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중국 /몽골족의 가창 예술, 후미(呼麦)
[Mongolian art of singing, Khoomei]
요약 : ‘후미(Khöömii, 呼麥, ‘흐미’, ‘후메이’라고도 함)’는 몽골족의 가창 예술이다. 후미는 ‘목 노래(Hooliin Chor)’로서 1명의 창자(唱者)가 목구멍으로 지속적인 베이스음을 만들면서 다성부의 다양한 화음을 연출하는 매우 독특한 가창법이다. 후미 창법으로 노래 부르는 창자는 독창이나 합창을 할 수 있다.
후미는 오늘날 중국 북부의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와 몽골 서부, 러시아의 투바공화국(Tuva Republic) 등 몇몇 나라에 분포하는 몽골족 공동체 사이에서 연행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례의식에서 노래를 공연해 왔으며, 주로 자연과 몽골족의 조상,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경배의 마음을 표현한다. 후미의 가창 형식은 기마 시합, 활쏘기, 씨름 대회, 대규모의 연회 및 희생제의 등 특별한 행사와 단체 활동에서 행해진다. 후미의 가창은 시간과 순서를 엄격하게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예로부터 후미는 몽골족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으로 여겨져 왔으며, 지금까지도 중요한 국가 및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후미는 몽골족의 철학과 심미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창(窓)과 같은 역할을 하며, 중국과 몽골, 러시아 사이의 우호와 이해를 증진하는 일종의 문화 사절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 또한 매우 독창적인 음악 표현의 하나로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몽골족의 가창 예술, 후미(呼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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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족의 가창 예술, 후미(呼麦)
국가 : 중국(China)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몽골족이 국경을 초월해 분포하기 때문에 후미가 연행되는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내에서 후미 창법으로 노래하는 창자와 청중은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내몽고자치구)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알타이산(阿尔泰山) 산지 등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한편, 몽골에서는 호브드(Khovd)와 자브한(Zavkhan)이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러시아에서는 투바공화국(Tuva Republic)이 주요 연행지이다.
본문 : 몽골족의 ‘후미(목 노래)’는 1명의 창자가 오로지 자신의 발성 기관만을 이용해 동시에 두 가지 음역 또는 다성(heterophony)의 화음으로 노래하는 것으로, 바꾸어 말하면 1명의 창자가 목구멍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베이스음을 바탕으로 베이스 파트와 화음을 이루는 2가지 이상의 음을 만들어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매우 독특한 배음(overtone) 가창 예술이다.
후미는 인류의 가창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형식으로, 몽골족이 인류 문화에 남긴 독보적인 창조물이고 탁월한 기여이다. 13세기 이전에 나타난 후미 창법은 오늘날까지 몽골족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전승되고 있다.
후미 창법을 사용하는 노래들의 주된 주제는 주로 자연과 몽골족의 조상,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경배이며, 몽골족의 중요한 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후미’를 노래하는 것은 고유한 의식 과정과 규율에 의해서 구별되었다. 매우 독창적인 예술 형식인 후미는 몽골족의 축하행사나 단체 활동 등에서 독창이나 합창으로 공연한다. 이런 성격은 후미가 다른 가창법과 구분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중국의 몽골족은 기마 시합이나 활쏘기 시합, 씨름 대회, 대규모의 연회나 희생제 등 특별한 대규모 행사에서만 후미를 공연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어떤 노래를 부를 것인지, 어떤 노래를 맨 앞과 맨 마지막에 부를 것인지에 대한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형식적으로 후미는 두 가지 유형, 다시 말해 비독립적인 가창법과 독립적인 가창법으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중국에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왔다. 비독립적인 후미 창법이란 앞에서 말한 대로 ‘코아 두(Chor duu, 2명 이상이 하모니를 만드는 형태. 한 가수가 테너 파트로 긴 노래를, 다른 가수가 후미로 베이스 파트를 동시에 노래하여 화음을 만드는 형태)’를 일컬으며 보다 역사가 오랜 후미 형식이다. 중국의 네이멍구(內蒙古)에 있는 시린궈러맹(锡林郭勒盟)에서 오늘날까지 연행되고 있는 유일한 분파이다. 비독립적인 후미 창법의 저명한 전승자로는 제뎅그(Čedeng), 스리글렝그(Srigleng), 사렝게렐(Sarengerel), 남다그(Namdag), 바오르(Baor), 하아스바트(Haasbat) 등과 같은 가수들을 들 수 있다.
중국 내에서 독립적 가창법으로 노래하는 가수와 청중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알타이산 산지에서 볼 수 있으며, 이 가창법은 몽골과 러시아에서 널리 퍼진 형식과 매우 유사하다. 유명한 연행자로는 자르갈(Jargal)과 바얀(Bayan) 등이 있다. 아울러 독립적 후미는 네이멍구 지역에서도 전승되어 왔는데, 특히 코그질투(Khogjiltu), 두르스하후(Durskhakhu), 벤리(Wenli)가 가장 유명한 연행자들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환경이 변화하면서 후미 역시 지속적으로 혁신되고 있다. 본래 하나였던 스타일이 여러 가지로 형식으로 발전했고, 여러 지역에서 연행되는 만큼 지역별로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장르 내에서 다양성이 생기고 있다.
후미는 모린후르(馬頭琴, Morin Huur) 및 우르틴 두(長歌, Urtiin Duu)와 함께 예로부터 몽골족 문화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생각되어 왔으며, 따라서 국가 및 민족 정체성을 형성하는 강력한 유산이다.
전통적으로 후미는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다시 말해 스승-제자 체계를 통해서 전승되어 왔다. 이 방식은 오늘날까지 주요한 전승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내몽골예술연구소(Inner Mongolia Art Research Institute), 내몽골후미협회(Inner Mongolia Khoomei Association), 내몽골사범대학교(Inner Mongolia Normal University) 등과 같이 대학이나 학문 연구소에서 후미에 대한 연구·보존·전승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의 기관은 오늘날 후미 분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문팀들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몽골족의 가창 예술, 후미(呼麦) [Mongolian art of singing, Khoomei]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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