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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방글라데시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306)

eorks 2020. 4. 6. 00:15

세계무형유산 /방글라데시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Traditional art of Jamdani weaving]
요약 : 잠다니 직조 전통 기술(Traditional art of Jamdani weaving)은 금속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목재와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베틀을 이용하여 수공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이 때문에 작업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노동 집약적 직물 생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잠다니 직조 기술은 기원전 4세기에 시작된 전통적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잠다니 직조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잠다니 디자인이 수를 놓거나 날염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물을 만드는 과정 중에 베틀에서 직접 디자인을 만든다는 점이다.

이렇게 직조된 잠다니 직물로 만들어진 상품을 ‘잠다니’라고 부른다. 이것은 모슬린에서 기원하여 사람의 손으로 직접 짠 매우 섬세하고 투명한 멋진 디자인의 면직물이다. 고전적 아름다움을 지닌 잠다니는 복잡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작품이다. 게다가 통기성이 매우 좋은 면직물이라서, 무더운 기후인 방글라데시에서 잠다니 직물을 착용하면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잠다니 직조공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대대로 잠다니 직조업에 종사한다. 잠다니 직조 기술은 방글라데시의 풍부한 직물 유산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유한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벵갈 여성들 사이에서 잠다니 직물은 상당히 인기가 있기 때문에 잠다니 직조 기술은 살아남아 번창할 수 있었다. 잠다니 직조 기술로 만들어진 거의 모든 제품은 벵갈 여성의 주된 복장인 사리의 형태로 생산된다. 사리는 길게 나부끼는 천으로 된 옷으로, 천의 일부는 허리에 감고 나머지 부분은 어깨 위로 끌어올려 걸친다. 축제나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여성들은 훨씬 아름답고 정교하게 디자인된 잠다니 사리를 착용하곤 한다.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국가 : 방글라데시(Bangladesh)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인도와 미얀마 사이 남아시아에 있는 방글라데시는 7개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가운데 여러 세기에 걸쳐 잠다니(Jamdani) 직조를 전승해온 곳은 다카(Dhaka)주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지방에서 잠다니 직조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지역에서 전승되면서 이 유산은 전승이 계속될 수 있었다. 현재 잠다니 직조는 룹시(Rupshi)·소나르가온(Sonargaon)·시디르간지(Siddhirganj) 등지에서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

    잠다니 직조 기술의 중심 지역인 룹시는 카지파라(Kazipara) 및 노아파라(Noapara) 2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룹시는 룹간지(Rupganj) 현, 소나르가온은 소나르가온 현, 시디르간지는 시디르간지 현에 있으며, 룹시·소나르가온·시디르간지 모두 다카 주의 나라얀간지(Narayanganj) 군에 속한다. 잠다니 직조를 하려면 기온과 습도가 이상적이어야 하는데, 이들 세 지역은 모두 시탈락샤(Shitalakshya) 강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잠다니 직조에 알맞은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다. 잠다니 직조 조합(units)은 여러 지역 시골 마을에 산재해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잠다니 직조에는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잠다니 직조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룹시·소나르가온·시디르간지 등의 세 지역에 흩어져 있지만, ‘잠다니 실파 지역사회(Jamdani Shilpa Community)’라는 하나로 결합된 지역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거기에는 직조공 이외에 원료를 준비하는 복잡한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사람들도 포함된다. 직조하는 사람들은 각각 특정한 업무를 익숙하게 수행한다.

    직조를 하기 전에 우선 실을 염색하고 건조시키는 일, 면사를 물에 씻은 뒤 녹말로 코팅하는 일, 코팅된 면사를 햇볕에 건조시키는 일, 건조된 면사를 작은 실패에 감는 일, 날실로 쓰기 위해 면사를 잡아당기는 일, ‘사나(sana, 직조에 꼭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일, 사나의 조각 사이로 면사를 길이대로 밀어 넣는 일, 양쪽에 있는 튼튼한 목재 들보 위에 날실을 굴리는 일, 날실의 면사를 이에 맞는 고리에 번갈아 끼우는 일, 작은 물레에서 실패로 실을 한 줄씩 감는 일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담당하는 사람들보다 직조공은 가장 큰 무리를 이루고 있다. 직조공은 가계의 전통이자 각 가정의 유일한 경제 활동인 잠다니 직조 기술 및 예술의 전승자이기도 하다. 각 지역에 있는 잠다니 직조 거장은 전통적 잠다니 모티프의 사용, 직조 기술, 정확한 면사의 계산 등에 관한 전통적 지식을 지닌 사람이다. 직조 거장은 그의 지식과 기술을 직조 예술의 지속성과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유능한 제자에게 전수하고 있다.

    전승 정보 :
    잠다니 직조에 대한 지식과 기술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대에서 세대로 대대로 전승되고 있다. 이리하여 잠다니 직조 기술은 한 집안의 중요한 기술이고, 직조공의 예술적 표현이며 국가의 풍부한 수공예 문화유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직조 수공예 기술의 전승은 주로 한 집안(가계)의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잠다니 직조는 기본적으로 가정을 기본 틀로 해서 이루어지며, 직조 기술은 어릴 때부터 잠다니를 직조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아왔던 자녀들에게 거의 자연스럽게 전승되었다. 또 긴밀하게 짜인 직조공 공동체들은 각 공동체의 잠다니의 직조 지식 및 기술을 서로 교환되기도 한다. 이들 직조공 공동체들은 매주 잠다니 상품을 내다 팔거나 공동체에서 만든 잠다니 상품과 상품 판매와 관련해서 논의하게 위해 잠다니 시장에서 교류하곤 한다.

    잠다니 사리에 대한 수요는 직조 기술자의 조직적 마케팅 활동과 홍보의 결과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기업가들은 룹시·소나르가온·시디르간지에서 온 직조 수공예 거장들에게 새로운 직조 기술자들을 더욱 심도 있게 가르치도록 장려하고 있다. 새로운 직조 기술자의 훈련은 3개 지역의 직조 조합에서 이루어진다. 잠다니 직조 기술을 다른 지역에도 전파시키기 위해 잠다니 직물 도매업자들은 여러모로 애를 썼지만, 지금의 직조 수공예 기술자는 3개 지역의 집안(가계)에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공적 훈련 센터에서 전승되기 보다는 한 집안 수준(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또는 어머니로부터 딸에게)에서 전승이 계속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잠다니 직조는 협동 작업이므로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일체감·집단의식·지속성을 가진 동질적인 무리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남자는 물론 여자들도 잠다니를 직조하고 있다. 여성의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오늘날 방글라데시에서 여권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벵갈 여성들이 잠다니 사리를 입는 것은 문화적 표현과 사회적 결속을 나타낸다. 잠다니 사리는 살아 있는 전통에 대한 높은 심미적 열망을 가장 잘 대표하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잠다니 사리를 착용하는 것은 문화적 관습과 축제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방글라데시에서 잠다니는 전통적 문화 요소의 하나로서 국가적 의미를 띠며, 상업적 제품이라기보다 문화상품으로 간주되고 있다.

    짐다니 직조 기술자들은 잠다니 사리를 짜는 것에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믿으며, 잠다니를 입는 사람들도 잠다니 사리를 착용하는 것이 오늘날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신분·위엄·자아인식을 상징한다고 믿는다. 잠다니를 만드는 사람이나 소비하는 사람 모두 사회에서 기쁨과 유대감을 교환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기쁨과 유대감의 교환은 담론(談論)의 틀을 만들고, 생각을 자극하며, 짐다니 직조 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잠다니 직조(織造) 전통예술 [Traditional art of Jamdani weaving]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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