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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일본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 일본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방의 모시 직조 기술(127)

eorks 2019. 10. 8. 00:43

세계무형유산 /일본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 일본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방의 모시 직조 기술
[Ojiya-chijimi, Echigo-jofu : techniques of making ramie fabric in Uonuma region, Niigata Prefecture]

요약 : 모시풀을 재료로 만드는 고품질의 가볍고 무늬가 있는 직물 모시는 무덥고 습한 일본의 여름철을 나기에 이상적인 옷감이다. 일본 니가타(新潟)현, 우오누마(魚沼) 지방의 모시 제조 기술인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는 혼슈(本州) 섬의 북서부 지방에서 발달하였으며, 이 지역의 특징인 차가운 기후, 특히 폭설로 유명한 겨울 날씨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모시의 실은 모시풀의 껍질을 손톱으로 까서 섬유질을 분리한 다음 손으로 일일이 꼬아 만든다. 모시실의 묶음을 면실로 단단히 동여매어 염색하는 홀치기염색을 거친 뒤, 허리끈이 있는 단순한 직기를 이용하여 모시를 짜면 옷감에 기하학적 문양이나 꽃문양이 나타난다. 완성된 모시를 뜨거운 물로 씻고 발로 밟아 문지른 뒤 젖은 모시를 눈밭에서 10일 내지 20일 동안 태양 광선과 눈이 증발하면서 나오는 오존에 노출시킨다. 이러한 방식으로 생산된 모시 제품은 지난 수 세기 동안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해 왔다. 오늘날 주로 연로한 장인들이 연행하고 있는 모시 직조 기술은 이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의 구심점이자 지역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남아 있다.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모시 직조 기술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기술 전수 그룹 사무국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
    日本国 〒949-6435
    新潟県 南魚沼市 目来田 107-1
    塩沢織物工業協同組合
    전수 그룹의 회원은 주로 니가타현의 우오누마 지방(니가타 남서부)에 거주하고 있다.

    본문 :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라고 알려진 고품질의 가벼운 모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기술은 독특한 기후 조건에서 발달해 왔고, 이 지역 사회의 오랜 역사를 통해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직물 및 직조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모시 직조 기술을 보호하려는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힘을 모아 무형문화유산을 스스로 보존 및 전승하기 위한 기반을 재건하였다.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조후의 모시 생산 기술은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55년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가 일본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이 지역에서 설립된 ‘에치고 조후와 오지야 지지미후 기술보존협회(越後上布·小千谷縮布技術保存協会)’가 관련 기술의 전수 그룹으로 인가되었다. 이 협회는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를 그들의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그 보존 및 전승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는 그 역사가 매우 길다. 모시 짜기는 옛날부터 니가타현의 우오누마 지방(니가타의 남서부)에서 시작되었으며, 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남아 있다. 17세기에 모시는 도쿠가와(德川) 쇼군(將軍)의 막부(幕府)에 공납되었다. 모시옷은 무덥고 습한 일본의 여름 날씨에 입기에 좋아서 수 세기 동안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다. 따라서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는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자부심으로서 지속적으로 생산되었고, 모시 직조 기술은 오늘날까지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가 생산되는 지역은 1년에 절반가량 눈으로 인해 고립되는 폭설로 유명한 지역이므로 모시 직물을 생산하는 기술은 이러한 독특한 자연 및 기후 여건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키사라시(雪晒し)’ 방식은 이 지역 모시 생산에서 발견되는 고유한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모시를 짜고 난 뒤 눈밭에 넓게 펴서 눈이 증발함에 따라 방출되는 오존을 이용하여 표백하는 과정이다.

    전통적인 이카트(ikat) 디자인을 일컫는 가스리(絣)는 염색을 하기 전에 실타래를 끈으로 묶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기하학적 문양이나 추상적인 식물 문양, 혹은 이 둘의 결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전통 문양을 오늘날까지 이용하고 있으며, 전통적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여 옷감을 만든다.

    이처럼 이 지역에서는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를 생산하는 전통 기술을 오랜 세월 동안 세습해 왔고, 독특한 기술에 의한 생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무형문화유산을 재창조해 왔다.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가 일본의 중요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에는 정교한 제작 방식, 전통적인 도구, 눈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 등을 보존해야 했다. 에치고 조후와 오지야 지지미후 기술보존협회 회원들은 무형문화유산이 지니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상호 협력하며, 서로가 보유한 기술을 존중해야 했다. 이 협회의 회원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다음 세대로 전승하려는 결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광범위하게 보급하고 모시 공방을 열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지역사회는 이처럼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통하여 유대감과 연속성을 부단히 재창조하고 있다.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의 제조는 복잡하고 섬세한 과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제작과정과 관련된 특정한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다. 이들 조건은 오늘날까지 에치고 조후와 오지야 지지미후 기술보존협회와 관계자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 데우미(手績み, 손으로 꼰 모시실)
    모시풀의 섬유를 손톱을 이용해서 벌려, 실 가닥으로 가늘게 찢는다. 실을 잣는 사람의 손과 입을 이용해서 계속 손질하고 축축하게 만든 다음 가닥의 끝은 서로 꼬아서 잇는다. 씨실을 보다 팽팽하게 잡아당기면 오지야 지지미의 크레이프(crepe) 질감이 더욱 아름답게 살아난다. 이 과정은 눈 때문에 생긴 습기 덕분에 모시실이 말랑한 상태를 유지하는 추운 겨울철에 진행된다.

    • 데쿠비리(手くびり, 손으로 묶은 이카트(가스리) 실)
    실타래를 염료 통에 담그기 전에 미리 문양을 정하고, 그에 따라 면실로 모시 실타래를 동여맨다. 이렇게 손으로 묶는 방법은 ‘데쿠비리’라고 알려져 있다. 묶인 부분은 염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면실을 풀어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짜면 나중에 가스리 문양이 나타난다.

    • 이자리바타(いざりばた, 바디 텐션(body-tension) 직기의 이용)
    옷감을 짜는 사람은 단순한 바디 텐션 직기(이자리바타)를 이용하면서 바닥 높이보다 약간 높은 널빤지 위에 앉고 다리는 직기 아래로 뻗는다. 발은 잉아(직기의 날실을 끌어올리도록 맨 굵은 줄)와 연결된 구부러진 나무 레버를 조작하는 멜빵 안으로 밀어 넣는다. 옷감을 짜는 사람의 복부에 클로스 빔(cloth beam)을 놓고 요추 주위로 두른 끈으로 고정한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 직기는 옷감 짜는 사람의 몸과 연결된다. 이런 자세는 간단하게 몸무게만 움직여도 휘어지는 힘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실발이 머리카락만큼 가느다란 모시실이 끊어지지 않게 하면서 모시를 짜기 위해서는 고도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 유모미(湯もみ)와 아시부미(足踏, 홀치기염색의 마무리 방법)
    직조한 모시를 뜨거운 물에 담가, 남아 있을 수 있는 전분을 제거한다(유모미). 그리고 다시 모시를 뜨거운 물에 담가 발로 밟거나 문질러 씻는다(아시부미). 이 과정을 거치면 조후(上布) 모시는 주름이 약해지고, 지지미(縮) 모시는 크레이프와 같은 아름다운 질감을 갖게 된다.

    • 유키사라시(雪晒し, 눈 표백)
    젖어 있는 기다란 모시를 눈밭 위에 펼쳐 놓는다. 10일 내지 20일 정도 모시를 놔두어 흰 눈 때문에 표백의 힘이 더 강력해진 햇빛을 받도록 한다. 녹은 눈의 오존 성분이 침투하면 모시의 색상이 더욱 밝아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와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 일본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방의 모시 직조 기술 [Ojiya-chijimi, Echigo-jofu : techniques of making ramie fabric in Uonuma region, Niigata Prefectur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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