이 섬의 거의 모든 주민들이 알고 있고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 늙은이와 젊은이가 사용한다. 또한 종교 행사를 비롯한 축제나 의식에도 사용된다. 카나리아 제도의 다른 섬에서 쓰이던 휘파람 언어처럼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라고메라 섬과 카나리아 제도 전체의 주민들이 무형 문화유산으로서 실보 고메로의 전승에 노력하고 그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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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국가 : 에스파냐(Spai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라고메라의 휘파람 언어, 즉 실보 고메로는 섬 전역에서 사용된다. 라고메라 섬 원주민이나 그 자손들 다수가 거주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휘파람을 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원주민의 자손들은 카나리아 제도의 다른 섬으로 이동하기도 하므로 카나리아 제도 내의 다른 섬,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몇몇 국가들, 특히 베네수엘라와 쿠바에서도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민들 사이에서 실보 고메로를 사용하는 것은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

    라고메라는 카나리아 제도의 서쪽에 있으며, 테네리페(Tenerife) 섬과 가깝다. 면적은 370km2이고 인구는 22,259명이다. 섬의 수도에 해당하는 산 세바스티안 데 라 고메라(San Sebastián de La Gomera, 주민 수 8,515명)·에르미과(Hermigua, 주민 수 2,170명)·아굴로(Agulo, 주민 수 1,174명)·바예에르모소(Vallehermoso, 주민 수 3,142명)·알라헤로(Alajeró, 주민 수 2,142명)·바예 그란 레이(Valle Gran Rey, 주민 수 5,116명) 등 6개의 행정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행정단위상의 시라고 하더라도 도시 주변부뿐만 아니라 골짜기의 중간 지대와 저지대 여기저기에 주택이 흩어져 있고 외딴 농장이 있는 작은 마을까지 포함한다.

    라고메라 섬의 중심에는 고원이 있고, 알토 데 가라호나이(Alto de Garajonay) 산(1,487m)이 가장 높으며, 고원에서 바다 쪽으로 부채 모양으로 깊은 협곡이 나 있다. 이러한 지형은 옛날에 지역 간 소통이 어려웠다는 것을 뜻하며, 20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도로가 건설되었다. 테네리페 섬이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라고메라의 주민들은 언덕이 많은 해안 지형 탓에 항상 고립되었기 때문에 내륙 지역과 소통이 어려웠다. 이런 모든 요인들 덕분에 라고메라의 전통은 잘 보존되어 왔고 그러한 전통 중에는 실보 고메로가 있다.

    라고메라의 휘파람 언어는 해안이든 내륙이든 상관없이 섬 전역에서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따라서 소식이 놀랍도록 빠르고 효율적으로 섬의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카나리아 제도의 다른 섬에서도 휘파람 언어가 사용된 증거가 있으며, 특히 엘이에로(El Hierro) 섬에서는 1930년대까지 사용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엘이에로 섬의 원주민이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엘이에로 섬에 이주한 라고메라 섬의 원주민에 의해 사용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어쨌든 라고메라에서는 이 휘파람 언어가 여전히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본문 :
    • 언어학적 설명 : 라고메라의 휘파람 언어는 자연 발생적인 대체 언어의 모델이자 원형이다. 다른 휘파람 언어와 마찬가지로 실보 고메로는 발명된 것이 아니라,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초기 정착민들이 사용한 베르베르 어였을지도 모르는 어떤 자연 언어(自然言語, natural language)를 기초로 하여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다.

    자연 언어와 마찬가지로 실보 고메로는 모든 분절 언어나 음조가 없는 언어의 구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며, 밑바탕이 된 에스파냐 어 음운 체계의 단순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휘파람 언어는 어휘와 문법적 요소는 모두 생략하고 대체되는 언어의 음운 체계만 모방하는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체계이다. 실제로 실보 고메로는 음운 구조가 매우 단순하므로 음조가 없는 자연 언어라면 어느 언어라도 소통에 사용할 수 있다.

    실보 고메로의 음운 구조는 2개의 모음과 4개의 자음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
    모음은 고주파(휘파람으로 나타내는 i 모음과 e 모음)와 저주파(모음 a, o, u) 사이의 차이로 인해 서로 대조를 이루기는 하지만 대체로 계속 이어지는 선처럼 소리가 난다. 중간 주파의 모음 소리를 내기는 불가능한데, 자연 언어에 있는 발성 메커니즘과 달리 고음과 저음 사이의 대조 이외의 다른 대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자음은 모음 기반의 소리를 변형한 것으로서 연속, 중단, 또는 폐색음은 물론이고 올리거나 내릴 수도 있다. 4개의 자음은 구어의 자음 ‘l, ll, n, ñ, r, rr, d, y’ 등을 대신하는 연속적 고음(일반적으로 y로 표시), 자음 ch, t, s를 대신하는 단속적인 고음(일반적으로 ch로 표시), 자음 g, b, m, y, h를 대신하는 연속적인 저음(일반적으로 g로 표시), 그리고 자음 k와 p를 대신하는 단속적 저음(주로 k로 표시) 등이 있다.

    단속적인 고음으로 취급되지만 사실 구어에서는 연속적인 고음인 s의 명백한 변칙에 관한 설명은 2가지다. 첫째는 고주파를 가지며 기능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구조적인 것으로서, 단속적인 고음의 자음이 ch와 t를 충분히 나타내지 못하므로 자음 ‘l, ll, n, ñ, r, rr, d, y’를 나타냄으로써 이미 상당한 기능적 부담을 지니고 있는 연속적 고음의 자음으로 s를 휘파람으로 내면 매우 혼동될 것이다.

    • 사회적 설명 :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고 그것을 고유의 언어로 인정하는 라고메라의 공동체에서 그 언어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고메라 사회가 완전하고 독립적인 자연적·문화적·사회적 체계이며, 실보 고메로는 그 독창성의 결과로 그 속에서 희귀하게 배양된 현상이자 전체에 대한 가장 훌륭한 상징적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다.

    라고메라의 지리적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상호 관련성이 있으며 상호 의존적인 일련의 전통적 요소들이 수백 년 동안 존속하였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그 가운데는 1986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포되고 유럽의 월계수 숲 경관으로 가장 유명한 가라호나이(Garajonay, 가라호네이) 국립공원이 있다. 이 공원이 잘 보존되어온 것은 섬 주민들이 자연을 합리적으로 성실하게 활용해 왔음을 증언해 준다. 언덕이 많은 경관 탓에 농민들은 협곡의 비탈에 돌 벽을 둘러쌓아 계단식 밭을 경작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 기술은 고유한 경관을 형성하였고 지금도 고원지역의 비옥한 토양을 유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아직도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에스파냐 정복 이전 시대의 도자기를 만들고 있으며, 탬부어 북춤과 에스파냐 정복 이전의 ‘꽃다발’과 같은 민속 전통도 남아 있다. 라고메라 사회는 가족이나 노인 주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전통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위에서 다른 전통들과 함께 실보 고메로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1980년대에 들어와 농업이 쇠퇴하고 수십 년 전부터 이주가 계속되고 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실보 고메로는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라고메라 주민들은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들의 활동 덕분에 라고메라의 휘파람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대책들이 채택되었다.

    최초의 대책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관에 의해 채택되지 않았지만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제기한 것이었다. 원로인 이시드로 오르티스(Isidro Ortiz)는 이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치푸데(Chipude)에 있는 학술 센터에서 실보 고메로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가르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하였다. 사친회에서는 그 계획을 섬의 전체 학교로 확대하였다. 이것이 실보 고메로를 되찾고 보존하려는 현행 법률의 기원이자 과정이었으며, 그 과정은 지역 사회 수준에서 최고위의 정부 기관으로까지 올라갔다. 정부 기관이 받은 허가신청서는 섬사람들이 라고메라 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실보 고메로와 다른 전통을 보호하려고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Whistled language of the island of La Gomera (Canary Islands), the Silbo Gomero]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