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일본, 스페인 /‘게이초켄오시세쓰(慶長遣欧使節)’의 유럽 방문 관련 자료(일본·스페인)(275)

eorks 2020. 3. 5. 00:27

세계기록유산 /일본, 스페인 /‘게이초켄오시세쓰(慶長遣欧使節)’의 유럽 방문 관련 자료(일본·스페인)
[Materials Related to the Keicho-era Mission to Europe Japan and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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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일본(Japan), 스페인(Spain)
소장 및 관리기관 : 센다이시박물관(仙台市博物館, 일본), 시망카스일반기록보관소(Archivo General de Simancas, AGS, 스페인), 인도제도 일반기록보관소(Archivo General de Indias, 스페인)
등재연도 : 2013년
‘게이초켄오시세쓰(慶長遣欧使節, けいちょうけんおうしせつ)’는 1613년 일본 센다이(仙台) 번주가 스페인에 파견한 일본의 사절단을 뜻한다. 게이초켄오시세쓰(‘게이초 사절단’이라고도 함)는 1613년 10월 28일 출항했으며 아카풀코·멕시코시티·아바나를 거쳐 1614년 10월 5일 스페인 남부를 거쳐, 12월 20일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이 사절단에 관한 자료인 ‘게이초켄오시세쓰의 관련 자료(慶長遣欧使節関係資料)’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7년 동안의 여행을 마친 사절단이 귀국할 때 일본에 가지고 온 3가지 물건, 즉 게이초켄오시세쓰를 이끌었던 하세쿠라 쓰네나가(支倉六右衛門常長, 1570~1621)의 ‘로마시 공민증서’, ‘쓰네나가의 초상화’, ‘교황 바오로 5세의 초상화’ 등이다. 다른 하나는 스페인의 기록보관소 두 곳에 보관되어 있는 사절단과 관련된 94점의 문헌 자료이다. 이 문헌 자료에는 하세쿠라 쓰네나가가 스페인 국왕에게 쓴 여러 편의 편지, 스페인과 로마 체류에 관한 상세한 기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의 자료는 17세기 초에 있었던 외교, 무역, 종교, 순수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진 동서양 교류를 증명하는 귀중한 증거이며, 이러한 교류의 성공 여부는 마닐라 범선(Manila Galleon) 항로에 달려 있었다. 일본은 250년 동안 기독교를 금지했으나 이러한 와중에도 유럽에서 가져온 위의 세 점의 유물은 무사히 보존하였고 사절단과 관련된 전체 컬렉션은 오늘날까지 400년의 세월을 견디며 보존되었다. 게이초켄오시세쓰가 유럽으로 출발한 직후 일본에서 실시된 이른바 ‘쇄국(鎖國) 정책’ 때문에 이후에는 유사한 다른 사절단이 더 이상 파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 자료는 ‘대항해시대’ 동안 이루어진 동서양의 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이 기록유산은 게이초(慶長) 시대에 아시아의 동쪽 끝에 있는 일본에서 서구 세계인 유럽으로 파견된 사절단에 관한 자료 컬렉션이다. 일본이 보낸 사절단은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일대 사건이었고 이 여행의 성공 여부는 특히 마닐라 범선 항로에 달려 있었다. 쓰네나가가 로마에서 시민권을 부여 받고 작위를 받았음을 증명하는 ‘로마시 공민증서’와 ‘교황 바오로 5세의 초상화’, ‘하세쿠라 쓰네나가의 초상화’ 등은 이 사절단이 유럽 세계에서 높은 관심과 충분한 존중을 받았음을 방증한다. 다른 문헌 자료들도 실제로 일본 사절단이 환대 속에 유럽을 시찰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에 보관되어 있는 외교 자료들, 스페인에서 사절단과 있었던 수차례의 면담 기록 등은 사절단과 이들의 임무를 증명하며, 이들 문헌은 우리들로 하여금 사절단을 맞이한 유럽의 반응과 대응을 보다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기록유산은 게이초켄오시세쓰로부터 유럽인들이 받은 영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유럽인들 사이에서 생소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절단이 담당했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는 특별한 행사 때에 받은 실제 유물과 관련 문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자료들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게이초켄오시세쓰 이전에 16세기 후반 덴쇼(天正) 사절단이 유럽에 파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사절단은 단 4명의 소년과 수행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예수회 선교사인 알렉산드로 발리냐노(Alexandro Valignano, 1539~1606)가 종교적인 의도에서 일종의 예방(禮訪)의 형식으로서 계획한 것이었다. 때문에 외교와 무역, 종교의 측면에서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막부(幕府)의 허가를 얻어 파견된 게이초켄오시세쓰와는 성격이 다르다. 아울러, 덴쇼 사절단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직접 가져온 물건이라고 알려진 유물은 하나도 없다.

게이초켄오시세쓰가 귀국한 후 일본은 기독교를 금지하고 250년 이상 ‘쇄국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이후 비슷한 사절단이 유럽 국가에 파견된 일은 없다. 따라서 게이초켄오시세쓰가 귀국할 때 가져온 물건들은 유럽으로부터 일본으로 유입된 유물로서, 유일하게 현전하는 유물이다. 오늘날, 위의 유물 이외에 10점의 생소한 물건이 사절단과 함께 일본에 들어왔다고 거론되고 있지만 그 진정성을 증명하지 못했다. 때문에 상기한 3가지 유물은 대체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3가지 유물은 ‘대항해시대’에 이루어진 동서양 교류의 역사를 비춰 주고 있으며, 질적·양적 측면 모두에서 탁월한 동시에 유일하게 진정한 사례로서 세계사적 관점에서 매우 귀중한 유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게이초켄오시세쓰(慶長遣欧使節)’의 유럽 방문 관련 자료(일본·스페인) [Materials Related to the Keicho-era Mission to Europe Japan and Spai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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