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이란 /카산에서 연행되는 마샤데 아르데할의 칼리수얀 의식
[Qālišuyān rituals of Mašhad-e Ardehāl in Kāšān]요약 : 이란의 칼리수얀(Qālišuyān) 의식은 카산(Kāšān) 지역과 핀(Fin) 지역 사람들이 성인으로 여기는 술탄 알리(Soltān Ali)를 기리기 위해서 거행된다. 전설에 따르면, 술탄 알리가 순교한 후에 발견된 시신은 카펫에 싸여 개울로 옮겨졌고, 핀 사람들과 사베(Xāve) 사람들이 시신을 씻어서 묻어 주었다고 한다.
오늘날 술탄 알리의 영묘에서 의식이 열리며, 대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성스러운 개울에서 카펫을 씻는다. 이 의식은 농업 목적의 태양력에 의거한 메흐르(Mehr, 9월에 시작하여 10월에 끝나는 페르시아 달력 기준으로 가을의 첫 번째 달) 달의 열일곱 번째 날에서 가장 가까운 금요일에 치러진다. 사베 사람들은 아침에 영묘에 모여 카펫에 장미수를 뿌린다. 카펫을 둘둘 마는 의식이 끝나면 사베 사람들은 영묘 밖에 있는 핀 사람들에게 카펫을 전달한다. 핀 사람들은 흐르는 물에 카펫을 씻고, 깔끔하게 잘라서 아름답게 장식한 나무 막대로 장미수 방울을 뿌린다. 그 후 카펫은 영묘로 다시 보내진다. 카산 사람들은 기도 카펫을 제공하고, 나살그(Našalg) 사람들은 그 다음 금요일에 의식을 치른다. 이들 공동체는 의식 절차를 구전으로 전승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축제적 요소를 덧붙여 전통을 재창조하고 있다.
카산에서 연행되는 마샤데 아르데할의 칼리수얀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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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에서 연행되는 마샤데 아르데할의 칼리수얀 의식
국가 : 이란(Iran (Islamic Republic of))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 관련 지역
- 카산 시(핀 지구 포함) : 이란 중부 이스파한(Isfahan) 주의 카산 거주구. 수도인 테헤란(Tehran)에서 250km 남쪽에 있으며, 주도인 이스파한으로부터 210km 북동쪽에 있다. 서쪽으로 이란 중부의 산악 지대가 솟아 있고, 동쪽으로 이란 중부의 사막 접경 지역이 있다. 해발 945m, 동경 51º27', 북위 N33º59'에 위치한다.
- 아르데할 / 마샤데 아르데할(Ardehāl / Mašhad-e Ardehāl) : 니야사르(Niyāsar, 카산 거주구) 자치주. 카산에서 42km 서쪽에 있으며, 동경 51º2', 북위 24º2', 해발 1825m에 위치한다. 중부 이란 산악 지대인 카르카스(Karkas)의 아르데할 고원에 둘러싸여 있다. 마르카지(Markazi) 주, 델리잔(Delijān) 거주구의 조우사크(Jowšaq), 카산 거주구의 바리크라스프(Bārikrasf), 나라크(Narāq) 거주구, 마르카지 주의 케르메(Kerme)와 인접한 언덕 꼭대기에 있다.
- 사베 : 마르카지 주, 나라크 거주구
- 나살그 / 나살리(Našalg / Našalj) : 니야사르 자치주(카산 거주구)
• 의식 장소
- 칼리수얀 의식은 에맘자데 술탄 알리 에븐 모함마드 바케르(Emāmzāde Soltān Ali ebn Mohammad Bāqer) 영묘와 사흐자데 호세인(Šāhzāde Hoseyn) 영묘 옆을 흐르는 개울 사이의 약 800m 거리의 지역에서 열린다.
본문 :
‘카펫 세탁 의식’을 의미하는 칼리수얀(칼리는 ‘카펫’, 수얀은 ‘세탁 의식’을 뜻함) 은 아르데할 지역의 대규모 행사로, 에맘자데 술탄 알리 에븐 모함마드 바케르(줄여서 술탄 알리라고 함)의 영묘와 사흐자데 호세인 영묘의 뜰 옆에 있는 신성한 개울 사이의 800m에 이르는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 신성한 카펫을 씻는데, 이는 실제로 행하는 의식적인 절차의 일부분이다. 대부분의 이란 의식이 태음력에 따르는 점과 달리, 칼리수얀은 농업 목적의 태양력에 의거한 고정된 날짜에 치러진다. 칼리수얀은 메흐르 달의 열일곱 번째 날(10월 8일)에서 가장 가까운 금요일에 행해지는데, 이 날은 조메예칼리(Jom'e-ye Qāli, ‘카펫 금요일’)라 불린다. 핀 지역과 사베 지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수행하며, 더 많은 수의 군중이 관중으로 참석한다.
조메예칼리 아침에 사베 사람들은 술탄 알리의 영묘에 모여서 그들이 선택한 카펫에 장미꽃을 뿌린다. 카펫을 싸는 의식을 마친 후에 이들은 밖에 있는 핀 공동체에게로 가지고 간다. 핀 사람들은 깔끔하게 잘라 아름답게 장식한 나무 막대를 들고 카펫을 먼저 잡기 위해 달려간다. 이들은 카펫을 옮겨서 흐르는 물로 더러움을 닦고 장미수를 섞는다. 카펫의 한쪽 모서리는 헹구고, 나머지 부분에는 막대로 물방울을 뿌린다. 그 후 카펫은 묘지로 옮겨져 내부의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이 의식은 술탄 알리를 향한 애정과 충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술탄 알리는 이곳에서 순교 당한 후에 수의 대신 카펫에 싸여 무덤으로 옮겨졌다고 알려져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구전의 역사를 통해, 술탄 알리는 1300년 전에 그의 영적 지도를 믿는 카산 사람들과 핀 사람들 사이에서 성스러운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를 시기하던 위정자들은 마침내 그를 살해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핀 사람들이 술탄 알리의 시신을 3일 후에 발견하여 카펫에 싼 채 아르데할에 있는 사흐자데 호세인 영묘로 옮기고, 사베 사람들이 함께 시신을 씻고 묻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카펫 세척 의식은 이 애석한 장례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행자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사베 사람들은 깃발을 들고 영묘에 머무른다. 이들은 카펫에 장미수를 뿌린 후 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다시 돌려받는다.
-핀 사람들은 헹굼 막대를 들고 있다가 카펫을 받아서 개울물에 헹구고, 다시 영묘로 가져온다.
-카산 사람들은 기도 카펫을 들고 오는데, 이는 구전의 역사로 전해지는 카산 사람들의 오래된 의무인 술탄 알리의 기도 카펫 운반을 기념하는 것이다.
-나살그 사람들은 다음 금요일에 의식에 참여하며, 이를 조메예 나살기하(Jom'e-ye Našalgihā, ‘나살그 사람들의 금요일’)라고 한다. 이들은 장례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로부터 7일째 날에 의식을 치르기로 하였다고 전해진다.
칼리수얀과 함께 몇몇 부속 행사가 등장했다.
-자르(J ār) : 연장자가 ‘카펫 금요일’의 날짜를 구술로 선포한다.
-음식 기부 : 관중이 나누어 준다.
-타지예(Ta'ziye)와 다른 의식행위 예술 : 주요 의식에 부속적인 의식을 거행한다.
-사람들은 유적지에 며칠 동안 계속 모인다.
전승 정보 :
연장자, 부족 족장, 세습 귀족은 칼리수얀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지식은 젊은이에게 구전으로 전승되는데, 이들은 여기에 참여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존경을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주요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외부인은 주된 의식에 참여할 수 없다.
- 외부인은 부속 행사에는 참여할 수 있다.
- 공동체 내부에서의 소속 관계와 전통적 역할에 따라 의식에서의 역할이 결정된다.
- 연행자는 의식의 역할을 수행할 때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분쟁을 하거나 책무를 방해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정해진 권리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
- 칼리수얀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참석하고 실행하고 완료해야 하며, 이는 술탄 알리의 삶과 행동이 주는 메시지이다.
핀, 사베, 나살그, 카산의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원칙들과 의식 절차의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전승하는 것과 자신의 자녀들에게 의식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분리할 수 없다고 여긴다. 카펫을 운반하거나 헹구는 것, 깃발을 운반하는 것과 같은 신체적인 활동은 연장자들의 감독 아래 체력이 좋은 젊은이들이 맡는다.
나살그 사람은 가족 구성원들을 ‘조메예 나살기하’에 데려와서 의식의 찬가를 부르고 의례 행위를 거행한다. 이들은 특히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부에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 기원하기 위해 아르데할에 데려온다.
최근에는 의식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젊은 층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카펫 금요일’의 전날에 의식을 시행하는 사람들이 행진하는 것, 일반인들이 행진하는 군중에게 환영 연회를 여는 것 등이 이러한 요소이다.
무형유산의 의미 :
오늘날 칼리수얀은 연행자들의 사회문화적 삶의 일부이다. 핀 사람들은 술탄 알리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손을 술탄 알리의 이름으로 부르고, 맹세를 할 때에도 술탄 알리를 언급한다. 그러나 칼리수얀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재창조된다. 본래의 신성한 카펫은 전설로 여겨지고, 연행자들은 자유롭게 카펫을 사용한다. 과거에 대강 잘라서 쓰던 막대는 깔끔하게 잘라서 장식한 막대로 바뀌었다. 목요일의 행진 등과 같이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었고, 부속 행사도 다양하다.
의식들은 카산, 핀, 사베, 나살그, 아르데할 지역 사람들 간의 평화를 증진해 왔다. 의식에 있어 각자 맡은 역할은 미리 정해지며, 모든 이들은 이에 만족한다. 중요한 것은 신성한 카펫의 영적 가치이고, 이는 전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의식에 참여하고 협력하는 외부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무형 문화유산 분야들이 의식을 풍성하게 한다.
- 언어적 배경 : 지역 방언과 언어는 자르 의식, 영적 노래와 찬가에 이용된다.
- 공연 예술 : 타지예·나칼리(Naqqāli)·파르데-자니(Parde-xāni) 등의 공연이 부속 예술로 연행된다.
- 전통 지식 : 농업 목적의 태양력에 의거한 특정한 일자에 의식을 치르는 것은 매우 존귀한 고대의 업적으로 여겨진다.
- 전통 공예 : 의식에 수반되는 수공예품 일체에 활용된다. 예를 들면 카펫, 나무로 만드는 헹굼 막대, 사베 사람들의 깃발 장식, 카산의 기도 카펫 등이 있다.
이러한 행사는 연행자와 일반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인간적인 성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장려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산에서 연행되는 마샤데 아르데할의 칼리수얀 의식 [Qālišuyān rituals of Mašhad-e Ardehāl in Kāšān]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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