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인도네시아 /『나가라크레타가마』(서기 1365년) 또는 ‘왕국 순행기(巡幸記)’
[Nāgarakrĕtāgama or Description of the Country (1365 AD)]
국가 : 인도네시아(Indonesia)
소장 및 관리기관 :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Perpustakaan Nasional Republik Indonesia, PNRI)
등재연도 : 2013년
『나가라크레타가마(Nāgarakrĕtāgama)』는 자바의 힌두교 왕국인 마자파힛(Majapahit)의 왕하얌 우르크(Hayam Wuruk, 1334~1389)를 위해 바친 찬시(讚詩)이다. 하얌 우르크는 백성을 가까이에서 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자 왕국 안의 이곳저곳을 살피는 순행(巡幸)를 했는데, 『나가라크레타가마』는 이러한 왕의 모습과 왕의 가계(家系), 왕국의 모습을 노래한 서사시이다.
『나가라크레타가마』는 승려였던 프라판카(Rakawi Prapañca)가 쓴 것으로 실제로는 ‘데샤와나나(Desyawarnana)’ 또는 ‘왕국 순행기(王國巡幸記, Description of the Country)’라고 불린다. 이 서사시 필사본은 3개가 있었다고 전하며 그중 하나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Perpustakaan Nasional Republik Indonesia, PNRI, National Library of Indonesia) 필사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1365년에 만들어진 이 필사본은 크기 48.5 x 3.5cm의 다라수(多羅樹, palmyra palm, Borassus flabellifer) 잎을 연결하여 완성하였으며 옛 자바어로 쓰여 있다.
『나가라크레타가마』는 사회 정의와 종교의 자유, 일신의 안전과 국민의 복지라는 근대적 이상을 높이 존중하던 14세기, 하얌 우르크라는 위대한 왕의 치세를 증언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그때까지는 왕의 절대 권력을 따르던 시기였음에도 왕이 민주적 태도와 백성들에 대해 개방적 태도의 권력을 행한 것은 특별한 모습이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백성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한 왕의 순행에 관한 이 기록은 매우 고유한 것이다. 『나가라크레타가마』는 당시 왕국의 권력이 지닌 다음과 같은 측면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 개인의 안전
· 왕국의 평화를 위한 법치
· 자유와 여러 종교 사이의 평화
(서로 다른 종교를 믿을 수 있고, 믿음·신앙에 따라 구체적인 의식을 실천할 수 있는 자유의 보장)
· 사회 정의
(백성과 그의 상전과의 관계는 이해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한다. 아울러 백성은 지배자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다.)
『나가라크레타가마』는 1365년에 쓰인 기록으로서, 오늘날 근대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良好統治)’라는 기본적 이상을 실천한 진보적인 통치 원칙에 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고유하다. 더불어, 14세기 아시아의 한 귀족이자 시인의 개인적인 의견을 기록한 문서라는 점에서도 그 자체로 고유하다. 이 기록유산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가라크레타가마』(서기 1365년) 또는 ‘왕국 순행기(巡幸記)’ [Nāgarakrĕtāgama or Description of the Country (1365 AD)]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