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일본 /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 의식
[Oku-noto no Aenokoto]
요약 : 오쿠노토(奥能登)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는 일본 열도의 최대 섬인 혼슈(本州)의 한 가운데에 있는 이시카와(石川) 현의 바다 쪽으로 돌출된 노토(能登) 반도의 농부들이 대대로 전승해 온 농경 의식이다. 1년에 2번 거행되는 ‘아에노고토’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없는 독특한 추수 의식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 논의 신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의식이다.
12월이 되면 농부는 지난 가을의 추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자 목욕물을 받아 놓고 식사를 준비한 후 떡을 찧는 소리를 내어 논의 신을 부른다. 전통 정장을 차려 입고 등으로 길을 비추어 논의 신을 맞이한 농부는 먼저 손님방에서 쉬게 한 다음, 목욕을 돕고 쌀과 콩, 생선으로 차린 식사를 대접한다. 논의 신은 시력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집주인은 내놓은 식사를 설명한다. 2월에 모를 심기 전에도 풍년을 염원하며 이와 비슷한 의식을 치른다. 이 지방의 전역에 걸쳐 집집마다 약간씩 변형된 모습으로 진행되는 오쿠노토의 아에노고토는 옛날부터 쌀을 경작해 온 일본인들의 일상 문화를 보여주며, 이 지역 농부들의 정체성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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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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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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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 의식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 스즈(珠洲) 시, 와지마(輪島) 시, 호수(鳳珠) 군의 노토(能登) 정 및 아나미즈(穴水) 정.
긴급보호의 필요성 : 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는 동해에 면한 노토 반도에 있는 스즈 시, 와지마 시, 호수 군의 아나미즈 정과 노토 정 등에서 논의 신을 경배하는 농경의식으로 세대를 이어 전승되어 왔다. 스즈 시와 와지마 시, 호수 군의 아나미즈 정과 노토 정 등의 주민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벼농사를 지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논의 신이 벼의 무탈한 생장과 풍년을 약속한다고 믿어왔다.
‘아에노고토’ 의식은 1년에 두 차례, 벼를 수확한 후에 1번, 모를 심기 전에 1번 치르는데 각 가정의 가장이 의식을 진행된다. 추수 후인 12월에 농부는 의식을 진행하면서 논의 신을 그의 집으로 초대하여 접대하면서 추수에 대해 감사한다. 2월에는 모를 심기 전에 마찬가지로 의식을 진행하여 신을 접대한 후 논으로 신을 떠나보내면서 풍년을 기원한다. 이러한 의식의 내용으로 짐작할 때 ‘아에’는 접대하는 것, ‘고토’는 의식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12월이 되면 각 집안의 가장은 신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하며, 이듬해 봄에 뿌릴 씨가 담긴 짚 망태기를 도코노마(화병이나 서예 작품을 올려놓도록 방의 한쪽 면에 단을 만든 좁은 공간) 위나 가미다나(神棚, 벽 위에 높이 설치하는 신을 모시는 감실) 아래에 놓는다. 오후가 되면 가장은 목욕물을 준비하고 공처럼 생긴 모치(떡)를 찧는다. 논의 신은 모치를 찧는 소리를 들으면 논을 떠날 준비를 한다고들 한다. 저녁이 되면 가장은 일본의 전통 정장인 가미시모(裃)를 차려입고 신을 맞이하기 위해 괭이·등롱·부채를 들고 논으로 간다. 논에 당도하면 괭이로 3번 논을 갈고, 논의 신에게 한 해 동안 무탈하게 보호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 그런 다음 등롱으로 나아갈 길을 밝히거나 부채로 길을 가리켜 논의 신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다. 집 대문 앞에서는 농부의 가족이 신을 마중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가장은 논의 신을 손님방으로 안내한 후, 잠시 쉬게 하고 신이 목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농부는 실제로 신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욕실 안에서 논의 신을 씻겨주며 물이 차거나 뜨겁지는 않은지 물어보기도 한다. 목욕을 마치면 도코노마 위나 가미다나 아래에 놓아둔 짚으로 엮은 씨앗 망태기 위에 신을 앉히고 식사를 제공한다. 논의 신은 때때로 부부 신으로 여겨지기도 하므로 2인분의 식사를 내기도 한다.
상차림은 햅쌀로 담가 식전주인 달콤한 술 아마자케(甘酒), 가랑무 한 개, 단팥을 넣어 찧은 모치 여러 개, 그리고 통째로 요리한 생선 한 마리로 차리고, 밤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함께 놓는다. 논의 신은 시력이 나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농부는 신이 식사를 하는 동안 차려진 반찬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저녁 식사가 끝나면 농부는 볍씨 망태기를 작은 골방 안의 높은 곳, 또는 땅바닥으로 옮겨 놓는다. 논의 신은 이듬해까지 이 볍씨 망태기 안, 또는 가미다나 안에 머문다고 한다. 그런 다음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신에게 바쳤던 식사를 나누어 먹는다.
이듬해 2월에는 동일한 의식이 반복된다. 다시 말해 농부는 신의 목욕을 돕고, 식사를 대접한 후 논으로 돌려보낸다. 논에서 농부는 3번 괭이질을 하고 가을의 풍작을 기원한다. 세부적인 내용이나 절차는 각 가정마다 다소 상이한 점이 있을지라도, 벼의 생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논의 신을 맞이하고 접대한 후 논으로 돌려보낸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러한 의식은 벼농사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정체성과 연속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의식이다. 아에노고토는 한 가족의 가장이 의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논의 신을 맞이하여 마치 눈앞에 실제로 신이 보이는 것처럼 연극을 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행해지는 유사한 종류의 농경 의식과는 구분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쿠노토 지방의 아에노고토(アエノコト) 의식 [Oku-noto no Aenokoto]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F28234C07CF6F01)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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