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인도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Sankirtana, ritual singing, drumming and dancing of Manipur]
요약 : 산키르타나는 마니푸르의 사원에서 거행되는 가무(歌舞) 의식으로부터 시작하여, 종교적으로 중요한 경우나 마니푸르의 평원에 거주하는 바이슈나마 공동체 생활에서 통과의례로서 가정과 거리에서도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연희를 모두 포함한다. 크리슈나의 신학과 구비 설화가 이들 연희의 내용에서 중심을 이루지만, 이러한 내용의 표현에 있어서는 바이슈나바 이전 마니푸르에 있었던 옛 음악과 춤으로부터 형식적 특징을 받아들여 동화하였다. 산키르타나 연희의 핵심은 인도의 사원에서 찾을 수 있는데 왜냐하면 노래와 춤을 통해 신의 삶과 행위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산키르타나는 보통 사원에 딸려 있는 ‘만다파(Mandapa)’라는 방에서 신자들이 둘러 앉아 있는 앞에서 연희된다. 주된 레퍼토리는 마니푸르 계곡 전역에서 연희되는 ‘나타 팔라(Nata Pala)’이다. 오늘날 흔하게 연희되지 않는 ‘아리바 팔라(Ariba Pala)’와 ‘마노하르 사이 팔라(Manohar Sai Pala)’도 역시 사원을 중심으로 연희되고 있다. 사원 밖에서 산키르타나가 연희될 때는 봄철의 다채로운 축제를 축복하는 ‘홀리 팔라(Holi Pala)’, 또는 겨울철에 연희되는 ‘샤얀(Shayan)’과 같은 형태를 취한다. 비가 올 때는 사원 안에서 신이 전차를 타는 것을 기리는 축제인 ‘쿠바크 에셰이(Khubak Eshei)’가 연행된다.
가정에서는 어릴 때 남녀 어린이의 귀를 뚫는 의식, 사춘기 남자들에게 성스러운 줄을 걸치게 하는 의식, 결혼, 상례 등 생활에 있어 여러 통과의례에서 기도의 형태로 연희된다. 따라서 이렇게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산키르타나는 마니푸리 바이슈나바 신자들에게는 신이 생활 속에 현현(顯現)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국가 : 인도(India)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산키르타나(Sankirtana)’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Manipur) 주의 평원에서 주로 연행되었으며, 그 밖에 이웃하는 트리푸라(Tripura) 주와 아삼(Assam) 주에 정착한 바이슈나바 마니푸리(Vaishnava Manipuri) 신자들도 연희하고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산키르타나를 연희 및 전승하는 사람들은 마니푸르 주, 그리고 이웃하는 아삼 주와 트리푸라 주에 살고 있는 마니푸리 바이슈나바 공동체의 남녀들이다. 그 공동체의 구성원은 누구든지 연희자로서 또는 관객으로서 산키르타나와 관련되어 있다. 심지어 일반인도 이 의식용 연희를 할 만한 재능만 있다면 전문가와 동등하게 산키르타나의 음악과 춤을 연희할 수 있다.
산키르타나는 마니푸리 바이슈나바 공동체의 남녀 모두가 연희하며, 성별에 따라 특정한 역할이 있다. 여성 연희자는 노래를 불러 내용을 전개해가며, 이 내용에 관련된 춤은 남성 연희자의 춤과 다르다. 노래와 춤 모두 고도로 진화된 예술 형식으로 존경받는 전문 연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 연희에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산키르타나 음악은 인도 음악의 주요 형식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에 딸린 노래는 특유의 악기 반주에 맞추어 보통 고음으로 부르는데 음악의 양식에는 특유의 다채로운 장식이 있다. 연희자는 자신의 연희에 대한 보수를 정하지 않으며, 산키르타나를 가르치는 사람도 가르치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산키르타나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발산되는 위엄과 심미적·종교적 에너지는 인도의 다른 어떤 연희 형식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때때로 산키르타나를 관람하는 관중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연희자 앞에 몸을 엎드린 체 함께 도취되는 경우도 있다.
전승 정보 :
전통적으로 산키르타나의 지식과 기예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통적 전승 방식과 더불어 단체를 통한 교육을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연희는 사원에 부속된 만다파라는 방이나 연희의 목적으로 설계된 가정의 정원에서 관객이 주위에 둘러앉은 가운데 이루어진다.
연희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다. 다른 여러 요인 가운데서도 계절이나 하루 중의 시간이 연희의 성격을 결정한다. 그 기준에 따라 연희자는 보수를 요구하지 않으며, 지불된 보수가 자신의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불평하지 못한다. 일단 연희를 하겠다고 약속하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연희자는 무대에 자리를 잡고 앉기 전에 입장하면서 먼저 신에게, 그리고 그 다음에 관객에게 절을 한다. 관련된 의식의 전문가들은 연희자와 관객을 축성하기에 앞서 신에게 바칠 향, 등불, 샌덜 접착제, 꽃 등을 먼저 내놓는다.
산키르타나의 연희에는 여러 가지 악기가 사용되는데 중요한 악기는 북과 심벌즈이다. 전형적인 산키르타나 연희에는 2명의 고수와 약 10명의 가수 겸 춤꾼이 있다. 하지만 ‘두멜 산키르타나(Dhumel-sankirtana)’는 14명의 고수로 이루어지는 북의 합주단이다. 고수들도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와 춤을 곁들인다. 북은 아주 부드러운 속삭임으로부터 뇌성벽력 같은 소리에 이르는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연희되는 내용을 풍부하게 체험하게 해 준다. 소라고둥을 부는 사람은 정해진 순간에 2개의 고둥을 동시에 불어 산키르타나의 분위기를 강화하고 연희를 더욱 성스럽게 끌어올린다.
무형유산의 의미 :
산키르타나에는 오늘날 2가지의 주된 사회적 기능이 있다. 첫째로 사람들을 해마다 여러 축제 때 사원, 거리, 가정에 한데 모이게 함으로써 마니푸르의 바이슈나바 공동체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에 걸쳐 여러 공동체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체되는 경향이 있으나, 바이슈나바 공동체 결속의 수단이 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산키르타나가 개인 및 가정의 생활사에서 여러 행사를 통해 맺는 관계는 이런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확립하고 굳건하게 해준다. 둘째로 산키르타나의 사회적 기능은 여러 전문 연희자들에게 안정을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의 산키르타나 연희자를 꾸준히 양성하게 하며 이들을 통해 그 기예를 전승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문화적으로 산키르타나는 과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마니푸르의 오랜 역사 속에 연희되고 있으며, 마니푸르 계곡에 종교가 전해진 뒤부터는 바이슈나바의 전설이 담긴 예술적 장치를 통해 전체 공동체의 내밀한 기쁨, 슬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산키르타나는 문화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마니푸르 주 내외에 정착하고 있는 바이슈나바 신자의 새로운 세대를 산키르타나 예술로 맞아들임으로써,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의 형태 속에 과거를 흡수한다. 산키르타나가 지니는 의미는 심미적 수단을 통해 창조하려고 한 영적 세계에서 찾을 수 있으며, 마니푸리 바이슈나바 신자는 구원을 받고 일체감을 느끼기 위해 이러한 영적 세계를 경험하고자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키르타나, 마니푸르의 의식용 가무(歌舞) 및 북 연주 [Sankirtana, ritual singing, drumming and dancing of Manipur]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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