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용신과 격국(16)

eorks 2019. 11. 5. 00:02
풍수지리(風水地理)

용신과 격국(16)
[14] 化氣格 (또는 假化格)

이번에 설명을 드릴 格은 좀 까다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지만,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는 대단히 복잡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과연 화기격이 제대로 성립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신약용인격 보다도 더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아무리 어렵다고는 해도 자평명리의 이론으로 접근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접근을 할 길은 있다. 다만 만만하게 여기고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化氣格은 合化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즉 日干이 옆에 있는 天干과 五合을 한 연후에 화하는 성분이 주변에 넘친다면 그렇게 化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말로 골 때리는 것 이 이 화기격이다. 이론과 현실에서 오차가 가장 많은 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능히 뿌리가 있어서 버티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에도 그냥 화해버지를 않나, 또 어떤 때에는 능히 화를 할 것 같은데 에도 그냥 버티고 있기도 하니, 어느 정단에 춤을 춰야 할 것인지를 몰라서 혼란 스럽다. 그리고 적천수징의에서는 이 분야에 관해서 대단히 많은 자료들을 실었는데, 실은 그 많은 자료들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면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유야 어떻던 간에 있는 것은 분명하므로 그 구조에 대해서 관찰을 해보도록 해야 하겠다. 그리고 교과서와 현실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도 생각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번의 화기격은 분류를 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

가) 甲己化土格 (또는 化土格)

時 日 月 年

己 甲 丁 丁

巳 辰 未 亥


이 사주는 갑일간에 甲己化土格이다. 갑목이 토월에 태어나서 화토의 기운이 강하고, 인성은 年支에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서 토를 따라서 화하게 되는 구조라고 위천리 선생님이 설명했다. 그렇다면 약간의 뿌리가 있는 것은 무시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교과서를 봐도 甲木은 己土를 보면 쉽게 化한다는 생각이 든다. 十干 중에서 가장 화를 잘하는 성분이 갑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화토를 하게 되면 화기운이 얼마나 강하냐 또는 약하냐에 따라서 희신은 달라진다. 화기운이 부족하면 화하는 오행의 인성이 희신이 되고, 반대로 화기운이 넘친다면 화하는 오행의 식상이 희신이 된다. 물론 화하는 오행은 용신이므로 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좋은 운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주는 화기운이 넉넉하므로 금이 좋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時 日 月 年

己 甲 壬 戊

巳 辰 戌 辰


이 사주도 化土格이다. 그런데 月干에 인성인 壬水가 있는데에도 무시를 하고서 그냥 재를 따라서 화하는 갑목을 보면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이 또한 갑목의 특성이려니... 하고 생각한다. 이 사주에서는 그래도 임수가 술토에 올라앉아 있어서 이미 無根한 상황이라고 하는 핑계거리라도 댈 수가 있는 입장이다. 다음의 사주를 보면 과연 갑목의 구조는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丙辛合水格 (또는 化水格)

時 日 月 年

己 丙 辛 辛

亥 子 丑 亥


丙火 일간이 辛金과 합하고 全局이 수기운이 넘치게 되면 化水格이라는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을 한다고 봐서 화수격이라고 할만 하다. 화수격에 서는 용신이 물이 된다. 그리고 化하는 기운이 부족한 점으로 봐서 금이 희신 역할을 하면 되겠다. 사주에 토가 있으므로 이 토는 기신이 되는데, 그래서 물의 입장에서는 인성을 이용해서 토기운을 金化 시켜버리게 된다. 전혀 의지를 할 곳이 없으므로 병화로써는 물로 화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라) 丁壬合木格 (또는 化木格)

時 日 月 年

甲 壬 丁 己

辰 午 卯 卯


壬水 日干이 丁火와 합하고 주변에 木기운이 왕성하면 화목격이다. 이 사주는 그 원칙에 어울린다고 봐서 화목격이 되는데, 임수의 입장에서 화목이 되는 것은 비교적 쉬운 것 같다. 어차피 무근하므로 정화만 보면 化木이 되는 모양이다.

마) 戊癸合火格 (또는 化火格)

時 日 月 年

丁 戊 癸 丙

巳 午 巳 戌


그야말로 化火格이다. 무토의 입장에서는 종강격도 되는 셈이다. 앞의 정화 입장과 비슷한 처지가 되는 셈이다. 단지 일점의 계수로 인해서 완전하게 불로 화해버린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여하튼 좋은 일이다. 그런데 화기격 중에서도 이렇게 습기도 전혀 없는 化火格은 그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행이 서로 어우러진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미 外格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착을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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