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용신과 격국(12)

eorks 2019. 11. 1. 00:02
풍수지리(風水地理)

용신과 격국(12)
[10] 殺重用印格 (또는 官印相生格)

사주에 관살이 많다는 것은 나쁜 상황 중에서도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그도 그럴 것이 관살은 내가 감당을 하기에는 너무 큰 강적이다. 더구나 그 비중이 偏官 쪽이라고 한다면 최악의 상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었을 경우에는 가장 급하게 찾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印星이다. 이때에는 정인이든 편인이든 구분을 할 겨를이 없다. 무조건 인성이면 된다. 다만 그 인성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는 점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인성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살인상생격이 되기도 하고, 살중용인격이 되기도 한다. 물론 살인상생격이 한 수 위라는 점도 말씀을 드려야 할 모양이다. 살인상생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殺生印 → 印生我로 흐르는 과정이 생겼다는 의미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인성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와 비교를 해본다면 그야말로 지척이 천리가 되는 것이다. 관인상생격도 역시 마찬가지의 의미로써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대한 자료는 적천수징의에서 정리를 해 둔 부분이 있으므로 응용을 해보도록 하자. 官殺 항목에서 살인생생의 부분에 있는 사주들이다.

時 日 月 年

甲 戊 甲 戊

寅 午 寅 子


이 사주는 어쩌면 이 항목을 위해서 등장을 한 것만 같다. 그야말로 안성마춤 이기 때문이다. 좌우의 甲寅은 너무나 웅장하다. 그 틈바구니에서 戊土는 찌그러질 지경이다. 그래서 급하게 인성을 찾게 되는데, 바로 앉은 자리에서 午火를 만나게 된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다. 이 사주는 殺重用印格이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殺印相生格에 어울리는 사주라고 하겠다. 물론 좌우의 寅木들이 午火를 끼고서 결합이 되어서 불기운으로 化하고있는 분위기는 참으로 일품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사주의 주인공은 그 삶에서도 가는 곳마다 귀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를 것으로 짐작이 된다. 참으로 절묘한 위치의 배합이라고 감탄을 하게 된다. 그런 기분이 들지 않으신다면 아직은 명리학의 제맛(?)을 모르시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면 이와 유사하면서도 많은 차이가 나는 사주를 한번 음미하도록 하자.

時 日 月 年

甲 戊 丙 己

寅 子 寅 亥


혹 앞의 사주에서는 용신이 지지에 있고, 이 사주는 천간에 있으므로 이 사주가 훨씬 좋은 사주라고 주장을 하실 벗님도 계실 듯 하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임철초님께서 수고스럽게 설명을 붙여 놓으셨다. 참고로 귀를 기울여보자.
이 사주의 격국을 볼 때, 앞의 사주보다 더욱 뛰어난 것 같다. 이 사주는 印星이 生地에 앉아 있고, 앞의 사주는 인성이 충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의 사주는 앉은자리가 인성이어서 양 寅木의 七殺이 모두 와서 인성을 생조해주는 형상을 띠고 있는데, 이 사주는 앉은자리가 재성이므로 도리어 재성이 칠살을 생해주니 사나운 칠살의 난폭함을 더욱 도와주는 형상이 되어버린다. 겸해서 운도 西北으로 흘러가서 앞의 사주에 비해서 나쁘다...(줄임)
약간 억지적인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이 사주가 앞의 사주보다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억지라고 하는 것은 앞의 사주에서 인성이 충을 만났다고 하는 설명인데, 중간에 인목이 가로막고 있어서 충이 되지 않는 것을 뻔히 아시면서 억지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 물론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하신 설명이겠지만, 순진한 下手는 그 말을 그대로 믿고서 충이라고 봐버리면 곤란할 일이다. 그건 그렇고.
이 사주도 殺印相生格이 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다만 효용성에서 앞의 사주에는 못 미친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 정도의 구조를 갖춘 사주도 흔한 것은 아니므로 대단한 사주라고 해야 할 참이다. 이러한 형상들은 殺重用印格 중에서도 살인상생격의 한 단계 높은 이름을 부여하는데 아무런 손색이 없는 형상이라고만 알고 계시면 되겠다.

※ 官印格은 해당되지 않는다.
무슨 말이 냐면 여기에서는 官殺이 많을 경우를 생각해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형상으로써의 관인상생격은 한가지 오행이 특별히 많아서 발생한 형상과는 좀 다르다는 의미에서 관살이 많은 경우에 있어서의 경우에 대해서 우선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즉 관살이 많으면 그냥 묶어서 살로 보게 되는 까닭이다. 그리고 용신격에서의 관인격은 별 의미가 없는 이름이기도 하다. 원래의 관인격은 격국론에서 나오는 이름인데, 월령이 官星이고, 일지나 월간에 인성이 있어서 유통을 시키게 되면 관인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용신격에서는 구태여 이러한 상황에 집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보통이다. 구태여 활용을 하겠다면 상관은 없지만, 하나라도 추가되면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혼란만 가중되므로 구태여 필요 없는 것을 암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별도의 항목을 만들지 않는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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