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라트비아 /수이티 문화 공간(110)

eorks 2019. 9. 21. 16:47

세계무형유산 /라트비아 /수이티 문화 공간
[Suiti cultural space]
요약 : 수이티(Suiti)는 개신교(루터(Luther)교)가 우세한 라트비아(Latvia) 서부 지역의 작은 가톨릭 공동체이다. 수이티 문화 공간은 수이티 여성들이 부르는 단조로운 저음의 노래, 결혼 전통, 다채로운 전통 의상, 수이티어, 토속 음식, 종교 전통, 1년 주기의 각종 행사, 이 공동체에서 채록된 수많은 민요와 민속춤, 그리고 가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방색이 특징이다. 이 지역에서는 과거의 대가족 제도가 아직도 일반적이다. 기예가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이런 대가족 제도야말로 수이티 문화유산의 중요한 보루이다.

수이티 공동체에는 기독교 도입 이전의 전통과 종교 제의(祭儀)가 결합하여 독특하게 혼합된 무형문화유산이 탄생하였다. 소비에트 체제 이후에 수이티 정통성의 한 기둥인 가톨릭교회가 성공적으로 부활하였고, 그 결과로 수이티 문화 공간은 점진적이나마 부흥기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연로한 극소수 사람만이 수이티 문화유산에 정통하기 때문에, 문헌 자료·영상 기록물·박물관 소장품 등의 형태로만 보존된 요소를 복원하여, 이들 지식을 전파하고 보존하는 일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수이티 문화 공간

    국가 : 라트비아(Latvia)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수이티 문화 공간은 라트비아 서부에 있는 면적 400km2의 지역이다. 한 면은 발트 해(Baltic Sea)와 맞닿아 있고, 나머지 3면은 개신교도 지역과 이웃해 있다. 동서 방향의 폭이 약 24km이나, 남북 방향의 길이가 28km이다. 해안 경계선은 길이가 약 14km이다. 치차 칼른스(Ķīķa kalns)가 정점(頂點)인데 높이가 해발 112m에 달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로부터는 약 180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 환경의 고유성을 인식하고 보존하기 위해 자연보존지구 4곳이 설정되어 있다. 총면적의 절반가량이 산림 지대이다. 우세한 수목 품종은 북유럽 산림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자작나무·가문비나무 등이다.

    지형학 관점에서 보면 수이티는 대략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동쪽 구릉지대에는 농장·연못·숲·습지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 등이 점점이 흩어져 있다. 바다와 훨씬 가까운 서쪽 지역은 평지인데, 광범한 숲과 습지, 자연 목초지 등이 주를 이룬다. 해안선을 따라 길고 좁게 형성된 지역으로 오면 다시 인구가 밀집하는데, 뛰어난 자연 경관 덕분에 부유한 라트비아 도시 사람들이 대규모 별장을 짓고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상 개신교도에 속하던 일부 좁은 지역이 20세기에 들어 와서 수이티 지방 자치체 3곳의 권역(圈域)으로 편입되었다. 아제(Adzē)와 같은 일부 지역은 소비에트 체제 당시 매우 인구 밀도가 높았다. 유르칼네(Jūrkalne)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있기 때문에 라트비아의 다른 지방 사람들이 대거 유입된 경험이 있다. 중요한 인구 밀집 지역인 알숭가(Alsunga) 역시 이러한 유입의 크나큰 영향을 받아 왔다. 비록 모든 수이티 마을이 오늘날 저마다 고유한 민속 단체와 심지어 민속 무용단까지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전통 생활양식과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지식을 가장 잘 보존해 온 곳은 대개가 알숭가 지역, 그리고 바시(Basi)의 일부 산간이다. 유르칼네 지역의 한층 더 독특한 수이티 문화 환경은 최근 외지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미 소실되었다.

    수이티 문화 공간의 남부 및 남서부에 이웃한 개신교도 지역에서도 과거에는 수이티의 전통 의상·방언·토속 음식 같은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은 대부분 소실되어 오늘날에는 역사적 의미만 가질 뿐이다.

    본문 : 다사다난했던 역사를 겪으면서도, 이처럼 크기가 작은 수이티 공동체는 매우 풍성한 무형문화유산을 발전시켜 왔으며 대부분을 보존하고 있다. 수이티 무형문화유산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의 뿌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일부는 심지어 이 지역에 기독교가 소개되기 이전 시대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오늘날 수이티 무형문화유산의 가장 중요한 요소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수이티 여성들이 부르는 단조로운 저음의 노래 : 그 유래는 천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공식 모임, 혼례식, 그리고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공연하고 있다. 탁월한 기량의 리드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즉흥적으로 새로운 가사(놀림 노래)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다. 다양하게 변주된 곡과 함께 이런 형식은 독창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단 6명의 리드 보컬만이 생존해 있는데, 모두 60세가 넘었다.

    - 수이티 음악 : 수이티 공동체의 인구는 매우 적지만, 이 지역에서 상당수의 민요들이 채록되었는데 변주된 곡까지 포함하면 52,000곡 이상이나 된다. 무대가 아닌 실생활에서 백파이프와 코클레(kokle, 라트비아의 전통 현악기)을 연주하던 마지막 장소가 수이티이기 때문에, 이들 악기를 사용하는 라트비아 가락 상당수를 이곳에서 녹음하기도 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수이티는 라트비아 전체의 무형문화유산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 수이티 민속 : 수이티 민속 단체들은 오늘날 결혼식 현장에서 수이티의 전통 결혼 풍습을 일부나마 시연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시연은 수이티 공동체뿐만 아니라 라트비아 전역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수이티의 풍습은 일반적으로 라트비아의 결혼 풍습이라고 추정되는 예식과는 사뭇 다르다. 수이티의 여러 풍습이 잘 채록되어 있어 아직까지도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들이 풍습의 주된 요소를 잘 알고 있기는 하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이티의 전통 결혼식이 완전한 형태로 진행된 적은 없다.

    - 수이티의 전통 의상 : 중요한 종교 및 공식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화사한 전통 의상을 착용한다. 전통 의상을 보면 수이티 사람과 다른 라트비아 사람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치마와 옷깃, 머리쓰개, 허리띠 등의 일부는 백 년 이상의 세월 동안 몇 세대를 거쳐 전승되었다. 전통 의상의 일부 부속품은 수세기 동안 변함없이 지속되었으며, 제작 기술 역시 수이티 공동체 안에서 오늘날까지 소실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그러나 수이티 여성의 전통 의상을 구성하는 전체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사람은 80세 노인 1명뿐이다.

    - 수이티 고유한 요리 : 비록 사탕, 바비큐, 감자튀김 같은 현대 음식과 힘겹게 겨루고 있기는 하나, 수이티의 많은 가정에서는 아직도 매우 독특한 수이티 요리와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이어 내려온 조리법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빵과 맥주를 만드는 전통을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는데, 그 조리법이 대체로 농가마다 다르다. 흔히 여성 한 명만 알고 있는 이 모든 조리법은 일면 독창적이며, 대개는 채록되어 있지 않다.

    - 수이티 언어 : 기본적으로 라트비아어 방언에 속하는 수이티어는 오늘날 거의 사멸할 위기에 처해 있다. 수이티어를 아는 세대는 이미 사망하였고, 수이티 어를 들어서 이해할 수 있으나 구두로 사용하지 않는 세대마저 해가 갈수록 연로해지고 있다. 수이티 사람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들의 고유 언어를 말한다는 이유로 놀림거리가 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에는 그들 스스로가 듣기에도 우습게 느끼게 되었다. 수이티어로 된 책이 출간된 적은 한 번도 없고, 현재 수이티어에 능숙한 사람은 고작 7명에 불과한데 모두 60세가 넘었다.

    - 수이티 지역 종교 전통 : 가톨릭교회는 수이티 문화 공간에서 평범한 종교적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거의 4세기 동안 지역 정체성을 지탱하는 주된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이 보수적인 공동체 또한 교회와 관련된 다채로운 전통을 상당수 창출하고 보존하여 왔다. 이러한 사실은 매우 독창적인 노래, 장식 전통, 수제 양초, 여성들만 할 수 있는 특정한 업무 전통 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 수이티 의식과 풍습 : 절기, 제사 및 장례식 같은 다양한 의식과 풍습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수이티의 거의 모든 가정에서 이들 전통의 일부분과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 풍습에 관해 깊이 있는 식견을 보유한 사람은 여성 3명밖에 안 되는데 모두 60세가 넘었다.

    수이티 문화유산의 중요한 보루는 소위 말해 낡은 농장과 오래된 가정이고, 이곳에서 오늘날까지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기예가 전승되고 있다. 낡은 농장은 전통 의상, 고가구 및 생활용품의 실제 저장고인 경우가 많다. 농장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왕왕 이런 물품을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선조가 사용해 온 유물이기 때문이다. 이들 가정에서는 이전 세대가 그렇게 해왔다는 이유로, 더러 생경한 옛 풍습을 지키기도 한다.

    고령화라는 난관이 있는데도, 수이티 공동체 사람들 상당수가 아직도 그들 문화를 보존하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오늘날 민속 단체 3곳과 민속 무용단 2곳이 있는데, 이런 활동을 적극 실천하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 지역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속 단체 2곳과 민속 무용단 3곳도 있는데, 수이티의 어린 세대에게 어릴 때부터 지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알숭가의 수이티 여성들(Alsungas Suitu Sievas)’이라는 라트비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민속 단체는 1년에 80회 이상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지난 수 년 동안, 수이티 문화 공간은 점진적이나마 부흥기를 경험하였다. 수이티 정체성의 대들보인 가톨릭교회는 소비에트 체제 이후에 성공적으로 부활하였고, 수이티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과 다채로운 문화 표현 등이 되살아났다. 오늘날에는 대개가 연로한 극소수 사람만이 수이티 문화유산에 정통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식의 전파와 보존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수이티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 시기에 문헌 자료, 영상 기록물, 박물관 소장품 등의 형태로만 보존된 요소들을 복원해야만 한다. 이런 노력은 즉시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긴급보호의 필요성
    • 존속 가능성 평가 : 수이티 인구가 그들의 유서 깊은 지역에서 급감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부터이다. 그로부터 수십 년 동안 수이티 젊은이들이 도시와 다른 마을로 대거 이주하였다. 이것이 이미 요인이 되어, 오늘날 수이티는 눈에 띠게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사망률이 출생률을 초과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수이티 같은 시골 공동체에서는 젊은이들과 라트비아의 도시 중심지 및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적당한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오늘날 수이티의 무형문화유산을 구성하는 한 가지 이상의 요소에 정통한 사람들은 60세를 넘긴 10명 안팎에 불과하다.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하는 민속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다른 지역에서 학업을 이어 나가고 정착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부만이 가족의 유산을 물려받아야 하는 때인 중년이 되어서야 귀향한다. 성인으로 구성된 민속 단체 역시 고령화되고 있다. 학교에서 기예를 전수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노력과 자원은 현재와 같이 외지로 이주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일반 인식이 확대되고 수이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나고 있다. 중요한 문화 및 종교 축제에 광범하게 참여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특별한 날에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수이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이티의 거의 모든 가정이 지역 전통, 민속 신앙, 풍습, 음식 등의 이런저런 요소 또는 일부분을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러나 수이티 문화에 관해 깊이 있는 식견을 보유한 사람은 대개가 민속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소수에 불과하다.

    빵과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수이티 요리를 만드는 조리법 중에 역사가 오래된 일부는 수세기 동안 가정 내에서 간직되어 왔으며, 1명 또는 소수만 알고 있다. 양초, 트럼펫, 호루라기 제작 같이 역사가 오래된 기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수이티 인근 지역에는 숙련된 장인이 1명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물품을 수이티 문화 공간 밖에서 제작하여야 한다. 보석류, 도자기, 전통 악기를 비롯한 수많은 용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수이티 공동체에서 역사가 흐르는 내내 사용하던 수이티어는 바로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다. 관계 당국의 태도가 부정적이고 이웃 지역 주민들의 놀림거리가 되는데도 일상에서 수이티어로 의사소통을 해오던 연로한 세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수이티어를 이해하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그 다음 세대는 고령화되고 있다. 수이티어에 관한 문헌 기록은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영구히 소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에는 심지어 수이티어 원어민도 때때로 민요에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낱말을 발견하기도 한다.

    수이티의 무형문화유산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오늘날까지 건재하다. 더불어 수이티 공동체 내에서 교육, 훈련 및 대중 행사를 통해 이들 기예를 복원해 내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작은 공동체에서 노인 한 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옛 지식을 되살리지 못하고 영구히 상실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긴급한 노력이 절실하다.

    • 위협 및 위험 요소 평가 : 오늘날 이런 시골 인구의 감소는 수이티 문화 공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이다. 알숭가 자치체 인구는 지난 70년 동안 50% 감소하였다. 구데니에키(Gudenieki)의 경우 오늘날 인구가 1930년대 인구의 25%에 해당하고, 유르칼네 인구는 약 30%에 해당한다. 같은 시기에 라트비아의 다른 지역으로부터 상당한 인구가 유입되었으나, 인구 감소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주된 원인은 경기 침체, 그리고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 내 생계를 꾸릴 일할 곳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수이티 공동체는 계속 축소되고 있어, 수이티 문화 공간에 잔존한 인구 중에 약 2/3에 해당한다. 수이티의 풍성한 무형문화유산을 상당 부분 보존하고 있는 수이티 공동체는 급속하게 고령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이 지역은 이내, 수이티 문화 및 전통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분주한 도시 생활에서 탈출해 평화로운 자연 경관 속에 정착하는 일에만 더 많은 관심이 많은 이주한 은퇴자들의 주거지가 될 것이다. 경제 활동을 부양하는 조치, 학교에서 지역 유산을 교육하여 지역의 특권을 늘리는 조치, 민속 단체와 이 지역 NGO에 대한 지원은 향후 수이티 문화의 쇠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이티의 무형유산 중에 수이티어가 가장 시급한 위험에 처한 요소이다.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20년 후에는 수이티어를 영구히 잃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수이티어 문법을 연구한 적이 없고 어휘를 채집한 적도 없으며 수이티어로 된 책을 출간한 적도 없다. 수이티어를 아는 사람들은 이 언어의 사용을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한다. 수이티어를 제대로 녹음한다면 영구 소실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이티어가 명맥을 유지하려면 수이티 공동체에서 사람들 사이에 말과 글로써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되돌리려는 노력과 자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더이상 수이티 공동체의 일상생활에 속하지 않는 문화적 요소는 상당해졌다. 그러나 잘 채록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체계, 강좌, 축제, 서적 등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복원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에 대한 사례 일부로는 결혼식, 놀이, 민담 구연, 옛 노래, 춤과 코클레, 백파이프, 호른, 피리 등의 전통 악기 연주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어린이들의 코클레 연주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인데 진정한 성공 스토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오늘날 텔레비전과 화려한 잡지의 광고를 장식하는 현대 유행 및 패션의 영향을 받아, 한때는 이 지역의 생활을 주도하던 옛 풍습과 민속 신앙을 따르는 가정의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두터운 수이티 정체성과 애향심이 바람직한 선결 조건이지만, 이처럼 풍성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작은 공동체가 끊임없는 대중문화의 획일화 압력을 이겨내려면 지속적인 노력과 물질적 지원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이티 문화 공간 [Suiti cultural spac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