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벨기에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307)

eorks 2020. 4. 7. 00:16

세계무형유산 /벨기에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Shrimp fishing on horseback in Oostduinkerke]
요약 : 승마 새우잡이는 자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종의 전통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바다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모래사장과 말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중이 아주 중요하다. 어부들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그물을 매단 말을 타고 일주일에 몇 번씩 새우를 잡으러 가는데, 새우를 잡는 과정은 썰물이 되기 전 한 시간 반, 그리고 그 후 한 시간 반까지 총 3시간이 걸린다.

말의 가슴 깊이 정도 되는 바닷물 속에서 말은 해안선과 나란히 걷는다. 양 끝에 나무판이 달려 벌어진 깔때기 모양의 그물을 사용하여 새우를 잡는다. 모래 위에 그물이 질질 끌려가면서 생기는 작은 충격에 새우가 뛰어오르면서 그물 속으로 들어온다. 그물의 길이는 가로 7m, 세로 10m인데 이 그물을 끌려면 브라반트 짐수레 말의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승마 새우잡이를 할 때는 30분마다 새우잡이를 멈추고 해변으로 돌아와 그물을 비우고 잡은 물고기들을 체로 걸러낸다.

그 다음 말의 옆구리에 매달려 있는 바구니에 바닷물에 헹군 새우를 담는다. 이 새우는 나중에 담수로 요리한다. 모든 일련의 방식과 새우잡이 도구들은 전통 기술과 연결되어 있으며 새우잡이 어부들의 가정과 더 나아가서는, 오스트되인케르케와 콕세이더의 지역사회 전체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 승마 새우잡이 전통은 세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는 자연과 문화에 역동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전형적인 예이다.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국가 : 벨기에(Belgium)
    좌표 : 51° 07’13’’ N 2° 40’ 43’’E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승마 새우잡이는 오스트되인케르케(Oostduinkerke)의 해변 및 해안파대(海岸波帶)에서 행해진다. 오스트되인케르케 해안 마을은 1978년 이후로 콕세이더(Koksijde) 자치시의 일부이며, 프랑스와의 국경에서 10㎞ 떨어진 벨기에의 북해 연안에 있는 마을이다. 얕은 바다에서 말이 끄는 그물로 새우잡이를 하려면 바다가 편평하고 경사가 아주 완만한 해안에서만 가능하다. 이곳 해안은 회색 새우와 갈색 새우가 다량으로 서식하는 비오톱(biotope, 특정한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여 사는 서식장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오스트되인케르케의 해변에는 말이나 어부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제방이나 기타 장애물이 없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오스트되인케르케에서 왕성하게 새우잡이를 하는 가구는 모두 12가구이다. 승마 새우잡이는 가족단위로 한다. 각자가 맡은 그들만의 일이 있지만 그들 스스로를 문화적 가치 공유와 상호의존과 상부상조의 원칙에 따라 기능하는 하나의 집단으로 생각한다. 승마 새우잡이 지식은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다. 1997년부터 ‘오스트되인케르케 새우잡이 연합회(d’Oostduinkerkse paardenvissers)’라고 불리는 승마 어부들의 연합회가 결성되어 있다. 이 연합회는 새우잡이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가구와 지금은 승마 새우잡이 활동을 하지 않는 명예 가족에 해당하는 가구를(은퇴한 새우잡이 어부 포함) 결속시켜 준다. 이 협회는 승마 새우잡이 기술을 보존하고 열의를 가진 젊은 어부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비고(NAVIGO) 국립 어업 박물관은 승마 고기잡이 기술에 관한 역사와 지식을 보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국제적 조직망을 구성하여 이곳 외에 다른 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승마 고기잡이를 찾아내고 조사하고 있다. 나비고 박물관은 어린 학생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 활기찬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인식을 높이는 교육 워크숍을 조직하고 있다.

    시의회와 관광안내소(V.V.V)는 국내외의 규정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시대에 승마 새우잡이 어부들이 그들의 기술을 공적인(공공을 위한) 생활로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시의회는 천연 자산과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을 고려한 자치시의 공간구조계획(Structural Spatial Plan)을 마련하였다.

    ‘승마 어부 협회(Orde van de Paardenvisser)’는 승마 새우잡이 문화를 기록하고, 해외 관광여행(다른 지역의 연안 해변 새우잡이 어부들과 교류를 하기 위해)과 지역 예술 전시회 및 미식행사를 조직함으로써 승마 새우잡이 문화의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전승 정보 :
    승마 새우잡이 기술은 오랜 역사 동안 발전해 왔으며 변화하는 사회·문화·생태 환경에 맞추어 적응해왔다. 승마 새우잡이는 본질적으로 실용적 활동이므로 그 기술을 전수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해변에서 실제로 그 기술을 실행하는 것이다. 승마 새우잡이 경험이 많은 어부들은 처음 새우잡이를 하는 어부들을 가르치면서 기술을 직접 시범한다. 승마 새우잡이를 할 때는 그물에 대한 지식과 조수 및 해류에 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말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새우잡이 기술에 관한 지식은 종종 가족 단위로 전수되는데, 승마 새우잡이 어부는 어린 나이의 자식들에게 바닷속에서 새우를 잡는 독특한 상황에서 말을 다루는 기술을 가르친다. 우선 말을 마구간에서 초원으로 끌고 가서 먹이를 먹이고 돌보며 마구를 채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승마 새우잡이를 하는 각 가정은 가정마다 고유의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가령, 어떤 사람은 그물 짜기를 특히 잘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브라반트 수레 말에 관해 아주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오스트되인케르케 마사회(d’Oostduinkerkse paardenvissers)’라고 하는 조직체가 구성되어 새우잡이 말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어부들에게 새우잡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데 힘쓰고 있다. 나비고(NAVIGO) 국립 어업 박물관에서 더욱 형식적인 학습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초보 어부들은 어업박물관에서 그물을 짜고 수리하는 법을 강습을 받는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수업활동이 개발되어 학생들이 말을 탄 새우잡이 어부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오스트되인케르케에는 승마 새우잡이가 아직도 행해지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매우 고유한 전통으로서 벨기에와 유럽의 다른 지역에 대비되는 상징 역할을 한다. 승마 새우잡이 기술 전통은 오랜 역사를 거쳐 발전하면서 오스트되인케르케 지역사회에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며 일상생활 속의 사회적·문화적 유산으로서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승마 새우잡이는 오스트되인케르케에 뿌리 깊게 정착되어 마을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 마을의 가게 장식물이나 지역 카페와 거리 이름, 크리스마스 조명의 테마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승마 새우잡이는 콘서트·예술 전시회·워크숍·시장 등 많은 사회적·문화적 풍습과 행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50년부터 오스트되인케르케 관광안내소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새우 축제를 주최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장식된 차를 만들고 거리공연을 준비하고 의상을 만드는 등 수 개월 동안 축제 준비를 하는데 승마 새우잡이가 축제의 중심 테마이다. 이렇게 해서 말을 탄 어부들과 함께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어울려 처음으로 승마 새우잡이를 만나는 대회를 열기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우 퍼레이드에는 벨기에와 해외에서 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새우잡이 어부들이 이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며, 대규모의 퍼레이드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들도 승마 새우잡이 무형유산에 대해 알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乘馬) 새우잡이 [Shrimp fishing on horseback in Oostduinkerk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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