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터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Traditional Sohbet meetings]
요약 :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Geleneksel Sohbet Toplantıları)’은 사회적 가치를 전승할 뿐 아니라 터키의 민속적인 문학·춤·음악·마을 연극을 전승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터키의 남자들은 주로 겨울에 실내에서 정기적으로 소흐베트 모임을 연다. 이 자리에서 터키 남자들은 지역의 사회 문화적 이슈들을 토론하고 전통을 보존하며, 유대감과 상호존중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소흐베트 모임에서는 토속 음식을 먹으며 음악·춤·연극이 공연되며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에서는 이른 아침까지 모임이 지속되기도 했다. 모임은 민족·종교·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15, 16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회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요건은 정직한 집안 출신으로 연장자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도박을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주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은 참작이 가능한 상황 외에는 모임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 이 모임은 여러 가지 사회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내들은 남자들이 이 모임에 참석하기를 권한다.
보통 5~30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모임을 이루며, 선출되거나 연장자가 지정한 지도자들이 모임을 이끌어간다. 모든 회원들은 동등한 권리와 책임이 있다. 소흐베트 모임은 사회 정의·관용·선행·존경과 같은 윤리적 가치를 전파하는 중요한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국가 : 터키(Turkey)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창크르(Çankırı)에서는 ‘야란 소흐베티(Yâran Sohbeti)’, 퀴타히아-시마브(Kütahya-Simav)에서는 ‘야렌(Yaren Organization)’, 샨르우르파(Şanlıurfa)에서는 ‘스라 게제시(Sıra Gecesi)’, 엘라즈(Elazığ)에서는 ‘퀴르쉬바시으 소흐베티(Kürsübaşı Sohbeti)’, 발르케시르두르순베이(Balıkesir-Dursunbey)에서는 ‘바라나 소흐베트(Barana Sohbets)’가 알려져 있다. 소흐베트 모임은 터키 전역에서 유지 및 보전되어 온 모임으로 매우 흔한 전통이다.
이름은 다르지만 유사한 모임들이 또 다른 지역에도 있다. 앙카라(Ankara)와 그 주변 지역에서는 ‘쥠뷔슈(cümbüş)’, 앙카라의 카잔(Kazan) 구역에서는 ‘델리칸르 외르귀튀(Delikanlı Örgütü)’, 니데-뒨달르(Niğde-Dündarlı)에서는 ‘겐칠레르 헤예티(Gençler Heyeti)’, 퀴타히아(Kütahya) 도시 중심부와 이스파르타(Isparta)에서는 ‘게제크(Gezek)’, 안탈리아(Antalya)와 이스파르타에서는 ‘케프/케이프(Kef/Keyif)’, 앙카라의 베이파자르(Beypazarı) 구역과 크르셰히르(Kırşehir), 요즈가트(Yozgat), 카라뷔크(Karabük) 지방의 사프란볼루(Safranbolu)에서는 ‘무하베트(Muhabbet)’, 발르케시르에드레미트(Balıkesir-Edremit)와 마니사소마(Manisa-Soma)에서는 ‘오다 테슈킬라트(Oda Teşkilatı)’, 반(Van)에서는 ‘오투르마흐(Oturmah)’, 코니아-악셰히르(Konya-Akşehir)에서는 ‘스라 야렌레리(Sıra Yârenleri)’와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이외에 아르다한(Ardahan, 에르페네/아르파네(Erfene/Arfane)), 아피온(Afyon, 게제크(Gezek)), 부르사(Bursa, 에르파네/게제크(Erfane/Gezek)), 에르진잔(Erzincan, 스라 게제시/헤르페네(Sıra Gecesi/Herfene)), 디야르바크르(Diyarbakır, 벨리메 게젤레리(Velime Geceleri))의 모임들도 확인, 목록에 넣을 것을 제안하였다.
본문 :
역사적 배경과 제도적 구조를 지닌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의 전통은 현대에는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사회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터키의 어떤 지역에서는 이 전통이 연장자 사이에서만 성행하기 때문에 사라져 갈 위험에 놓여 있기도 하지만, 그밖에 지역에서는 변화하는 생활 여건에 맞추어 보존되고 있기도 하다. 창크르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이 전통은 지역 문화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창크르 주민은 자신의 지역을 ‘야란의 땅(Land of Yâran)’이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은 터키의 각 지역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수행하는 기능은 같다. 교육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주요한 목표는 여가시간에 대화를 갖는 것이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의 대화는 사랑·동료애·형제애·상호존중의 개념을 바탕으로, 전통을 보호·보전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에 가입을 허가받은 사람은 지역마다 다르다. 어떤 지역에서는 미혼자만 공동체에 가입되지만,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하는 지역도 있다. 예를 들어 마니사 소마(Manisa-Soma)와 발르케시르두르순베이(Balıkesir-Dursunbey)에 있는 모임은 청년·중년·노년층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소마에서는 청년층의 모임 장소를 ‘델리칸르 오다스(Delikanlı Odası)’라고 하고, 중년층의 모임 장소는 ‘쾨셰 오다스(Köşe Odası)’, 노년층의 모임 장소는 ‘코자 오다(Koca Oda)’라고 한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은 가부장적인 모임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어머니나 아내들은 가족 내 남성들이 모임의 장점인 사회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참여를 권장한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공동체는 정기적으로 특히 겨울에 모인다. 일례로 샨르우르파(Şanlıurfa)에 있는 ‘스라 게즈멜레리(Sıra Gezmeleri)’는 일주일에 한 번, 가급적 토요일 저녁에 모임을 연다. 시작하는 달과 끝나는 달, 모임의 일시와 시각은 공동으로 결정한다. 죽음과 질병 등의 이유 외에는 불참하는 경우 제재를 받고, 절차상의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불참자는 벌금에 처한다. 오늘날에는 제재의 대부분은 벌금으로 바뀌었다. 벌금의 총액은 다음 모임을 조직하거나, 불우한 자를 돕거나, 우물이나 도로를 건설하는 데 쓰인다.
각 모임은 대개 5~30명으로 구성되며 3~5명의 모임 지도자가 이끈다. 지도자를 부르는 이름은 지역마다 다르다. 모임의 지도자는 선거로 임명되거나, 존경받는 연장자가 제안하거나, 모든 야란의 만장일치로 지명되기도 한다. 소흐베트 모임의 지도자는 회원 간의 관계와 모임의 운영을 조정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도자는 제재권을 가지며 회원에게는 지도자의 결정을 따를 것이 요구된다.
지도자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소마(Soma)와 마니사(Manisa)에서는 ‘바이락타르(Bayraktar)’, 발르케시르(Balıkesir)에서는 ‘뷔위크 바라나바시으(Büyük Baranabaşı)·퀴취크 바라나바시으(Küçük Baranabaşı)·소흐베트 차부슈(Sohbet Çavuşu)’, 퀴타히아(Kütahya)에서는 ‘뷔위크 야란바시으(Büyük Yâranbaşı)·퀴취크 야란바시으(Küçük Yâranbaşı)·쾨셰 이흐티야르(Köşe İhtiyarı)’, 앙카라에서는 ‘델리칸르바시으(Delikanlıbaşı)’, 크르셰히르(Kırşehir)에서는 ‘에페(Efe)·사키(Saki)’, 니데(Niğde)에서는 ‘이이트바시으(Yiğitbaşı)·괴뉠레르 아시(Gönüller Ağası)·바이락타르’, 이스파르타에서는 ‘에프라드(Efrad)’, 창크르에서는 ‘뷔위크 바샤아(Büyük Başağa)·퀴취크 바샤아(Küçük Başağa)·차부슈(Çavuş)’, 샨르우르파에서는 ‘바슈칸(Başkan)’이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에 참가 허가를 받는 것은 높은 영예를 얻는 것이며, 공동체에서 퇴출되는 것은 불명예로 간주된다. 가입 허가나 퇴출, 정식 회원이 되거나 회원에서 탈퇴하는 것은 각 지역마다 다른 소정의 절차가 있다. 성실하고 겸손할 것, 비밀을 지킬 것, 도박을 하지 말 것, 술 취한 채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이 모든 지역에서 기본적인 덕목이며 일상적인 규칙이다. 모임의 회원은 모두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회원 간에는 사회적 신분 차이가 없다. 지도자와 연장자는 일상생활에서 모임의 회원을 가르치고 통제한다. 필요한 경우, 모임의 회원은 유형적이며 감정적인 지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회원·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한다.
손님도 모임에 참석할 수 있으므로 회원들은 때때로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이로써 전통이 다음 세대로 전승된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식사 차리는 법을 배우듯, 아버지에게 소흐베트에 참가하는 것을 배운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은 실내 행사이다. 모임이 열리는 장소는 회원의 집, 또는 터키의 전통적인 특성을 지닌 ‘쾨이 오달라르(köy odaları)’라는 이름의 공동 소유지이거나 ‘오다(oda)’라고 불리는 임대 장소일 수 있다. 샨르우르파에서는 임대 장소 비용을 각자가 분담한다. 오늘날에는 지역 자치단체에서 할당한 장소에서 열린다. 내부 장식과 설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소파나 방석이 있다.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핵심은 ‘대화’이다. 이 ‘대화’의 소재는 다양하며, 사회생활과 연관된 것이라면 어느 것이나 무방하다. 이 모임의 다른 요소는 전통 음악과 무용, 실내 및 마을 연극과 식사이다. 이러한 요소를 진행하는 특별한 순서는 없으나, 모임에 따라 상세한 순서가 있을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제공되는 음식이 다를 수 있으나, 음식을 준비할 때는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 내거나 주최자에게 비용 부담을 크게 지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고려한다. 예를 들면 샨르우르파에서 대접하는 음식은 치 쾨프테(çiğ köfte), 디저트로는 퀴네페(künefe)·시을르크(şıllık) 등과 ‘므라(mırra)’로 알려진 진한 커피이다. 창크르의 경우, 야란 모임에서 수프와 귀베치(güveç, 찜 냄비 요리), 쌀과 바클라와(baklava)가 주 요리로 차려진다.
음악은 소흐베트 전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샨르우르파의 스라 게제시와 엘라즈 퀴르쉬바시으 모임은, 스승-도제 관계를 통하여 전통적으로 훈련된 연주자를 양성하는 음악학교의 역할을 한다. 음악 연주는 라스트 마캄(rast maqam)과 디반 마캄(divan maqam) 연주로 시작되어, 요청이 있는 경우 다른 마캄 연주가 계속되다가, 마지막에는 퀴르디(kürdi) 마캄과 라스트 마캄이 연주된다. 지역에 따라 연주되는 악기는 다르나 주요 악기는 발라마(bağlama)·쥠뷔슈(cümbüş, 몸체가 철로 만들어진 만돌린)·데프(def, 다프, 탬버린)·바이올린·우드(ud)·카눈(kanun)·치터(zither, 30~45개의 현이 달린 현악기)와 카발(kaval, 피리의 일종)이다. 숙련된 연주자는 민속 음악을 연주한다. 음악을 듣는 것은 연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음악·식사·연극·대화를 포함하는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은 이른 아침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 소흐베트 모임은 삶과 문화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생활환경이 변하고 인구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전통은 다른 도시까지 전파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전통적인 소흐베트 모임 [Traditional Sohbet meetings]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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