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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레바논 /레바논 산에 있는 나흐르 엘 칼브 기념 석비(112)

eorks 2019. 9. 23. 00:21

세계기록유산 /레바논 /레바논 산에 있는 나흐르 엘 칼브 기념 석비
[COMMEMORATIVE STELA OF NAHR EL-KALB, MOUNT LEBANON]
    나흐르 엘 칼브(고대의 리쿠스강, ‘개의 강’이라는 뜻)에 있는 석비(石碑)는 이집트의 파라오 군대를 비롯한 아시리아·바빌로니아·그리스·로마·아라비아·프랑스·영국 등 군대의 잇단 침공을 기억하게 만드는 뚜렷한 증거이며 동시에 먼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레바논의 전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유산이다. 이곳을 점령했던 각 나라의 군대는 엘 칼브 강 주변의 매우 험준한 온갖 장애물을 헤치고 이 교차 요충지를 차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석비에 그 내용을 새겼다.

    기념 석비가 있는 구릉은 형태가 매우 독특하여 레바논의 남북을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고대 왕국의 시대부터 이집트 파라오의 군대는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이 지역의 길을 점령하려고 했다.

    - 이집트에서는 거의 구하기 힘들지만 필수품이었던 레바논 산악 지대의 목재인 레바논 삼나무를 쉽고 빠르게 운반할 수 있다는 이유.
    - 북방의 침략자, 특히 미탄니(Mitanni. 메소포타미아 고대 왕국)와 히타이트의 침략 길을 봉쇄하기 위한 이유.

    마찬가지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진출한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역시 이곳을 차지하면 어떤 방향으로든 지중해로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이곳을 탐냈다. 그리스, 로마, 아라비아,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 오스만 제국 등 뒤이은 모든 정복자들은 이곳을 점령한 사실을 석비에 기록하였다. 이 석비는 이 모든 군대가 이곳을 점령할 때마다 남긴 훌륭한 증언으로서 남아 있다. 게다가 석비가 세워진 이곳은 교차로가 내려다보이는 자연 지형으로 항상 정복하기 어려운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증언하고 있다.

    나흐르 엘 칼브 노천에 세워져 있는 이 일련의 기념비는 먼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레바논 역사의 모든 중요한 단계들을 뚜렷이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이 중요한 증거물들을 세계의 기억 속에 깊이 그리고 영원히 남아 있도록 지키고 잘 유지하고자 한다.

국가 : 레바논(Lebanon)
소장 및 관리기관 : 나흐르 엘 칼브에 소재함(관리 및 소장처: 레바논 국가/고대유물관리국)
등재연도 : 2005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른 언어들로 새겨져 있는 이 기념비의 비문은 레바논의 고대사, 그리고 레바논이 중동 및 서양과 맺었던 관계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바논 산에 있는 나흐르 엘 칼브 기념 석비 [COMMEMORATIVE STELA OF NAHR EL-KALB, MOUNT LEBANO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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