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크로아티아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Sinjska Alka, a knights’ tournament in Sinj]요약 : ‘신스카 알카(Sinjska Alka)’는 18세기부터 체틴스카 크라이나(Cetinska krajina) 지방에 있는 도시, 신(Sinj)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이다. 시합은 말을 탄 기사가 밧줄 끝에 매달린 철 반지를 향해 창을 겨냥한 채 전속력으로 주도로를 질주하여 철반지를 걸어 맞추는 방식이다. 이 대회의 이름은 바로 이 알카(Alka, 반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래 터키어에 뿌리를 둔 ‘알카’라는 단어는 2개의 서로 다른 문명이 역사상 공존하고 문화적으로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대회의 규칙은 1833년에 성문화(成文化)되었는데, 윤리와 공정한 승부를 주창하며, 지역사회 생활에 참여하는 일을 강조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는 반드시 신 및 체틴스카 크라이나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의 일원이어야 한다. 전통이 지속되도록 무기와 의복, 부속품을 제작하고 보존하고 복원하고 재건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가 돕는다. 본 마상 시합은 가정 내에서는 물론이고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의 종교 행사, 사교 모임, 가족 방문이나 축제와도 관련이 있다.
신스카 알카는 19세기까지 크로아티아 여러 연안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었던 중세 기사들의 시합으로써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다. 이 마상 시합은 지역의 역사를 대표하는 하나의 지표이자 지역사회의 기억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매체이다.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국가 : 크로아티아(Croatia)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알카 마상 시합은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국경 안에 있는 체티네(Cetinje) 지방의 도시 신(Sinj)에서 열린다. 알카 마상 시합에는 지역과 도시의 역사뿐만 아니라 위치적 특수성도 반영되어 있다. 알카 마상 시합은 거의 3세기 동안 같은 도시에서 계속해서 개최되었다. 체티네 지방은 나란히 뻗은 스빌라야(Svilaja)와 디나라(Dinara) 산계의 사이, 달마티아 내륙지역(넓이 약 1,000km2)의 일부에 해당하고, 체티네 강이 흐르는 기나긴 함몰 지형의 하류 지역에는 체티나(Cetina)·브를리카(Vrlika)·흐르바체(Hrvace) 및 신 평야가 발달했다. 디나라 산은 산세와 길이가 장엄하고, 지하와 지표에서 다양한 크래그(crag, 험준한 바위 벼랑)를 발견할 수 있으며, 발칸 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계로 알려져 있다.
본문 : 신스카 알카는 물론 마상 시합에 우승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사실상 신과 체티네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에서 수일 동안 진행되는 모든 행사를 뜻한다. 시합 기간 동안 신스카 알카의 진정한 참가자인 알카르(alkar, 기사)들, 그들을 수행하는 사람들, 음악가들은 수많은 관객들에 둘러싸여 거리로 몰려나온 흥이 난 시민들과 함께 어울린다. 마상 시합은 8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린다.
신스카 알카는 말을 탄 기사들이 전속력으로(최하 45km/h의 속도로) 신 시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경주로를 질주하면서 290cm~300cm 길이의 창(장대)으로 3.22m 높이에 밧줄로 매달린 철 반지를 겨냥하는 시합이다.
반지라는 뜻의 ‘알카(alka)’는 본래의 아랍어 ‘할카(halqa)’가 터키어인 ‘할카(halka)’를 거쳐 크로아티아어로 편입하면서 등장했다. 알카는 3개의 막대로 연결된 동심원의 고리 2개로 되어 있다. 기사가 창으로 안쪽 고리를 관통하면,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하고, 포병 사격 소리가 3회 연달아 울린다. 이것을 ‘마치쿨레(Mačkule)’라고 부른다. 기사가 반지를 겨냥한 가운데, 반지가 튀어 올라 허공에 머무르는 동안 어떻게든 다시 맞추면(어느 부분이든 상관없다) 그리고 반지가 창에 꽂혀 있다면 반지를 맞추어서 얻은 점수에 3점의 추가 점수를 얻는다. 이것은 작가인 딘코 시무노비치(Dinko Šimunović, 1873~1933)가 중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번역된 바 있는 그의 소설 ‘알카(The Alkar)’에서 묘사한 것이다.
보통 3회를 시도하고, 동점을 획득한 기사는 ‘프리페타바네(pripetavanje)’라고 알려진 연장 경기를 갖는다. 우승자에게는 후하지만 상징적 보상이 주어지며, 일정한 상금도 수여되는데 이 상금은 경쟁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축하연 비용으로 사용한다.
본 경기에 앞서 두 차례의 예행연습이 실시되는데, 수많은 관중은 물론이고 본 경기 참여자들이 함께한다. 금요일에 하는 예행연습을 ‘바라(bara)’ 토요일의 예행연습을 ‘초야(čoja)’라고 부르는데, 예행연습을 하는 동안 기사들은 근엄한 기사복이 아닌 평상복을 착용한다. 경기 참가자의 수는 기사단의 지휘관인 ‘알라이차우스(alajčauš)’를 포함하여 최소 11명, 최대 15명이고, 특별히 17명이 참가한 경우도 있다. 범죄 경력이 없고, 이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그 조상이 세티네 지역 출신이라는 요건을 갖춘 사람들만이 기사가 되어 마상 시합에 참여할 수 있다.
18세기 초부터 시작된 신 지역의 알카 마상 시합은 크로아티아의 해안선을 따라 있는 일부 도시에서 개최되었던 수많은 마상 시합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약간 변형된 사례이다. 19세기에는 유사한 성격의 마상 시합이 마카르스카(Makarska)·자다르(Zadar)·이모트스키(Imotski)에서 열렸고, 스플리트(Split)·두브로브니크(Dubrovnik)·크르크(Krk)·라브(Rab) 그리고 흐바르(Hvar) 섬, 이스트리아 반도(Istrian peninsula) 등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보다 이전 시대부터 마상 시합의 전통이 있었다.
전통에 기반을 둔 최초의 알카 규약이 1833년 신중하게 입안되어 알카 시합의 유래, 목적, 진행 방법 등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규약은 지속적으로 재창조되었고, 여러 가지 불문율로 보완된 오늘날 마상 시합의 기초이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많은 무형의 요소들이 마상 시합에 들어 있다. 전통 신발 제작, 의상 제작(바느질, 뜨개질), 보석 제조 등과 같이, 알카르들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무기, 의복, 부속품 등의 보존, 복원, 재건이 본 전통의 연속성을 보존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는 물론이고 공개된 장소에서 축제와 같이 진행되는 이 지역의 종교 행사와 예배, 사교 모임, 가족 방문 및 축하연 등은 마상 시합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측면이다.
신스카 알카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한 가지는, 마상 시합의 토대를 이루고, 마상 시합의 모태가 되는 진정한 문화의 전통적 성격이 정보기술(IT)의 세계화와 현대적 문명이 이룬 업적의 무게 아래에서 동화되고, 계층을 이루는 상황에서 매회의 경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스카 알카가 체티네 지방이라는 정신적·물리적 공간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마상 시합을 하고자 하는 소년들이 ‘알카리치(alkarići, 작은 알카르, 작은 기사)’가 되어 각자의 창을 가지고 말을 탄 자세에서 반지를 겨누는 훈련을 하고, 장비를 갖추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소년들은 알카르의 특정한 윤리를 익히게 되고, 그들의 조상들이 누렸던 영광된 시대와 유명한 마상 시합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이 소년들은 미래 세대의 기사(알카르)이고 그 수행원들이다.
18세기 초, 베네치아와 동양의 기사 전통을 토대로 시작된 신스카 알카는 곧 이 지역의 대표적인 현상이 되었고, 그 후로는 뿌리 깊은 전통이 되었다. 영웅정신, 복장과 무기의 장려함과 다채로움이 있는 이 마상 시합은 역사상 유명한 승리에 대한 기억을 보존해 왔으며, 그 정신적인 틀이 서사시와 영웅 이야기 속에서 가장 잘 반영되며 이 지방 사람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신스카 알카는 3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존속하면서 이 지역 역사를 요약하고 있으며,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축적된 기억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역사상 어떤 순간에는 심지어 자유를 대체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스카 알카, 신 지역 기사들의 마상(馬上) 시합 [Sinjska Alka, a knights’ tournament in Sinj]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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