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말리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Manden Charter, proclaimed in Kurukan Fuga]요약 : 주요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인 13세기 초, 만딩고 제국(Mandingo Empire)의 순디아타 케이타(Sundiata Keita, 1217~1255)는 원로들에게 ‘쿠루칸 푸가 새 만덴 헌장(Kurukan Fuga the new Manden Charter)’을 선포하였다. 이 명칭은 오늘날의 기니(Guinea)와 말리(Mali) 사이, 나이저 강(Niger River) 상류 유역에 있는 영토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이 무형유산의 명칭은 ‘만덴 칼리칸(Manden Kalikan (the Oath of Manden)); 쿠루칸 푸가의 헌장(The Kurukan Fugan Charter)’이라고도 한다.
비록 구전 형태이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헌법 중의 하나인 이 헌장에는 다양성에 근거한 사회 안정, 인간 불가침, 교육, 조국의 무결(無缺), 식량 확보, 약탈(razzia)에 의해 성립되는 노예 제도 폐지, 표현과 교역의 자유 등을 제창하는 7개의 장으로 된 전문이 있다. 비록 제국은 사라졌으나, 헌장의 구절과 그와 관련된 의례는 말린케(Malinke) 씨족 내부에서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체계적으로 전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구전되고 있다.
그 전통을 생생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 역사적 집회를 기념하는 연례행사가 캉가바(Kangaba) 촌에서 열리고 있다. 캉가바 촌은 현재 말리(Mali)에 편입되어 있고 기니와의 접경지대에 가까운 광대한 빈터인 쿠루칸 푸가와 인접한 곳이다. 이 행사는 말리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 특히 만덴 헌장을 법률의 원천이자 여러 시대를 통해 살아남은 사랑·평화·형제애를 증진하는 원칙으로 믿는 전통적 권위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만덴 헌장은 지속적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가치와 정체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국가 : 말리(Mali)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쿠루칸 푸가는 보왈(Bowal) 고원의 돌출부이자 광대한 빈터로서 헌장이 선포된 곳이며, 서쪽의 케니엘렌(Keniélen) 촌에서 카바(Kaaba) 촌 어귀까지 뻗어 있다. 카바 촌은 바마코(Bamako)에서 90km 떨어진 만덴의 심장부로서, 캉가바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오늘날 캉가바 읍, 같은 지명의 행정구(Cercle) 행정 센터(Chef-lieu), 미니디앙(Minidian)의 도시 지역 행정 센터 등은 말리 쿨리코로(Kulikoro) 주 안에 있다.
만덴 헌장은 다음과 같은 공간과 연관이 있다.
- 보왈 고원의 돌출부이자 광대한 빈터인 쿠루칸 푸가.
- 순디아타(Sundiata)와 그리오(griot)들이 헌장을 선포한 당시에 앉아 있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커다란 암석 2개.
본문 : 13세기 초에 일어난 뜻 깊은 키리나(Kirina) 전투에서 수수(Susu)의 왕 수망구루 칸테(Sumanguru Kante)에게 승리한 순디아타 케이타는 ‘새로운 만덴 헌장’을 작성하고 수정을 거친 뒤 승인을 얻기 위해 그를 뒤따르던 만덴의 여러 ‘추장(cekun)’들을 총회에 소집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의 지배자로서 우리의 조국을 굳건하고 정당한 반석 위에 세우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백성들이 존중하고 적용해야 할 법률을 제정하여야 한다.”
만딩고 제국(Mandingo Empire)의 순디아타 케이타(Sundiata Keita, 1217~1255)
‘만덴 족 전체’와 그들의 동맹들이 참석한 이 총회가 끝난 뒤, 만덴 족 사회의 생활 규칙을 목표로 하는 이 헌장은 쿠루칸 푸가에서 엄숙하게 선포되었다. 쿠루칸 푸가는 보왈 고원의 돌출부로서, 서쪽의 케니엘렌 촌에서 카바 촌 어귀까지 뻗어 있는 광대한 빈터이다. 카바 촌은 바마코에서 90km 떨어진 만덴의 심장부로서, 캉가바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선서 형식의 이 헌장은 전문과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7개의 장은 민중을 다스리는 행동 규칙 및 가족생활에 관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 다양한 종족과 문화 집단 사이의 상호 이해 및 사회 안정.
• 인간 생활의 존엄성과 신체적·정신적 고문 금지(제1장과 제2장).
• 부모 공경, 가족 구성원 유지, 자녀 양육 등을 증진하는 가정교육(제3장).
• 조국의 무결과 개인 보호(제4장).
• 식량 확보(제5장).
• 노예 약탈 폐지(제5장과 제6장).
• 표현과 이윤 추구의 자유(제7장).
이렇듯 13세기에 선포된 만덴 헌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헌법 중의 하나이다. 만덴 족과 순디아타 케이타가 정복한 모든 지역에서 만덴 헌장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나라를 안정시키겠다는 순디아타와 신하들인 은과나(ngwana)의 결의로서 가능했으며 그러한 취지로 이 헌장은 선서되었던 것이다. 만덴 헌장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백성’들이며, 순디아타가 세운 제국의 주인인 말린케 족, 곧 대장장이 계급과 그리오 계급 사람들이었다.
덧붙여 인간 생활의 정화, 보편적 형제애, 박애, 도덕적·정신적 강직성, 독단과 독재에 대항하여 가난한 사람과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 간단히 말해 인권의 기본 원칙을 제창하였던 만덴 헌장의 세계무형유산의 등재는 말리의 도덕적·사회적 가치를 성문화(成文化)하는 길의 결정적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순디아타와 그의 신하들은 쿠루칸 푸가에서 인권, 인간과 재산 이동의 자유, 노동의 결실을 향유할 자유 등을 확인하였다. 그들은 또한 다른 무엇보다도 민중들 사이의 동맹·단결·통합, 그리고 제도적 관계를 정립하는 초석을 쌓았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연맹은 쿠루칸 푸가에서 탄생하였다.”고 할 만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쿠루칸 푸가에서 선언된 만덴 헌장 [Manden Charter, proclaimed in Kurukan Fug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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