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크로아티아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Spring procession of Ljelje/Kraljice (queens) from Gorjani]
요약 : 매년 봄 크로아티아 북서부, 슬라보니아(Slavonia) 지방에 있는 고랴니(Gorjani) 마을의 소녀들은 ‘고랴니 마을 렐레(여왕)들의 봄 행렬(Proljetna procesija Ljelja (kraljica) iz Gorjana)’을 연행한다. 전체 소녀들은 두 파트로 나뉘는데, 남자 모자를 쓰고 검(劍)을 차고 10명의 왕(크랄레비, kraljevi)으로 꾸민 소녀들과 마치 신부처럼 머리에 하얀 화환을 쓴 5명의 여왕(크랄리체, kraljice)으로 꾸민 소녀들이 행렬을 이룬다. 이들은 오순절(그레고리력의 축일) 전통 노래를 부르며 이웃집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만나는 이웃 가정을 위해 의식을 연행한다.
왕이 검을 들고 춤을 추면, 여왕은 그 춤을 평가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 후 이웃 가족들과 어울려 민속춤을 추고 다른 집을 향해 행렬을 시작하기 전에 다과를 먹는다. 다음날 소녀들 무리는 다른 이웃 마을을 방문하고, 돌아와서는 연행자 중 1명의 집에서 연회를 연다.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여성 모두가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는 이 행렬은 초등학교와 교회, 마을의 여러 가정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가 준비와 진행을 돕는다. 비록 이 풍습의 유래와 의미는 뚜렷하지 않으나, 지역주민들은 이 행렬을 고랴니 지방의 상징이자 자녀들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여긴다.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국가 : 크로아티아(Croatia)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크로아티아 북동부, 슬라보니아 지역, 다코보(Dakovo) 마을 인근 지역에서 행하며, 이와 유사한 전통이 크로아티아 북동부의 넓은 지역과 이웃한 헝가리에도 알려져 있다.
본문 : 소녀들이 의식 노래를 부르며 마을을 행진하고 검을 들고 춤을 추는 ‘크랄리체의 봄 행렬’을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보존하고 싶은 고대의 문화유산으로 여기고 있다. 비록 이 풍습의 의미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역 사람들은 여왕들의 행렬이 그들의 남다른 정체성을 찾아주는 매우 값진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이 지역 마을 사람들은, 특히 한 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했던 여성들은 이 의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늘 크랄리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참가자들의 아름다움, 소녀들의 옷이나 춤 솜씨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협의의 무형유산의 선도자는 전체 지역사회 및 지역 당국의 지원을 받아 크랄리체 행렬을 아끼고, 진행하고, 보존하고 있는 ‘고랴나츠(Gorjanac)’ 문화·예술협회이다. 전승에는 마을의 각종 공공기관(초등학교, 시의회, 마을 교회)들도 협조한다. 많은 사람들과 가족이 행렬의 준비 과정에 참여하고, 행렬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의상 준비를 돕거나, 방문 받는 가정은 환대를 준비한다. 특히 크랄리체가 방문한 가정의 가족들은 이 전통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크랄리체의 봄 행렬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전통은 크로아티아 북동부의 다른 여러 마을과 헝가리나 세르비아 같은 크로아티아 이민 사회에서도 알려져 있으며,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내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 그리고 유럽 전역의 다른 슬라브계나 비슬라브계 사람들 사이에서도 보존되고 있다.
크랄리체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묘사와 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시도는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대 이전까지, 크랄리체는 자발적으로 나타났고, 한때 이 풍습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나이 많은 여성들이 그 내용을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승되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이 풍습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조사가 시작되었다. 원래의 환경과 시기에 거행하는 행렬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산을 아끼는 운동이나 아마추어 민속 무대에서 재현하는 것을 통해 크랄리체 행렬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고랴니 지방의 크랄리체 행렬의 특별함은 그 생명력에 있는데, 그것은 민속 무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전통적인 날에 마을 안에서도 동시에 연행되기 때문이다. 고랴나츠 문화·예술협회의 주관 하에, 소녀들 무리는 오순절이 되면 마을에 꼭 등장하며, 미사에 참여하고, 교회 앞에서 슬라보니아 전통춤인 ‘원무(콜로 원무)’를 춘 다음, 마을을 통과하여 다른 가정을 방문하여 의식을 행한다.
크랄리체가 부르는 노래는 특별한 매력과 특정한 고풍적 표현이 담겨 있다. 노래의 가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행해지더라도 거의 유사한 형태이다. 크랄리체는 대체로 성년식이나 혼례식의 흔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유래와 의미는 고대 시대의 머나먼 이국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가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랴니 지방 렐레(크랄리체, 여왕)의 봄 행렬 [Spring procession of Ljelje/Kraljice (queens) from Gorjani]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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