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키프로스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Lefkara laces or Lefkaritika]
요약 : 키프로스 남동부에 있는 레프카라(Lefkara)에서 발달한 ‘레프카리티카(λευκαρίτικα, Lefkaritika)’라는 레이스 공예는 적어도 14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프카라 레이스는 원주민들의 공예 기술과 1489년부터 이 땅을 지배했던 베네치아인의 자수 공예 기술 그리고 고대 그리스와 비잔틴 시대의 기하학 패턴에서 영향을 받았다.
레프카리티카는 헴스티치(hemstitch), 컷워크(cut work), 새틴 스티치(satin stitch) 채우기, 니들포인트(needlepoint) 테두리 장식 과 같은 4가지 기본 뜨기 종류를 결합해 손으로 완성한다. 레프카리티카는 예술과 사회 활동이 결합된 것으로서 오늘날까지 이 마을 여인들의 주요한 일거리이다. 여인들은 좁은 골목길이나 지붕이 있는 테라스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레프카리티카를 떠서 독특한 테이블보, 냅킨, 장식품 등을 만든다.
이 고유한 공예 기술은 수년에 걸쳐 레프카라의 일상에 녹아 있었던 공예 전통이었다. 이 전통은 어머니나 할머니가 어린 소녀에게 면사를 이용해 리넨에 레이스를 뜨는 것을 가르치면서 전승되었다. 소녀가 레이스 공예 기술을 완전히 익히면, 레이스를 만드는 레이스 메이커(lace-maker)가 되어 원래의 레이스 전통에 자신만의 상상 가득한 개성을 더해서 작품을 디자인하게 된다. 레이스 공예는 여러 가지 영향을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에 접목한 레프카라 여성들의 능력에 대한 증거이며, 오늘날 레프카라 여성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것으로서 레프카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상징이다.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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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국가 : 키프로스(Cyprus)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레프카리티카’는 해발고도 533.4m, 트로도스(Troodos) 산지의 비탈에 자리를 잡고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 레프카라에서 발달한 문화이다.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Nicosia)를 출발해서 레프카라 마을에 도착하려면, 마을의 모습이 처음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거의 30분 이상을 가야 한다. 레프카라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이스 때문이다. 레이스 제작은 오늘날까지도 이 마을 여성들의 주요한 일거리이다.
레프카리티카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자, 레프카라 마을 여성들이 국제 시장에 레이스를 공급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었다. 그래서 인근 마을들이나 심지어는 키프로스 섬 전체에 사는 여성들까지 레이스 자수 작업에 고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레프카라에서 먼 지역에 있는 여성들에게는 레이스 공예 전통도 없고 수련도 받지 못해서 레프카라 마을 여성들만큼 고유한 예술적·창의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로지 레프카라 지역의 레이스 메이커만레프카리티카의 전통을 혁신적·창의적으로 다룰 줄 알며, 전통과 개인의 예술적 개성을 동시에 표현한 디자인을 고안할 수 있다.
본문 : 레프카리티카는 레프카라 지역의 무형문화유산들 중 가장 중요하다. 레프카라 레이스 공예의 전통은 키프로스의 베네치아 시기(1489~1571)에 시작되었다. 당시 베네치아 귀족 여성들과 레프카라 여성들은 서로 교류했기 때문에 레프카라 레이스 기술은 어느 정도 베네치아의 영향을 받았다. 그 후 자연적인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레프카리티카는 더욱 풍성해졌다. 레프카라 지역의 여성들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레이스를 뜨고 거기에 고대 그리스나 비잔틴 학파의 작품을 ‘기억’해 더욱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오늘날 레프카라 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일부 기하학적 디자인은 후기 비잔틴 시대의 아라코바(Arachova) 풍의 그리스 기하학 디자인과 비슷하다. 천부적인 기술과 창의성, 주변 환경을 관찰하는 능력과 그것을 수용하는 열린 마음, 또 그것을 고유한 전통 기법에 더하는 능력이 결합해 ‘레프카리티카’라는 걸작이 탄생한 것이다.
지난 수 세기에 걸쳐서 새로운 문양이 계속 추가되면서 레프카리티카는 보다 더 완벽해졌으나 오늘날에도 이전의 레이스 제작 과정을 원형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제작 과정은 레프카라의 레이스 제작 전통의 일부이며 많은 여성들은 이 전통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 레프카리티카는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오랜 시간을 두고 일생동안 배워야 한다. 레프카라의 레이스 메이커들은 매우 수준 높은 기술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나이든 여인이 젊은 여인에서 전승하는 전통적인 전승 방법에 따른 결과이다. 레이스 공예를 전승한 이 특별한 방식은 오랜 세월 동안 레이스의 전통을 잇는데 도움이 되었고, 레프카라의 레이스 기능보유자들을 다른 마을의 레이스 기술자와 구별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승은 전적으로 다음의 3단계로 구분된 학습 과정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첫째, 어린 소녀들이 수년 동안 레이스 공예 전통을 보면서 성장한다. 둘째, 할머니와 어머니 같은 나이든 여성들이 소녀에게 레이스 공예를 훈련시켜 전통 학습을 시작한다. 세 번째 단계는 소녀가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레이스 전통 공예 기술을 숙달하게 되어 아주 까다로운 모티프도 완성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는 단계이다.
특히 최근, 어린 소녀들은 레이스 외에 다른 것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어머니들도 레이스 공예 기술을 배우고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레이스 전통의 마지막 단계인 세 번째 단계까지 도달하는 레이스 기능보유자들의 수는 많지 않다. 레이스 기술을 완벽하게 숙달하지 못하면 레이스 공예가들은 혁신적 상상력이 있다 해도 전통과 공예가의 개성을 결합하여 표현하는 작품을 창작하기는 어렵다.
레프카라 마을의 여성들이 정교한 훈련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레프카라 레이스는 니들포인트(needlepoint) 레이스 종류이다. 여성들은 면사를 이용해 리넨 작품을 주로 만들며, 몇 가닥의 실을 자르고 그것을 특정한 디자인 형태로 끌어당기는 ‘컷 앤 드로운(cut-and-drawn)’으로 작품을 결합한다. 레프카라 레이스는 헴스티치(hemstitch), 컷 워크(cut work), 새틴 스티치(satin stitch) 채우기, 니들포인트(needlepoint) 테두리 장식이라는 4개 기본적인 레이스 뜨기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 4개의 뜨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면 얼마든지 복잡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레이스를 만들 수 있다.
레이스의 뜨기를 이용하면 수많은 모티프를 만들 수 있다. 이 모티프는 전통적인 문양을 특정한 방식으로 결합시켜서 만든다. 레이스 메이커는 자유롭게 문양을 선택할 수 있지만 4개의 레이스 뜨기에 속하는 모티프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4개의 뜨기 종류의 모티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레프카라의 전통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오늘날까지 레프카라의 레이스는 전통 방식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이 지역 사람들에게 연속성과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이 문화유산의 중요성은 기술의 전승에 있어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과, 패턴 북이나 교재에 쓰인 방법을 참고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고유한 걸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레프카라 레이스는 실내 장식용의 귀중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들 작품에는 탁월한 장인의 솜씨가 표현되어 있다. 작품들은 테이블보나 냅킨 등과 같은 일상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개인 수집가나 지방의 민속 예술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프카리티카, 레프카라의 레이스 공예 [Lefkara laces or Lefkaritik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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