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키프로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모로코, 포루투갈 /지중해식 식문화
[Mediterranean Diet]
요약 : ‘지중해식 식문화(Mediterranean Diet, 식사를 뜻하는 영어 ‘다이어트(diet)’는 생활 방식을 뜻하는 그리스 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했다)’는 지중해의 경관에서부터 식사 테이블에까지 이르는 일련의 기술·지식·의례·상징·전통 등을 나타내며, 이들은 지중해 연안에서 이루어지는 농사·수확·채집·어로·축산·저장·가공처리·조리, 그리고 특히 음식을 함께 나누고 소비는 것 등을 포괄한다. 그리고 지중해식 식사를 하며 나누는 대화는 지중해식 식문화를 표현하고,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파하며, 지중해식 식사를 즐기며 축복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지중해식 식문화는 내적 시너지와 외적 기여를 자양분으로 하여 지역사회가 끊임없이 공유했던 열매이자 전통·혁신·창조의 도가니로서, 지중해 연안의 지역 사회가 지닌 생활방식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7개국의 지역 사회, 즉 아그로스·브라치와 흐바르·소리아·코로니·실렌토·셰프샤우앙·타비라 등지는 이러한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생활방식이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중해식 식문화에 대해 대중에게 실용적·상징적·예술적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도자기 접시와 유리잔 등을 비롯한 식품의 운송·저장·소비를 위한 용기 등 조상 전래의 가정용품으로서 오늘날의 일상생활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물품의 공예와 생산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중해 지역의 자연과 기후 덕분에 만들어진 고유한 생활양식으로서 지중해식 식사는 또 그와 관련된 문화 공간·축제·행사 등에서도 나타난다.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문화 공간과 행사는 상호 인정과 존중, 환대, 선린관계, 유쾌한 분위기, 세대 간의 전승, 이질 문화 사이의 대화 등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 7개 지역사회는 ‘지중해식 식문화’를 공통으로 지닌 무형 문화유산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유산이라고 인정함으로써, 각 지역사회는 상호 일체감·소속감·지속성 등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지중해식 식문화
국가 : 키프로스(Cyprus), 크로아티아(Croatia), 스페인(Spain), 그리스(Greece), 이탈리아(Italy), 모로코(Morocco), 포루투갈(Portugal)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지중해식 식문화’와 관련된 지역은 7개국의 각 지역사회와 관련되어 있다. 7개의 대표적 지역 사회는 다음과 같다.
• 키프로스의 아그로스(Agros) : 키프로스 섬의 중심에 있는 피칠리아(Pitsilia) 지방의 트로도스(Troodos) 산맥에 자리 잡은 인구 806명(2012)의 촌락.
• 크로아티아의 브라치(Brač)와 흐바르(Hvar) : 브라치와 흐바르는 중부 달마티아(Dalmatia)의 섬이며, 브라치는 면적 395km²에 인구 13,012명(2001년), 흐바르는 면적 300km²에 인구 12,000명이다. 브라치는 중부 달마티아에서 가장 큰 섬이다.
• 에스파냐의 소리아(Soria) : 에스파냐의 북동부에 있는 소리아 주의 주도. 면적은 217km²이며 인구는 39,987명(2011년).
• 그리스의 코로니(Koroni)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메시니아(Messinia) 주의 소읍. 필로스네스토로스 광역시(Pylos-Nestoros municipality)에 속하는 코로니 군의 군청 소재지로서 면적은 105,163km², 인구는 5,067명(2001년).
• 이탈리아의 실렌토(Cilento) :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Campania) 주의 한 지역. 면적은 24,400km²이며 인구는 269,759명(2007년).
• 모로코의 셰프샤우앙(Chefchaouen) : 모로코의 남서부에 자리 잡은 주의 주도이며 면적은 435,000ha, 인구는 54,562명.
• 포르투갈의 타비라(Tavira) : 알가르베(Algarve) 지방에 자리 잡은 타비라 광역시의 시청 소재지. 면적은 611km², 인구는 26,167명(2011년).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오늘날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남아 있는 ‘지중해식 식문화’는 풍부한 문화적 표현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이 유산과 관련된 인간을 매개로 발생되고 전승된다. ‘지중해식 식문화’를 전승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은 성별·나이·조건의 구분이 없어서 모든 가족·조직·협회·기업을 포함한 전체 인구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별로 조직된 단체에서는 단체의 회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지중해식 식문화의 보호’에 걸맞을 틀을 구축했으며, 지역사회가 이러한 보호에 앞장서도록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드시 강조해 두어야 할 것은 지중해식 식문화에 있어 여성들의 역할이다.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노하우와 지식을 전승하는 것, 의례·전통 표현·축하 등을 재창조하는 것,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기술을 보호하는 것, 계절의 순환과 월력의 축일을 존중하는 것, 새로운 세대에게 지중해식 식사와 관련된 문화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것 등에서 여성들은 계속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새로운 사회적 네트워크가 ‘지중해식 식문화’를 활용·전달·증진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승의 전통적 구조를 보강하고 있다. 전문적 직업 교육을 수행하는 학교 교사, 지중해식 식문화와 관련된 가치를 매우 중시하는 식당주인이나 요리 학원, 환경과 지역적 특색을 존중하는 문화 및 시골 대상의 관광 단체 등은 모두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며 동시에 지중해식 식문화를 제시·실행·전승하기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전승 정보 :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중해 연안에서 매우 빈번하게 열리는 축제나 축하 행사는 지중해 지역에 있는 개인의 지평을 넘어서는 교류 및 회합을 가능케 하고 축제·의례를 공유하게 해주며, 가까운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준비 작업에도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아그로스의 장미 축제, 브라치와 흐바르의 성 프로스페르(St. Prosper) 축제, 소리아의 로메리아(romeria), 피에스타(fiesta), 파트로날(patronal), 코로니의 파니기리아(panigiria), 실렌토의 사그레(sagre), 셰프샤우엥의 무셈(moussem), 타비라의 산토스 포풀라레스(santos populares) 등이 바로 그 같은 경우이다.
사람들이 모여 각 지방 음식을 나누면서 흥겹게 대화를 주고받는 것, 상징적인 공간을 찾는 것, 자연과 지중해성 기후를 즐기는 것은 남녀노소·사회 계층·조건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것은 지중해식 식문화를 전승할 뿐 아니라 협동심·소속감·연속성을 새롭게 하는 데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가족이란 인간을 한데 묶을 뿐 아니라 전승에 있어 언제나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 여성은 전승에 있어서 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통합하며 새로운 세대를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공공 및 지역사회 규모에서는 시장이 특별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시장은 일상적으로 교환·상호 존중·계약 등이 이루어지면서 지중해식 식문화를 ‘기르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여러 단체들도 워크숍, 축제 준비, 공개 경연, 세대 간의 관계와 교류, 학교 활동 등을 통해 지식과 전문 기술을 전하는 데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식사란 사람을 한데 모으고 사회적 관계를 강화시키는 사교적 기능이 있다. 함께 어울려 식사한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며, 지역 사회와 개개인의 문화정체성과 연속성을 확인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사회적 교류 및 소통, 그리고 가족·집단·지역 사회와 이러한 사회적 관계의 가치·역사·환경·상징·신앙·생활 방식 등의 확인하고 재건하는 ‘거의 종교에 가까운’ 의례적 순간이다. 이 의례적 순간은 다소 노골적이지만 강렬하면서도 엄숙하다고 할 수 있다.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전승된 세속적 가치이다. 플루타르코스(Plutarch, s. I-II)도 ‘우리가 식탁에 앉는 것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먹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이런 점에서 식사란 진정한 통합의 수단이며, 접대와 세대 간의 대화를 일상화하는 순간이기도 한다.
지중해식 식문화에는 지역 사회가 자연·풍경·계절 순환·천연 자원(특히 물)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만들어 온 민족 바탕의 문화적 기능이 있으며, 유베날리스(Juvenalis, 50?~130?)가 말한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mens sana in corpore sano)’에서와 같은 신체적·정서적 안녕과 창의력이 바탕이 된 문화적 기능도 있다. 따라서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에게 음식이란 영양 섭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 가운데서도 지중해식 식문화에서의 음식이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뛰어난 모델로서, 음식에 대해 신성하고 상징적인 예술적·제례적·축제적 차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들 특정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지중해식 식문화란 일상적인 ‘생활 문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중해식 식문화 [Mediterranean Diet]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 |
|