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중국 /마나스(Manas)
[Manas, 玛纳斯 ]
요약 : 중국의 소수 민족인 키르기스 족은 중국 서부의 신장(新绛) 지역에 주로 살고 있는데, 영웅 ‘마나스(玛纳斯, Manas)’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키르기스족의 구술 전통 중 가장 대표적인 유산인 서사시 《마나스》는 영웅 마나스의 일생과 그 자손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나스》는 전통적으로 반주 없이 음송 시인 마나스츠(manaschi, Manasčï)가 음송하며, 사교 모임, 지역사회의 축제, 결혼식이나 장례식과 같은 행사, 추모 콘서트 등에서 주로 공연행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키르기스족의 일상 언어로 흡수된 함축적인 가사로 된 구절, 이야기와 캐릭터에 맞게 각색된 멜로디, 그리고 생동감 있는 비유가 공통적인 특징이다. 방대한 서사시는 키르기스족의 역사에서 중대한 사건들을 모두 기록하고 있고, 그들의 전통과 믿음의 정수이다. 중국 내의 키르기스족을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이웃한 중앙아시아의 국가에서는 《마나스》를 문화 정체성의 핵심적인 상징이자 대중오락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화 형태, 역사의 보존하고 후세에 지식을 전하는 수단, 행운을 부르는 중요한 문화 양식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 3대 서사시’ 중 하나인 《마나스》는 뛰어난 예술 작품인 동시에 키르기스 사람들의 구전 백과전서라고 할 수 있다.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마나스(Manas)
국가 : 중국(China)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마나스》는 북위 34°~49°31´, 동경 73°31´~96°30´ 사이에 있는 중국의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신장위구르자치구, 간단히 ‘신장’이라고도 함)에서 가장 널리 연행된다. 신장은 중국의 북서부 국경 지역에 있으며, 유라시아대륙의 내륙에 자리하고, 총넓이는 1,660,000km2이다. 《마나스》는 톈산(天山) 산맥과 카라코람(喀喇昆仑) 산맥 사이에 있는 커쯔러쑤키르기스 자치주(克孜勒苏柯尔克孜自治州)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아울러 이 무형유산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과 같은 이웃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나라들에서도 연행되고 있다.
본문 : 키르기스족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키르기스족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은 전한(前漢, 또는 서한(西漢), 기원전 206~기원후 23)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唐) 왕조(618~907) 때에는 키르기스족의 거주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예니세이 강(Yenisey River) 상류에 두두푸(都督府, 도독부)라는 최고 군사행정기구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648). 역사를 통틀어 키르기스족은 잦은 종족 전쟁 중에 이상적인 공동체 생활이라는 꿈을 좇아 예니세이 강 상류에서 톈산 산맥과 파미르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견뎌 왔고, 이러한 경험이 대서사시 《마나스》가 발전하는 데 심오한 문화적, 역사적 기초가 되었다.
《마나스》는 암송되는 서사시이고, 구전으로 전승된다. 신장 지역 전역에 걸쳐 키르기스 공동체에 널리 퍼져 있고, 주제가 같은 여러 다양한 버전 모두를 통칭한다. 《마나스》는 전통적으로 반주 없이 마나스츠(manaschi)가 음송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1명 이상이 연행하기도 하고, 전통 악기 코무즈(Komuz, 3현금으로 된 류트) 반주에 맞추어 연행하는 경우도 있다. 《마나스》를 연행하는 중요한 문화적 공간으로는 사교 모임, 축하행사, 통과 의례, 전통 축제 및 특별한 ‘마나스 콘서트’ 등이 있다.
오랜 유목 생활의 전통을 가진 키르기스족은 《마나스》 공연을 대중오락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화 표현, 역사에 대한 기억, 문화의 계승, 후세에 대한 지식 전수에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키르기스족을 보호하며 행운을 비는 기도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키르기스족에게 있어 《마나스》는 문화 정체성의 핵심적 상징이자 키르기스 문화유산 중 가장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것에 해당한다.
오늘날까지 키르기스인들은 영웅 마나스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마나스》의 전승과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족 내의 전승을 통해서 또는 스승으로부터 학습을 통해서 특별한 지식을 전수받은 마나스츠이다. 마나스츠는 대중 앞에서 끊임없이 《마나스》를 연행하면서 모든 기간 동안 계속해서 기량을 연마한다.
당대 최고의 《마나스》 음송가수인 주사프 마메이(Dzüsüp Mamay)는 마나스츠의 전형이다. 그가 음송할 수 있는 마나스 레퍼토리는 서사시 총 8편으로 다음과 같다. 《마나스》·《세메테이(赛麦台依)》·《세이테크(赛依台克)》·《케네니무(凯耐尼木)》·《세이트(赛依特)》·《아실바지하-베크바지하(阿斯勒巴恰﹑别克巴恰)》·《소무빌레크(索木碧莱克)》·《지히거테이(奇格台依)》이다. 이 서사시의 분량은 총 236,000행에 이른다. 전체 이야기는 고대의 영웅 마나스와 그의 7대 후손들이 이룬 전설적 업적에 관한 계보를 설명하면서 키르기스족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친 모든 역사적 사건들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아울러, 키르기스족의 전통적인 믿음, 윤리, 도덕성, 산업, 생활 등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오늘날까지 버전이 다른 《마나스》가 80여 개 이상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장편 서사시 한 편에서 수편에 이르기까지, 수천 행에서 수만 행에 이르기까지 이 버전들은 다양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풍성하면서도 함축적인 가사, 아름다운 곡조, 생동감 있는 비유, 키르기스족의 일상 언어로 흡수된 많은 표현과 구절은 모든 《마나스》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 특징이다. 곡조는 7음계에 가사는 대구법을 쓴다. 실제 연행에서 음송자들은 이야기, 시나리오, 캐릭터에 따라 각자 음역과 멜로디를 선택하며, 종종 가사·묘사·음악 형식·몸동작 등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삽입한다.
이렇게 전통 기예와 개인의 창의성이 결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 전통 서사시는 충만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 중국 3대 서사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나스》는 독보적인 창작품이자 키르기스족에게는 구전 백과전서이며, 오늘날까지 그들의 문화심리학, 민족성, 창조적 능력, 예술적 기술을 고양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나스 [Manas, 玛纳斯]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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