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과 격국(13)
1) 상황 설명 이쯤 되면 대충 이름만 봐도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될 법도 한데, 어떠신가 모르겠다. 살중용겁격은 官殺이 지나치게 많은데 印星은 보이지 않으면 부득이 比劫을 용신으로 삼아야 하는 형국이다. 이때에도 인성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성을 쓸 수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격의 높이는 떨어지게 된다.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글자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의 차이는 항상 따라다니게 되어있다. 이른바 등급이 되는 셈이다. 이 사주의 격국은 관살을 감당해야 할 부담이 생기는데, 비견겁재가 힘이 있다면 그 힘을 빌려서 버티다가 인성이 오면 해결을 시키도록 부탁하는 형세라고 볼 수가 있겠다. 예전에는 이 방식을 殺刃相停格이라고 하는 말로 부르기도 했는데, 살과 양인이 서로 합을 한다면 유정하게 되어서 날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별 의미가 없고, 그냥 겁재를 의지해서 버티는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아서 별도의 살인상 정격은 응용을 하지않고 있다.
이 사주를 보자. 사주에 버티고 있는 殺이 다섯이나 된다. 이 정도의 왕성한 목세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月干의 비견으로 대항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從殺을 하지 않는 것은 年干의 庚金 때문일 것이다. 이 경금이 버티고 있으니까 무토로써도 체면을 지키느라고 그냥 버티고 싶은 생각이 드는 모양인데, 그렇다고는 해도 살기는 엄청 고단한 형상이다. 그래서 부득이 인성의 운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형국인데, 다행히도 운세가 동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면 운발을 탈 수가 있으니까 오히려 버틴 것이 잘 되었다고 해야 할 모양이다. 사실은 이렇게 생길 정도라면 오로지 인성이 하나쯤 부근에 포진을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사주가 있기 때문에 앞의 살중용인격의 戊子일주로써도 상당히 좋은 사주라고 하는 말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명식에서는 도저히 무력한 겁재를 의지할 수가 없는 형상이다 보니까 그야말로 일점의 인성이 아쉬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인중에 숨어 있는 병화가 때가 되면 빛을 발하게 될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원국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용신이라고는 못하고 겁재를 용신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이 차이점을 두는 이유는 결국 사주의 이름만 보고서도 그 상황을 이해 할 수가 있어야 한다는 용신격의 특성 때문이다. 이 사주를 그냥 살중용인격이라고 이름 해버린다면 특성을 알 수가 없이 되어버린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실 것으로 본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F28234C07CF6F01) ......^^백두대간^^........白頭大幹
![](http://avimages.hangame.com/avgif/sb/sbm06wa.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07494FE8FBA625) ![](http://avimages.hangame.com/avgif/sb/sbf05ra.gi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